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뽑은 2015년 자동차 빅이슈 베스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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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5년도 이제 2주정도 지나면 다가오는 2016년에게 그 자리를 넘겨줍니다. 시간이 금방 기잔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로 가득했는데 그중에서 빅이슈 5가지를 선정해서 한번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나만의 이슈가 마음속에 담겨 있나요? 사람들마다 다른 랭킹이 있을 것 같은데 khaiyang.com 이 생각하는 2015년의 자동차 이슈 랭킹은 이렇습니다.




khaiyang.com 선정 2015년 자동차 빅이슈 5





1.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


2015년 자동차 이슈 중에서 가장 놀라웠던 사건은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과 관련된 '디젤게이트' 였습니다. 그동안 독일차 하면 가지고 있던 이미지 중에서 '신뢰' 가 가장 컸는데 그런 이미지를 한방에 날려준 사건이 바로 디젤게이트 사건 입니다. 특히나 국내에서는 독일차의 열풍이 정말 뜨거웠던 한해였기에 그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게다가 폭스바겐은 토요타와 함께 세계 자동차 시장 판매량 1,2위를 다투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라 충격은 더 컸습니다. 폭스바겐 같은 경우 산하에 포르쉐,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등 럭셔리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그룹인데 디젤게이트를 통해서 이미지 하락은 물론 물질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자동차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속인 폭스바겐은, 차량 리콜을 시작으로 그 후에 전세계적인 소비자들의 소송에 직면했고 아직까지 그 휴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회사가 망할 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사건이기에 앞으로 폭스바겐이 어떻게 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사건으로 한창 인기를 얻고 있던 독일차 클린디젤의 신화는 무너지고 디젤차량의 인기는 급격하게 식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해외와는 달리 국내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잊혀지는 분위기 입니다. 게다가 폭스바겐은 국내에서 폭풍할인을 통해서 떨어진 판매량을 다시 찾으면서 부활하고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윤리 보다는 돈의 힘이 세다는 것을 아주 잘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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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네시스 브랜드 독립


폭스바겐 디젤게이트에 이어서 저를 가장 놀라게 했던 것은 현대차 제네시스 독립 사건이었습니다. 신형 에쿠스가 이름을 바꿔서 출시 될 거란 이야기가 있었을때 제네시스 브랜드로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제네시스 브랜드로 나올까?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정말 급작스럽게 독립이 될 줄 몰랐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빠르게 제네시스가 브랜드가 독립을 했는데 개인적으로 무척 반가운 뉴스였습니다. 제네시스가 처음 출시되었을때 토요타 렉서스 같은 럭셔리 브랜드를 언제쯤 우리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한국차는 양적 질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지만 여전히 고급차 이미지 보다는 저가 차량 이미지가 강한게 사실입니다.


그런 편견을 깨기 위해서 고급차 브랜드가 필요한데 이번 제네시스 독립을 통해서 현대차는 고급차 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렉서스 같은 성공을 거둘지 아니면 실패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이런 도전을 했다는 것에 현대차에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제네시스 브랜드 독립을 하고 제네시스 EQ900(G90) 모델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그 화려한 서막을 열었습니다. EQ900은 에쿠스 후속 모델로 제네시스의 최고 럭셔리 트림입니다. 벤츠로 하면 S클래스, 렉서스로 따지면 LS 라인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고 사전계약에서는 1만대를 돌파하는등 둘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2015년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벤츠 S클래스에 밀려서 죽을 쑤고 있던 에쿠스가 제네시스EQ900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조만간 정상에 오를 것 같습니다. 내년에 나올 제네시스 G80 역시 기대가 크고 그 후에 줄줄이 나올 제네시스 SUV, 중형급 차량등 역시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도 제네시스 브랜드는 처음부터 좋아했기에 앞으로 한국차를 대표하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역시 올해 선보인 고성능 'N' 브랜드 역시 성공을 거두어서 벤츠 AMG, BMW M 시리즈 같은 차량들을 만들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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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무늬만 국산차의 돌풍


2015년 자동차 시장의 재미난 풍경은 바다건너온 무늬만 국산차의 맹활약이었습니다. 르노삼성 QM3 그리고 한국GM 쉐보레 임팔라가 그 주인공인데 QM3는 소형SUV 시장에서 큰 활약을 펼쳤고, 임팔라는 준대형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바다를 건너오는 수입차라서 물량이 제때 수급이 안된다는 단점 때문에 국산차같은 높은 판매량은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물량을 제시간에 원하는 만큼만 받았다면 돌풍을 넘어서 태풍급까지 상승할 수 있었을겁니다.



