5월 자동차 판매량, 그랜저 1위 탈환과 말리부의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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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시간에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형차 시장의 결과에 대해서 먼저 소개를 해드렸는데 오늘은 판매량 탑10의 결과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형차 시장의 1위는 쏘나타가 힘들게 수성했고 5월은 그 어떤 달 보다 치열했고 흥미진진한 결과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중형차 결과는 아셨다면 이젠 준대형 세단과 중형 SUV의 승부를 관심깊게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경차와 소형SUV등,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그 어떤 스포츠 경기보다 흥미로운 결과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1위 9597대 포터 (현대)


포터는 4월에 이어서 또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이 포터라니 그 만큼 국내 경제가 좋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도 포드 F-150 픽업트럭이 늘 전체판매 1위를 차지하는데 그와 비슷한 현상인가요? 하지만 같은 트럭이라 해도 쓰임세가 다르기 때문에 동일하게 보기는 어렵겠네요 :)



2위 8547대 쏘나타 (현대)


4월 경차 쉐보레 스파크가 차지했던 2위를 중형세단 쏘나타가 차지 했습니다. SM6와 중형차 1위 다툼이 치열한데 그 뜨거운 경쟁의 결과가 이렇게 높은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사실 상용차인 포터를 제외하면 전체 1등을 차지한 것인데 중형차의 역동성이 놀라울 만큼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3위 8543대스파크 (쉐보레)


늘 모닝에 밀려서 만년 2위를 하던 스파크의 기세가 놀랍습니다. 전달보다 한단계 순위가 떨어지긴 했지만 3위를 기록하며 모닝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습니다. 요즘 경차 경쟁은 사은품 경쟁이란 이야기가 있는데 스파크의 냉장고가 모닝의 에어컨을 누른 듯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신형 스파크가 노후한 모닝을 이기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모닝이 다시 1위를 찾으려면 빨리 신형 모델을 출시하는 방법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더 비싼 사은품을 내걸던가 말이죠



4위 8472대 아반떼 (현대)


치열한 중형차 경쟁 때문에 준중형 시장은 약간 소외된 느낌인데 아반떼는 그러거나 말거나 여전히 잘 판매되고 있습니다.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라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데 어서빨리 SM6와 같은 강력한 경쟁자가 출현했으면 합니다. 너무 심심하게 흘러가는 것 같아서 보는 재미가 없네요.


5위 쏘렌토 7988대 (기아)


이번달 중형 SUV 승자는 '또 쏘렌토' 입니다. 싼타페에 밀려서 그동안 2인자 자리에만 있다가 어느새 상황이 반전 되었는데 또 1등을 차지했습니다. 전달에 비해서 소폭 상승을 했느데 그래도 1위를 지키는데는 문제가 없네요. 하지만 싼타페가 최근 감성 TV 광고를 선보이면서 1위 탈환에 적극적이어서 6월 판매량에서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쏘렌토는 국내에서도 인기지만 미국시장에서도 싼타페 보다 잘 나가고 있다는 사실!



6위 SM6 7901대 (르노삼성)


르노삼성 SM6가 6위를 차지했습니다. 포터를 제외하면 전체 5위! 정말 놀라운 성적인데 드디어 르노삼성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4월에 약간 주춤해서 상승세가 둔화된 것이 아닌가 했는데 그런 우려를 불식 시키고 무려 52% 판매량이 상승하면서 쏘나타를 1천대 이하의 차이로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신형 말리부의 등장만 없었다면 1위도 노려볼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6월달에는 신형 말리부가 본격적으로 판매가 되기 때문에 쏘나타 - SM6 - 말리부 경쟁이 극심할텐데 과연 제왕의 자리엔 누가 오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긴장이 됩니다.



7위 싼타페 7387대 (현대)


중형SUV 1인자의 굴욕을 당하는 싼타페는 13% 이상 판매량을 높이면서 쏘렌토를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1위를 탈환하지 못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쏘렌토 보다는 노후한 차체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8위 투싼 5954대 (기아)

9위 티볼리 5490대 (쌍용)

10위 모닝 5228대 (기아)


8위는 소형SUV 투싼이 차지했고, 컴팩트SUV는 티볼리, 10위는 스파크에 밀린 모닝이 차지했습니다. 티볼리는 이제 컴팩트SUV의 1인자로 우뚝 선 것 같습니다. 10위권 안으로 진입했고 판매량도 좋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네요.


10위권 이하의 주요 차량들을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1위 그랜저 5144대 (현대)


우선 준대형차 경쟁도 재미있는 부분인데 그랜저가 다시 1위를 탈환했습니다. 그동안 K7에 밀려서 2위의 굴욕(?)을 겪었는데 와신상담의 시간을 거쳐 다시 1위에 올라섰습니다. 스마트폰에서 볼법한 1+1 기기변경 승부수가 어느정도 통한 것 같습니다. 그랜저는 5144대가 판매되면서 4669대가 판매된 K7을 제치고 11위에 올랐습니다.




19위 말리부 3340대 (쉐보레)


중형차의 강력한 다크호스인 신형 말리부는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3340대가 판매되면서 단숨에 19위로 뛰어 올랐습니다. 9영업일 판매 기간동안 만들어낸 결과라 상당히 놀라운데 충분한 존재감을 보였기에 이런 기세라면 6월 중형세단 1위도 충분히 기대해 볼만 합니다.


하지만 에어백 차별 논란에 빠진 상태라서 이 부분이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20위 제네시스DH 2896대 (현대)

21위 제네시스 EQ900 2893대 (제네시스)


오늘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모터쇼에서 부분변경 모델이 공개되는 제네시스 DH는 20위, EQ900은 21위를 차지했습니다. 부분변경 모델로 나오는 G80 때문인지 DH의 판매량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22위 니로 2676대 (기아)


하이브리드 SUV 니로는 4월에 비해서 판매량은 늘어 났지만 순위는 한계단 내려갔습니다. 특히니 디젤차 파문으로 친환경차가 주목받는 시점이라 좀 더 높은 판매량을 기대했는데 좀 아쉬운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33위 임팔라 861대 (쉐보레)


신형 말리부에만 너무 신경을 쓰는 건가요? 임팔라는 찬밥 신세로 전락, 속절 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국내 생산도 포기한 상태인데 1000대 이하로 하락하면서 존재감을 빠르게 잃어가고 있습니다.



46위 아슬란 176대 (현대)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긴 하지만 저의 애정에 부응하지 못하고 여전히 빌빌 거리는 아슬란 입니다. 100대 이하로 내려 가는거 아닌가 했는데 그래도 4월과 동일한 판매량을 보이면서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아슬란의 관전 포인트는 얼마나 올라가느냐고 아니라 과연 어디까지 내려갈까인데, 100대 아래로 내려가는 순간 현대차에서도 뭔가 특단의 조치를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으로 5월 자동차 판매량을 살펴 보았습니다. 유독 치열하게 경쟁하는 세그먼트가 많아서 더욱 흥미로운 결과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6월 자동차 판매량은 더욱 더 박진감이 넘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중형차의 본격적인 3강 대결이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7월에 다시한번 박진감 넘치는 경기 결과를 소개하러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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