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르노삼성 SM6, 시승후 느낀 강점과 아쉬움(부산 시승기)

사전계약에서 돌풍을 이끌어내면서 중형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는 르노삼성 SM6를 드디어 직접 타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직접 실물을 보긴 했지만 외형과 실내만 접했을뿐 직접적인 자동차의 성능이 어떤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이번 블로그 시승행사는 부산에서 진행이 되었기에 이른 아침 부산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작년부터 관심차종으로 계속해서 살펴보고 정보를 접했던 SM6를 드디어 시승할 수 있다는 설레임을 안고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이날은 허리에 담이 온 것 같고 열도 나면서 전반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걱정스러웠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시승을 하기위해서는 몸 컨디션이 좋아야 차량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이날은 오전일찍 부터 움직였는데 르노삼성 부산 공장의 견학등이 있었기에 시간이 상당히 촉박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행사가 여유가 없이 긴박하게 돌아갔기에 차량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부산이 차가 막히는 것은 예전의 경험으로 알 고 있었는데 이날은 불타는 금요일이라 그런지 차가 엄청 막혀서 시승을 한 건지 부산의 교통정체를 경험한 건지 모를 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원래 예정되어 있던 시승코스대로 움직인 것이 아니라 시승중에 급박하게 코스를 바꾸는 등 진행에 있어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승하는 것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변화된 계획과 길을 찾느라 더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이날 시승할 수 있는 차량은 2.0 GDe, 1.6 TCe 두 모델인데 두 차량을 다 타보지 못하고 저는 1.6 TCe 모델만 시승할 수 있었습니다. 2인1조로 시승을 할 수 있어서 갈때와 올때 차량 1대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좀 더 여유로운 시간과 교통정체만 시달리지 않았다면 두 차량을 차분하게 경험할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2.0 GDe)


처음 SM6를 접한 것은 서울 지하에 있던 스튜디오안에서 였는데 그때는 실내여서 제대로 못 느꼈는데 이날 야외에서 보니 생각한 것 보다 외형은 정말 잘 빠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량 디자인 완성도로 놓고 볼 때 국내에서 제네시스 이하 모델 중에서는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디자인이야 취향의 문제겠지만 상당히 세련된 모습과 특히 'ㄷ' 주간 주행등은 정말 멋졌습니다. 단지 이것 하나만으로도 존재감을 충분히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기대했던 실내의 모습 역시 기존의 중형차에서 볼 수 없는 화려함으로 가득했습니다. 중형차의 차체에 준대형급의 상품성을 가진 실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었습니다. 이날 시승한 차량은 풀옵션 차량이라 그 화려함은 시승자를 매료 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얀색(베이지) 시트가 때가 잘 탄다는 단점이 있어서 그렇지 보기에는 가장 좋더군요. 화려함이 좀 더 배가 되는 느낌이었고 시트의 재질이나 세미버킷 시트가 안정적으로 몸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센터페시아에 있는 8.7인치 풀터치 디스플레이의 다양한 기능은 이날의 짧은 시승으로 파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기존의 차량들과 달리 첨단 기능을 내장한 차량이라 시간을 두고 하나 하나 기능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서울에서 개인적으로 시승을 하게 되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같은 터치 방식이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유저들이라면 조금만 시간을 두고 살펴보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더군요.



(HUD)


평소 사용하는 티맵이 기본 네비게이션 앱이라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화면이 커서 그런지 시원시원해서 좋았고 HUD(헤드업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시선을 내리지 않고 전방을 보면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HUD는 전면 유리창에 반사되는 것이 아니라 사진에 보이는 유리를 통해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유용하게 아주 잘 사용했는데 사용하지 않을때는 닫을수도 있습니다.




멀티터치 센스를 통해서 차량의 기능들을 효과적으로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보라색은 차량의 모드를 선택할때 마다 컬러가 변하게 되어있습니다. 총5가지 모드인데 모드를 바꾸면 계기판 디자인과 컬러부터 차량의 램프가 동일하게 변합니다.


버튼식 브레이크를 적용했고 그 아래에는 크루즈 컨트롤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있습니다. 유럽식 감성이라 그런지 르노삼성 차량을 타면서 크루즈 컨트롤 위치에 대한 아쉬움은 늘 있었는데 SM6도 예외는 아닙니다. 스티어링휠(핸들)에 장착이 되어 있다면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하지만 이런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라 봅니다.



