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과 LG전자 콜라보,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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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끝난 CES 2016에서는 IT최대 전시회 답계 최첨단 제품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명확해지는 것은 자동차의 영향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 GM은 모터쇼가 아닌 CES에서 자사의 순수 전기차 볼트(Bolt)를 최초로 선보였는데 뒤이어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아닌 CES를 선택한 것입니다.




CES는 이제 IT만 특화된 것이 아니라 자동차가 접목된 좀 더 포괄적인 개념의 융합 전시회로 탈바꿈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 더 많은 자동차회사들이 CES에 새로운 신형 모델 그 중에서 친환경차량이나 전기차 모델들을 공개 할 거라 봅니다.



GM은 자사가 야심 차게 준비한 순수 전기차 볼트(BOLT)를 CES 2016 에서 전격 공개를 했습니다. GM은 볼트(Volt) 모델도 가지고 있는데 아마 이 차량과 혼동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Volt는 순수 전기차가 아닌 항속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로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이 함께 공존하는 차량으로 순수 전기차(EV)는 아닙니다.



(Volt와 혼동하면 아니되오~)


CES에 선보인 Bolt 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아닌 순수전기차로 오직 전기의 힘으로만 구동을 하는 차량입니다. GM은 순수 전기차 볼트 EV의 컨셉카를 선보인지 1년도 안되서 벌써 양산형 모델을 선보이며 이 분야에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CES 2016에서 공개된 볼트)




한번 충전으로 최고 320km를 달리는 볼트


볼트(BOLT)는 한번 충전으로 200마일(약 321km/l) 를 달릴 수 있는 차량입니다. 또한 200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과 36.7kg.m의 최대토크, 98㎞/h를 7초 안에 넘어설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GM에서 선보이는 올해 신차 중에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모델인데, 출시가 되면 전기차 테슬라를 맹추격 하며 미국 전기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 됩니다.

LG전자와 협력을 통해서 만들어진 볼트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인데 이 녀석이 또 하나 더 주목을 받는 이유는 LG전자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자동차와 LG전자라.. 뭔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고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가전제품만 만드는 LG전자가 볼트를 만드는데 어떤 역할을 했을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네요.


우선 알아야 할 것은 LG전자는 이제 더 이상 전자제품 만드는 회사로 한정해서 보시면 안됩니다. 앞으로는 자동차, 특히 전기차를 만드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회사라고 인식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볼트 실내)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에는 LG전자의 11종의 핵심 부품이 자리잡고 있는 차량입니다. 전기차량의 핵심부품중에 하나인 배터리팩 역시 LG전자와 협력을 통해서 개발되었습니다. LG전자가 '쉐보레 볼트 EV' 에 공급한 핵심 부품을 살펴보면,


쉐보레 볼트 EV에 들어간 LG전자 부품 11가지


1.구동모터(전기차의 구동축에 동력을 제공하는 장치로 GM 설계)
2.인버터(직류 전기를 교류로 변환하고 모터를 제어하는 장치)
3.차내충전기(외부 전원으로부터 배터리를 충전하는 장치)
4.전동컴프레셔(차량 공조시스템의 냉매를 압축하는 장치)
5.배터리팩(전기차에 전원을 공급하는 배터리를 물리적으로 보호하고 전기적으로 제어하는 장치)
6.전력분배모듈(배터리 전원을 각 부품에 맞게 분배하는 장치)
7.배터리히터(저온 조건에서 배터리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가열하는 장치)
8.DC-DC컨버터(고전압을 저전압으로 변환해 주변기기용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
9.급속충전통신모듈(외부 충전설비로부터 전기차로 전력 공급 시 충전을 제어하기 위한 장치)
10.계기판(IPS 기반의 LCD 계기판)
11.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이렇게 총 11가지의 LG전자 부품이 전기차 볼트의 차체에 탑재되어 있네요. 그동안 LG전자가 전기차 시장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알았는데 이렇게 확인을 해보니 더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같은 IT관련 제품뿐만 아니라 구동 모터와 같은 핵심 부품까지 공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볼트 실내)


구본준 LG 부회장이 이번 CES에서 쉐보레 볼트 EV 차량 앞에서 보닛을 열어서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팩과 구동모터까지 들어 있으니 차량 밖에 Powered by LG 이런 로고가 붙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젠 LG전자를 전자제품만 만드는 회사로 볼 게 아니라 자동차회사로 보셔야 합니다. 최근에는 중국 이치자동차에 배터리팩, 인버터, 드라이버유닛 등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는데 점점 자동차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LG전자의 활약에 자극을 받았는지 삼성전자도 최근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에 다시 뛰어들었습니다. 2000년 프랑스 르노 자동차에서 삼성자동차를 넘기고 시장에 철수한지 15년만입니다. 애플도 '타이탄 프로젝트'를 통해서 전기차.자율주행차 개발에 한창인데, 글로벌 IT 기업들은 현재 전기차, 스마트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 노력중입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는 LG전자에서 선보인 전기차뿐만 아니라 삼성의 갤럭시카 그리고 애플의 아이카도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오래전부터 꿈 꿔왔던 IT와 자동차가 융합된 진정한 스마트카의 도래가 멀지 않은 것 같네요. 어서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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