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 SM6 돌풍으로 멀어지는 쉐보레 임팔라 국내생산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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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신차 발표를 한 기아 올뉴 K7은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하고 르노삼성 SM6 도 사전계약으로 하루만에 1300대를 기록하는등 순항을 하고 있습니다. 두 차량의 초반 돌풍에 불안한 시선을 보내는 차량은 현대차의 그랜저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불안해 보이는 것은 임팔라의 시선입니다.




쉐보레 임팔라는 준대형 차량으로 K7, Sm6의 활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차량입니다.



얼마전에 포스팅을 하기도 했는데 임팔라의 국내 생산이 거의 좌절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 처음 임팔라를 국내에 도입했을때 한국GM은 연 만대가 판매가 되면 미국에서 수입하지 않고 국내 부평공장에서 생산한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멀어지는 임팔라의 꿈


한달 천대씩만 판매가 되어도 목표 달성이 가능했기에 임팔라의 초반돌풍으로 국내생산에 거는 기대는 커졌습니다. 사실 물량만 미국에서 제대로 공급만 된다면 한해 만대가 아니라 잘하면 2만대 판매도 충분히 가능해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얼마전 한국GM은 돌연 임팔라의 국내 판매량이 3만대를 넘어가야 국내생산이 가능하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달에 2500대 정도의 판매량을 보여줘야 가능한 목표량입니다. 기존 만대에서 2만대도 아닌 3만대로 판매 목표를 갑자기 바꾼 것 입니다.


1월 판매량 1,551대


임팔라는 2016년 올 1월에 1551대가 판매 되었습니다. 12월 2699대를 판매하면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한달만에 42% 하락하면서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차량의 판매량 하락을 보면 이 정도는 선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올 1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거의 패닉에 가까울 정도로 판매량이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락장에서 이 정도의 판매량을 보면 정말 잘 하면 3만대 돌파로 국내생산이 가능할 수 있겠다라는 희망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만약 특별한 장애물만 없다면 말이죠.

K7, SM6의 돌풍


하지만 또 다른 걸림돌이 추가 된 것 같습니다. 신형 올뉴 K7이 앞서 이야기한대로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하면서 돌풍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준대형급으로 직접적인 판매량 영향을 미치는 차량인 K7의 돌풍은 그 만큼 임팔라의 입지가 약화 되는 것을 의미 합니다. 사실 작년 임팔라의 돌풍은 새로운 신차 효과에 더해서 오래된 그랜저, K7 의 영향도 컸습니다.


하지만 K7이 풀체인지 신형으로 상품성을 크게 높이며 돌아왔고 이런 높은 가전계약 판매 수치가 K7의 인기를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올뉴 K7)


(SM6)


그리고 잠재적인 경쟁자로 불리던 르노삼성 SM6의 가격이 공개 되면서 위협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형차의 크기에 준대형의 상품성을 가진 차량으로 가격이 준대형급에 맞추어서 나오는게 아닐까 하는 예상이 있었습니다. 사실 쌍둥이 형제 르노 탈리스만 보다 천만원 더 저렴하게 나올거라 생각은 못했습니다.


하지만 르노삼성이 작심한 듯 Sm6의 가격을 중형차인 쏘나타와 비슷하게 책정하면서 준대형의 상품성을 가진 SM6를 중형급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임팔라의 직접적인 경쟁자는 SM7이라 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SM7 보다는 SM6를 더 위협적인 경쟁자로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공격적인 SM6의 움직임 때문에 사전계약 하루만에 1300대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서 돌풍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은 현재 SM6 판매에 사활을 걸고 있기에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과 움직임을 보인다면 상당한 판매량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 1월 승용차 판매량 순위, 전체 148 모델 중에 임팔라는 12위를 기록했습니다.)


임팔라는 신차효과가 거의 끝나면서 시장의 관심이 약해졌고, 약속을 파기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K7, SM6의 돌풍으로 더욱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습니다. 만약 두 차량만 등장하지 않고 원할하게 물량만 수급이 되었다면 기적 같은 국내생산이 가능했을텐데 말입니다.


임팔라가 국내에서는 판매량 하락을 기록했지만 미국에서는 1월 9942대가 판매 되면서 대형차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입니다. 미국에서 인기가 있으면 그 만큼 물량을 국내로 빼 온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유일한 희망인 충분한 물량 공급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국내생산 꿈은 점점 멀어지는 듯 합니다. 미국에서 수입되는 수입차 임팔라가 더 매력적이긴 하지만 국내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는 국내생산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말 쉐보레 임팔라가 이런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국내생산이라는 꿈을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쉽지 않은 길이긴 하지만 무늬만 국산차가 아닌 진정한 국산차로 태어나는 임팔라를 한번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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