화면에 보이는 것 처럼 5가지 모드로의 설정이 가능합니다. 스포츠,컴포트,에코,뉴트랄,퍼스널 5가지 모드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모드마다 램프의 컬러 변화와 승차감등 여러가지 변화가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계기판의 가운데는 모드의 선택에 따라서 디자인과 컬러가 변합니다. 스포츠모드로 하면 빨간색으로 변하고 Rpm 게이지만 표시가 됩니다.



트렁크는 운동장 같은 광활한 공간을 가지고 있는데 중형세단 치고는 정말 큰 571리터의 공간으로 보스턴백 4개가 무리없이 들어갑니다. 실제로 봐도 운동장 같이 넓은 공간을 자랑하더군요.



시승의 느낌은


시승한 느낌을 말하자면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제가 이날 허리에 담이 들었는지 몸 상태가 상당히 좋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시승을 제대로 할 정도의 컨디션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몸이 안 좋다 보니 약간의 충격도 좀 크게 와 닿는 것 같고 그래서 승차감도 좀 딱딱하게 느껴졌던 게 사실입니다.


그동안 현대차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SM6의 승차감은 뭔가 좀 소프트한 느낌보다는 하드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아무래도 서스펜션이 무겁게 변하는 스포츠모드에 두고 주행을 해서 그런지 좀 더 딱딱한 느낌이 컸던 것 같습니다. 현대기아차에 익숙한 분들이 주행을 하면 유럽식의 딱딱한 서스펜션 느낌이 강하게 올 것 같네요. 하지만 주행모드를 컴포트로 하게 되면 좀 더 부드러운 승차감으로의 전환이 가능합니다.



(시승코스의 갑작스러운 변경으로 커피숍 주차장에서 사진을 촬영하다 보니 풍경이 좋지 못한 점 이해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승차감에 대한 부분은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서 어떤 것이 더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질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계속 적응하다 보면 나중에 현대차의 물렁한 승차감이 오히려 불편하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SM6의 AM링크에 대한 평가는 추후의 시승을 통해서 다시 한번 제대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논란의 되었던 MDPS도 SM6는 현대기아차에서 고가의 차량이나 수출용에만 들어가는 R-MDPS(EPS) 가 탑재되었기에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역시 예상한대로 가벼움 보다는 묵직한 느낌에 조향의 이질감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시승한 차량은 1.6TCe 터보 차량으로 확실하게 운전하는 재미가 느껴지더군요. 비록 속도를 낼 수 있는 구간은 몇분에 불과 했지만 시승코스만 좋다면 충분히 좋은 감각을 느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1.6 TCe 모델은 7단 DCT 변속기를 탑재했고 최고출력은 190마력/5,750rpm, 최대토크는 26.5 kg.m으로 2.0 GDe 모델에 비해서 마력과 토크 그리고 연비등 전반적으로 높습니다.


운전의 재미를 원하신다면 1.6 터보 모델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불타는 금요일의 부산에서는 이런 정체된 코스를 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날의 시승코스는 계속 정체가 반복되다 보니 제대로 달릴만한 코스가 없었습니다. 시승코스가 좋아야 차량에 대한 느낌도 더 좋게 다가올 수 있는데 정체구간으로 인한 시승코스의 급작스런 변경등 시승하기에 좋은 날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해외의 유명 자동차 회사가 자동차 시승을 하면서 스페인이나 유럽의 멋진 곳에서 일부러 시승행사를 여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시승코스에 따라서 차량에 대한 느낌이 180도 변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의 SM6 시승의 느낌은 몸 상태가 나쁜데다 코스도 좋지 않아서 솔직하게 좋은 느낌을 받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워낙 기대를 크게 한 차량이라 그랬는지 약간의 실망감도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전면의 카리스만 있는 디자인은 국내 중형 뿐만 아니라 준대형까지 포함해서 가장 인상적입니다.)


이날은 SM6의 전반적인 것을 느끼기에 많은 것이 부족했습니다. 아마 이날 참석했던 다른 블로거 분들 역시 이런 아쉬움을 가지고 있을 것 같네요. 이런 부분은 앞으로 있을 개인 시승을 통해서 제대로 된 평가가 나올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커서 그렇지 이날 접했던 SM6는 중형차 시장의 전쟁에서 돌풍을 불러 일으킬만한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있을 서울에서의 개인 시승기에서는 차량의 최첨단 기능에서 부터 주행의 느낌을 자세하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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