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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아반떼, 싼타페 부진, 현대차 미국에서도 위기?


요즘 현대차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동안 블로그에 현대차의 위기와 관련된 포스팅을 여러번 했는데 국내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미국에서도 위협들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은 차량 라인업의 노후화로 인해서 새로운 경쟁자들의 역습으로 시장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쏘나타는 SM6, 신형 말리부의 등장으로 1위 수성이 힘들어 보이고, 준대형 강자 그랜저는 이미 K7에 밀려서 1위를 넘겨준 상태인데 신형 IG가 나오기 전까지 1위 탈환은 언강생심 힘들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판매량 부진


간판타자인 쏘나타, 그랜저의 부진에 SUV는 기아 쏘렌토에 밀리고 있고, 수입차 타도를 외치며 등장한 아슬란은 4월에 176대가 팔리며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친환경차 시장을 노리며 선보였던 아이오닉은 4월 755대가 판매 되었는데, 3월에 비해서 40%에 가까운 판매 하락을 보이며 부진한 역시 모습입니다. 기아차가 하이브리드 SUV 모델인 니로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데뷔 시킨 것과는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럭셔리 브랜드로 독립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인 EQ900 은 그동안 순항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4월에는 16.4% 하락하며 주춤하고 있습니다. 세단과 SUV, 친환경차량 그리고 제네시스 까지 4월의 성적을 보면 현대차의 현재 모습이 상당히 불안하다고 말해도 될 듯 합니다.



(LF쏘나타)



(동반 부진에 빠진 그랜저, 쏘나타)


이것이 4월 한달만의 모습으로만 끝나면 다행인데 앞으로도 지금의 불안한 그림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 같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그럼 국내는 이런 모습인데 현대차가 정말 한국보다 100배는 더 열심히 공을 들이고 있는 미국 시장은 어떤가 볼까요?



쏘나타 미국시장에서도 부진?


우선 가장 먼저 살펴볼 차량은 쏘나타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간판선수로 판매량이 가장 높은 차량인데 4월 성적인 신통치 않습니다. 그동안 중형차 5위에 머무르면서 나름의 위치를 만들어 왔는데 GM이 선보인 9세대 신형 말리부에게 허를 찔렸습니다. 미국에서 쏘나타을 제친 신형 말리부는 국내에서도 사전계약 기간에만 벌써 7천대를 돌파하고 있어서 중형차 1위 등극은 기정 사실처럼 보입니다.



그런 가운데 한국보다 한달 먼저 말리부가 5위 쏘나타를 넘고 포드 퓨전까지 제치면서 4위로 뛰어 올랐습니다. 말리부가 6위에서 4위로 오른 반면 쏘나타는 한계단 내려 앉았습니다. 그동안 말리부에 비해서는 늘 높은 순위를 유지 했는데 그런 모습이 4월에 결국 깨지고 말았습니다.



9세대 말리부가 미국에서 서서히 그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반면, 쏘나타는 3월 판매량 보다 1만대가 넘게 하락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의 모습이 동일하게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네요.


믿었던 신형 아반떼(엘란트라)도 부진?


그럼 그 다음으로 잘 팔리는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를 볼까요? 현대차의 미국 시장 투톱은 쏘나타, 아반떼 인데 특히 아반떼 같은 경우 신형 투입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었습니다. 




(엘란트라)


하지만 아쉽게도 신형 아반떼가 현재 미국시장에서 아직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형이 아닌 신형임에도 4월 판매량에서 12,361대가 판매 되면서 6위에 올랐습니다. 그동안 구형 아반떼로 빅3라 할 수 있는 토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닛산 센트라를 열심히 추격중이어서 신차 투입으로 기대를 했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부진한 모습은 이외네요. 쉐보레 크루즈에게도 밀리고 현재 마쯔다 3에게 쫓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형 아반떼는 작년 동월 판매량 보다 무려 43%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3월에 비해서도 5천대 가량 판매량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땅이 큰 미국이라 본격적인 판매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2분기부터 본격 판매가 이루어진다고 하니 5월의 성적을 기대해 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그나마 다행인것은 서브컴팩트 부분에서 엑센트가 12,933대가 판매 되면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단 점 입니다.



