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탈리스만(SM6), 태풍 보단 다이아몬드를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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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자동차에서 선보이는 2016년의 빅카드는 3월에 출시되는 중형 럭셔리 차량 탈리스만(SM6)입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아서 카이 블로그에서 여러차례 소개를 해드렸던 차량입니다. 얼마전에는 르노삼성 박동훈 부사장과 함께하는 간담회에서 탈리스만의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이제 내년 3월이면 얼마남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유튜브에서 동영상 광고도 보이고 준비과정이 하나둘씩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탈리스만과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를 포스팅 했는데 오늘은 좀 다른 관점에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디자인이나 스펙이 아닌 조금은 다른 이야기.. 로고(엠블럼)에 관해서 입니다.


르노삼성의 로고는 아시다시피 태풍, 르노는 다이아몬드 로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르노삼성의 태풍 로고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처음에 삼성자동차 시절에 나왔던 SM5 시리즈가 인상적이서 초창기에는 좋게 보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좀 진부한 느낌이 들었던게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그 후에 나왔던 차량들이 성공작 보다는 망작이 좀 많았기 때문에 그런 이미지가 로고에 투영 되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르노삼성 태풍 엠블럼)


저 뿐만 아니라 태풍 로고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은 인터넷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프랑스 르노의 라인업이 그대로 한국땅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그런 의견들이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스페인 공장에서 직수입해오는 Qm3에 달린 태풍 로고는 아무래도 유럽에서 판매되는 르노 다이아몬드 로고가 달린 것과 달리 좀 어색한 부분이 있습니다.



(QM3)



(르노 캡쳐. 똑 같은 차량인데 로고 하나가 다르니 느낌도 달라 보입니다.)


그리고 GM대우가 한국GM으로 바뀌고 기존 로고가 쉐보레 마크로 바뀌면서 해외 로고 선호사상이 좀 더 커진 듯한 느낌입니다. 저도 약간 민족주의 성향이 있는 편이라 기존 GM대우가 쉐보레 마크로 바뀔때 마음 한편으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뭔가 한국차에서 미국회사로 빼앗긴 기분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쉐보레 마크가 좀 더 보기 좋고 이제는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로고를 바꾸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듭니다. 어차피 한국차도 아닌 이상 굳이 멋 없는 옛날의 로고 보다는, 좀 더 유명한 것을 취하는 것이 판매나 이미지 상승에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르노삼성 탈리스만의 유튜브 동영상 광고에 등장하는 차량은 태풍이 아닌 다이아몬드 로고가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차량이 국내에 나올 가칭 SM6 모델이 아닌 르노 탈리스만 차량이어서 르노의 다이아몬드 로고를 그대로 달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영상을 본 소비자들은 영상에 나온 차량이 앞으로 국내에서 팔리게 될 차량으로 인식을 하기 때문에 로고가 바뀌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보면서 '설마 로고가 정말 바뀌는 건가?' 하는 생각을 했으니 말입니다.



이런 혼란을 줄 수 있어서그런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 동영상 광고는 유튜브에서 현재 비공개로 처리가 되어있어서 볼 수 없습니다.



(SM7 노바)


태풍이 아닌 다이아몬드는 언제쯤?


저도 동영상속의 다이아몬드 로고가 태풍을 대신해서 차량에 달렸으면 하지만 그런 바램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최근 나온 탈리스만 기사를 보니 태풍 엠블럼은 그대로 가져갈 계획이라고 하네요. 기사 내용중에 재미있었던 것이 르노 본사에서도 태풍 엠블럼이 르노 다이아몬드 엠블럼보다 탈리스만에 더 어울린다는 평가가 있었다는 것 입니다. 제가 보기엔 그냥 프랑스 르노의 립 서비스 같은데 아무튼 2016년에도 당분간은 태풍과 함께하는 르노삼성이 될 것 같습니다.




(르노 에스파스, 클리오)


SM6 이후에 예상되는 차량은 클리오, 에스파스인데 앞으로 르노 라인업의 국내 진출로 인해서 다이아몬드 로고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아직 르노는 삼성 브랜드에 대해서 상당히 만족해하고 있어서 브랜드 사용료를 매년 지불하며 삼성 브랜드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삼성 브랜드의 미련을 버려도 될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리고 르노삼성의 기업 컬러는 파란색인데 이것은 삼성의 컬러가 파란색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의 이미지가 판매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아직도 파란색 컬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 새로운 SI. 기존의 파란색에서 노랑색 컬러가 추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SI(Shop Identity)에 변화를 주면서 노란색 컬러를 추가했습니다. 기존 삼성 파랑색에 르노의 메인 컬러인 노랑색을 더 했는데 뭔가 두 컬러가 조화롭지 못하다는 느낌도 있네요. 뭔가 과도기적인 시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르노삼성에서 르노로 넘어가기 위한 중간단계 일까요? 아직은 정리되지 않고 뒤죽박죽 섞여있는 느낌인데 이런 혼란스러움이 언제쯤 깔끔하게 정리가 될까요? 아마 그날은 삼성을 버리고 한국르노로 다시 태어나는 날이던지, 아니면 삼성이 자동차 시장 재진입을 위해서 다시 인수를 하는 날이던지 할것같습니다.


태풍은 가로가 길어서 넓적한 모양세고 다이아몬드는 세로가 길기 때문에 날렵한 느낌이 납니다. 그러다 보니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어야 할 공간에 넓적한 태풍이 붙어 있다 보니 차량 모양세가 잘 나지 않습니다. 르노 차량이라 처음 디자인 할때 부터 다이아몬드 엠블럼에 최적화 되어서 만들어졌을테니 말입니다.



앞으로 태풍 엠블럼을 달고 SM6(탈리스만)은 판매가 되겠지만 어서 빨리 다이아몬드가 달린 차량을 만나 보고 싶습니다. 그게 아니면 로고가 바뀔때까지 다이아몬드 로고를 달아주는 특별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도 괜찮은 판매전략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국산차에서 바로 무늬만 수입차 프랑스차 르노가 되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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