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 말리부 합류! 5파전에 돌입한 중형차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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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의 새로운 신차 SM6는 얼마전 미디어 시승행사를 진행하고 현재 사전계약에 돌입했습니다. 3월에 국내 출시가 되는 SM6가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중형차 시장은 5파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그동안 쏘나타가 시장을 주도하고 K5가 추격하면서 좀 재미었는 경쟁구도를 보여 주었는데 이제 뭔가 그림이 흥미로와지는 듯 합니다.




쏘나타, K5 그리고 SM5, 말리부가 있긴 했지만 사실 시장에 긴장감을 불어 넣기에는 부족했던게 사실입니다.



그동안 1강(쏘나타) 1중(K5) 2약(SM5, 말리부) 으로 구성된 그림이 SM6의 등장으로 5파전에 돌입하면서 예측할 수 없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모든 것을 바꾸고 돌아온 9세대 신형 말리부도 게임의 판에 등장하게 되면 기존 중형차 구도가 완전히 깨질 수 있습니다.


중형차 5파전, 승자는 누가 될까?




SM6


중형 or 준대형? 차급에 대한 말들이 많은게 르노삼성이 최근 권토중례를 앞세우며 선보인 SM6 입니다. 중형차의 차체를 가졌지만 내부사양이나 상품성이 고급스럽다보니 준대형으로 언급되기도 하는데, SM6는 중형차입니다. 르노삼성에서 그렇게 정의를 내렸기 때문에 중형차로 보시면 됩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서 선보인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르노삼성과 협력해서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사양과 최첨단 기술등으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는데, 논란이 되었던 토션빔 서스펜션을 한국에 맞게 리모델링한 AM링크는 시승회를 통해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은 상태입니다. 가격도 기대보다 낮게 쏘나타급에 맞추는 모습을 보이면서 현재는 호재가 많은 상황입니다.



르노삼성은 올 한해 5만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사전계약 첫날 1300여대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 주었습니다.




아직 시승을 해보진 않았지만 직접 보았을때는 정말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형 보다는 준대형급의 느낌을 받았는데 정말 풀옵션으로 하는 경우는 준대형이 부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8.7인치의 터치 디스플레이와 HUD 그리고 R-MDPS 등 중형급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을 갖추고 있어서 무척 기대가 됩니다. 나중에 시승을 하고 나서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말리부


SM6에 이어서 올해 중형차 시장의 또 다른 다크호스로 주목받는 차량이 바로 말리부 입니다. 지금의 8세대에 이어서 풀체인지 신형으로 돌아온 9세대는 디자인에서 부터 모든 것이 바뀐 차량입니다.



차체도 기존보다 휠베이스가 101mm 길어졌고 뒷좌석 레그룸이 33mm 넓어졌는데 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더 커졌지만 무게는 오히려 136kg 감량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하면서 연비와 주행성능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60마력/최대토크 25kg.m 1.5 가솔린 터보, 

연비: 도심 11.5km/l, 고속도로 15.7km/l (미국기준)
250마력/최대토크 35kg.m 2.0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1.8 가솔린 엔진+전기모터)

연비: 도심 20.4km/l, 고속도로 19.1km/l, 복합 20.0km/l


SM6와 비슷하게 실내 센터페시아 대형 디스플레이 적용했고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를 모두 지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미국 중형차 시장은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현대 쏘나타 등에 다 빼앗긴 상황인데, 미국차의 자존심 GM이 위기감을 느끼고 선보인 것이 9세대 신형 말리부 입니다. 8세대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매력적인 모습으로 태어났기에 국내 시장에서도 한번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쏘나타


한국 중형차 시장의 맹주로 군림하는 쏘나타는 갑자기 등장하는 2명의 경쟁자 때문에 요즘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강력한 경쟁자 없이 호사(?)를 누렸는데 2016년은 만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쏘나타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는 차량으로 SM6, 말리부 에게는 쉽게 넘을 수 없는 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7개의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 튼실한 라인업과 국내에서 국민 중형차 이미지가 오랜 시간 형성되었기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철옹성을 구축해 둔 상태입니다.



다른 차량들보다 출시 된지 시간이 되었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판매량 5위안에 늘 포진할 정도로 막강한 판매량을 보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1위 수성이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르노삼성 SM6가 삼성자동차 시절의 SM5의 영광을 재현한다면 이외의 반전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5


작년에 풀체인지 신형으로 돌아온 3세대 K5는 여전히 따끈 따끈한 신차의 면모를 뽐내고 있습니다. 쏘나타와 동일한 뼈대와, 같은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구비 하면서 소비자 선택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2세대와 큰 변화없는 디자인으로 나와서 말들이 많기는 했지만 완성도 있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현재 판매는 순항중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신차 효과가 사라지면서 점점 판매량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이번 1월 판매량에서는 전달보다 무려 52% 하락하며 13위에 올라있습니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계절적인 요인도 있지만 3월 출시되는 SM6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영향도 판매량 하락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쏘나타에 이어서 만년 2위 자리를 그나마 누렸던 K5가 새로운 신차의 합세로 2위 지키는 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과연 지금처럼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순위 역전이 일어날지 흥미롭네요.




SM5


SM5는 르노삼성 중형차로 SM6의 등장으로 위치가 애매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SM6가 가격마저 낮게 나온 편이라 더욱 입지가 좁아진 상태입니다. 결국은 뒤 늦게 나온 형제 때문에 어느정도 파이가 떨어지는 아픔은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1월달에는 Sm6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영향 때문인지 판매량이 전달에 비해서 무려 79% 가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소리없이 꾸준하게 팔린 차량인데 앞날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하지만 SM5가 가진 보수적인 이미지와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이 있기에 지금처럼 소리없이 강한 면모를 계속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피 등장으로 뜨겁게 달아오르는 중형차


그동안국내 중형차 시장은 쏘나타의 독주와 K5의 2인자 구축과 같은 뻔한 구도로 인해서 흥미롭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뭔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얼굴이 없었기에 활력적인 면도 없었고 인기도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형차 판매 비중은 2007년 부터 감소해서 2013년에는 20% 밑으로 떨어졌고 2015년엔 15.8% 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경쟁거리가 없는 흥미롭지 않는 시장은 결국 소비자들이 중형차 시장에 등을 돌리게 했고 급성장 하고 있는 SUV 차량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6년에는 SM6를 시작으로 9세대 신형 말리부의 등장으로 5파전을 형성 하면서 흥미로운 양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불붙는 중형차 시장에 다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데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요? 2016년은 중형차 시장의 패권 다툼을 지켜보는 것도, 최후의 웃는자를 예상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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