현대차의 투탑이라 할 수 있는 차량들이 줄줄이 판매량 부진에 빠진 상태입니다. 거기다가 인기있는 SUV 시장에서 싼타페 역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SUV 시장에서 4월 쏘렌토는 10,353대를 판매한 반면, 싼타페는 7150대가 판매 되었습니다. 쏘렌토는 베스트 SUV 20위권안에 진입을 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싼타페는 계속 판매량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싼타페 + 맥스크루즈를 합한 판매량)



(기아는 그래도 RV 라인업의 선전으로 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쏘렌토는 4월 판매량에서 자동차 전체 1위(포터 제외)를 차지하면서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도 역시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싼타페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부진한 상황입니다.


얼마전 현대차 라인업의 노쇠함을 이야기한적이 있는데 이런 부분은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똑 같이 적용되는 듯 하네요.



(그랜저는 4월 미국에서 510대가 팔렸습니다.)


현대차는 지금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같은 주요 시장에서 위기에 빠진 상황입니다. 세단 라인업이 강한 현대차가 세단에서 부진한 상황이라면 할말이 없습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의 부진함을 인센티브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결국 그동안 높은 인센티브로 판매량을 늘려왔다는 이야기입니다.


현대차는 앞으로 미국에서 무리한 판촉 보다는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이야기 하는데 이렇게 되면 판매량 하락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세단 위주의 현대차가 가진 약점


기아차는 RV 라인업이 그나나 다양해서 나름 선전을 하는데 세단 위주의 현대차는 현재로서 마땅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저유가로 인해서 SUV 차량과 픽업트럭의 인기가 상당한데 현대차는 현재 이런 호황기에 빠진 미국 자동차 시장의 열매을 따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판매량 전체 1위 포드 F-150 픽업트럭)


미국 고급차 시장을 노리고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을 한 것은 좋은데 너무 제네시스에만 신경이 쓴게 아닌가 싶네요. 소형 또는 대형 SUV 투입이 이루어져야 할 시점에 아무런 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기에 현대차도 답답할 것 같습니다.



(현대 픽업트럭 산타크루즈 컨셉카)


최대호항을 맞으며 폭발적인 판매량을 보이는 픽업트럭 시장도 그냥 쳐다볼 뿐 마땅한 대책이 없어 보입니다. 미국 딜러들은 픽업트럭의 투입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는데 '싼타크루즈' 픽업트럭이 시장에 언제 등장할지는 오리무중입니다. 출시할거란 이야기가 한동안 있었는데 이젠 그 이야기도 쏙 들어갔네요.


미국 픽업시장이 얼마나 크냐면 2015년 포드는 F-150 단일 차량으로 78만대를 판매 했는데 현대차 전체 판매량이 76만대였습니다. 픽업트럭 한대가 현대차 전체 판매량 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중요한 세그먼트입니다.



픽업트럭 시장이 워낙 보수적이고 충성도가 강한 세그먼트라 쉽지 않은 도전 이라는것은 알지만 미국 시장을 제대로 잡으려면 픽업트럭 출시는 꼭 필요합니다. 지금과 같은 세단 위주의 라인업 구성으로는 미국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어렵습니다.


현대차는 미국 4월 미국에서 6만2213대를 판매해서 전년 동월보다 8.5% 하락했고 국내에서는 4만3216대의 승용차(상용차 제외)를 판매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기아차 보다 판매량이 낮고 점유율은 갈수록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본진인 국내시장에서 소비자들의 희생을 발판으로 미국 시장에서 공을 들이며 선전할 수 있었는데 이젠 양쪽에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나 간판타자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요. 미국에서 믿었던 신형 아반떼가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은 것은 현대차로서는 뼈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내와 미국, 중국등 메이저 시장에서의 부진을 과연 어떻게 해쳐 나갈 수 있을까요? 그동안 블로그에 여러차례 현대차의 위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현재의 모습에선 딱히 해결책이 보이지 않네요. 지금의 모습이라면 3년 연속 800만 목표 달성은 요원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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