(임팔라)


비록 수입차의 타이틀을 달지는 않았지만 QM3, 임팔라 같은 차량은 오히려 수입차라서 더 큰 인기를 누린 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르노 캡쳐 이름으로 해외에서 팔리는 QM3, 미국 대형차 시장에서 1위를 하는 임팔라는 해외에서 이미 인정을 받은 검증된 차량이기에 국내에서도 초반부터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국내의 AS망을 통해서 국산차와 같이 편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 역시 큰 매력이었습니다. 앞으로도 QM3, 임팔라 같은 무늬만 수입차의 국내 진출은 더욱 늘어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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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티볼리 돌풍


티볼리는 망해(?)가던 쌍용차를 기사회생 시킨, 정말 쌍용차에게는 영웅같은 차량입니다. 효자를 넘어서 구원자라고 불리어도 될 정도로 2015년 티볼리의 돌풍은 강했습니다. 국내 초소형SUV 시장에서 티볼리는 기존의 1인자 QM3를 가볍게 넘어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2015년 11월까지 판매량에서 티볼리는 3만9800여대 Qm3는 2만1500여대로 티볼리의 압승이었습니다.


QM3가 물량만 제때 수입을 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모르겠지만 티볼리의 활약은 대단했다할 수 있습니다. 쌍용차 단일 차량중 연간 4만대를 돌파한 것은 2002년 렉스턴 이후 13년만입니다.



QM3 같은 경우 해외에서 수입을 하다 보니 트림이 디젤 하나만 있다는 약점이 있었는데 티볼리는 디젤, 가솔린 차량을 다 구매하고 있었기에 좀 더 경쟁력이 있었습니다. 가격도 디젤 모델이 2045만~2495만원으로 QM3의 2239만~2533만원보다 더 저렴했습니다.


쌍용차에서 이런 히트 차량을 만들어낼줄 전혀 예상을 못했기 때문에 더 흥미로운 사건이었습니다.


내년에도 이 기세를 몰아서 롱바디 모델을 출시해서 선택의 폭을 더 넓힌다고 합니다. 갑자기 등장한 티볼리에게 1위 자리를 내준 QM3가 어떤 반격을 펼치지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르노삼성도 내년에는 탈리스만의 출시도 있고 신형 QM5도 선보이는등 의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에 Qm3에 어떤 힘을 보태줄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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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신형 아반떼 출시


2015년에는 다양한 완전변경 신차가 출시가 되었는데 살펴보면 신형 K5, 에쿠스(EQ900), 스포티지, 스파크, 임팔라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가장 관심을 가졌던 차량은 역시 한국차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신형 아반떼AD 였습니다.


한국에서 수출하는 차량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것이 아반떼고 미국 시장에서도 쏘나타를 제치고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미국 방문을 했을때도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한국차량도 아반떼였습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차량입니다.



5년만에 풀체인지 되었고 늘 국내 판매량 1,2위를 다투는 차량인데 신형이 출시 되자 마자 1만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출시전에도 1위를 했는데 신형 출시후에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미국 시장에는 올 겨울 출시가 되는데 한번 기대를 해볼만한 차량입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토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같은 준중형 차량의 인기가 무척 큰데 아반떼AD가 약간의 돌풍을 일으킨다면 빅3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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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khiayang.com에서 선정한 올해의 자동차 빅이슈 5가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외에도 더 많은 핫이슈가 있었는데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이정도로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어떤 해 보다 정말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가득했던 2015년인데 2016년에도 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찰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내년 자동차 이야기들을 전달해드릴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흥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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