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3 Dci 디젤 시승기, 기본기 탄탄한 준중형 세단

요즘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는 회사는 르노삼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절치부심 선보인 신차 SM6의 반응이 기대했던 것 보다 더 뜨겁기 때문입니다. 작년만 하더라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올해는 신차 SM6 을 앞세워서 희망적인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SM6의 인기는 다른 차종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시승기를 올린 QM3는 원래부터 인기 있는 차량이었지만, 이번에 시승하게 된 SM3 dci 같은 경우 SM6의 후광 효과를 어느정도 봤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르노삼성 차량 라이업중에서 Sm3 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편이었는데 최근 SM6 를 접하면서 SM3에 이미지도 상대적으로 올라간 경우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SM3 디젤 차량을 주말동안 잠시 시승할 기회가 생겨서 시승기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 QM3에 이어 이번에도 시승차량이 올때마다 비가오는 징크스 때문인지 이번에도 날씨가 도와주질 않았습니다. 주말내내 비가오고 나들이 하기 어려울 정도의 심한 미세먼지로 가족과 함께 하는 시승기 계획도 포기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멋진 풍경과 함께 사진을 담지 못하고 비가 오기전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옥상주차장에서 촬영한 사진뿐이 없는 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이 사진이라도 있어서 다행입니다.)


시승할때마다 날씨가 도와주질 않으니 다음에 시승할 SM6 역시 같은 상황이면 어떠나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네요. ^^;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이 터지면서 디젤 차량에 대한 인기가 식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건 저의 기우에 불과 했습니다. 여전히 국내에서 디젤차량에 대한 인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뛰어난 연비와 초반 가속력에 대한민국에서의 디젤 차량에 대한 사랑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형차, 중형 그리고 SUV에 이젠 대형차에도 디젤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SM3 dci' 는 준중형 세단으로 새롭게 유로6에 대응하는 친환경 디젤엔진을 장착한 차량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검증된 프랑스 르노의 기술이 들어간 1.5 dci 디젤엔진은 독일 게트락의 듀얼 클러치 조합으로 실제 주행할때 매치가 상당히 잘 이루어졌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17.7km/l 의 연비로 좀 더 기름값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운전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준중형세단에 연비가 좋다보니 차를 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디젤유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상황이라 국내에서 디젤 차량에 대한 사랑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SM3 Dci 파워트레인을 보면 1461cc, 최대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25.5kg.m 의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자인을 우선 가볍게 살펴보면 기존 SM3 네오 모델과 동일 합니다. 전면의 태풍마크와 그 주위를 가르는 라디에이터 그릴, LED DRL 포인트가 전면부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스쳐지나면서 보았을때와 이렇게 찬찬히 살펴보니 디테일적인 부분에서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대차 아반떼와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이번에 나온 SM6를 보면서 앞으로 Sm3도 그와 비슷한 전면의 모습으로 디자인이 변경한다면 큰 인기를 얻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미는 우측 아래의 Dci 로고가 보이고 전면에 비해서는 좀 더 차분한 인상을 전달해 줍니다. 그리고 엉덩이가 크다는 느낌이 드는데 트렁크 리드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트렁크를 열면 생각이 달라지는데 아주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승을 하는 기간에 광명에 있는 이케아(IKEA)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원래는 경기도 파주를 다녀오려고 했으나 황사의 영향으로 파주가 최악의 미세먼지로 뒤덮힌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아이들과 함께 이케아를 대신 방문했습니다.


이것 저것 쇼핑을 하고 나서 몇몇 물품을 구입했는데 그때 번쩍 드는 생각이 가지고 온 차량이 SUV가 아닌 시승차량인 SM3 였다는 것 입니다. 준중형 차량에 이케아의 커다란 물품들이 과연 들어갈까 하는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넓은 SM3의 트렁크 공간은 그날의 쇼핑물품을 관대하게 허용해 주었습니다.


그동안 준중형차는 작고 트렁크 공간이 작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SM3는 그런 편견은 잘못되었다고 몸소 공간으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골프백 3세트 이상 수납가능한 중형차 수준이라고 하니 트렁크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실내의 모습입니다. 르노삼성 차량의 실내를 보면 같은 회사라 당연히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최근 시승한 SM6, Qm3 만 다른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데 익숙한 모습이 편한하게 다가오긴 하지만 이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SM6를 시작으로 앞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신차들은 지금의 얌전한 실내에서 좀 더 멋지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화되기를 기대해봅니다.



하지만 간결한 레이아웃들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부분도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신차들의 실내는 약간 복잡한 면이 있는데 SM3는 클래식한 실내 느낌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수적인 부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사랑받을 만한 요소를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조기는 좌/우 독립이 가능한 풀오토 에어컨으로 실내의 온도를 쾌적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시동 버튼이 운전석 계기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오디오 조절부 아래에 있어서 초반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여전히 낮선 부분은 멀티미디어 컨드롤이 스티어링휠 상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뒤편에 위치해 있는 부분입니다. 아마 처음 타보시는 분들은 멀티미디어 조작부가 어디 있는지 한참 찾으실 겁니다. 예나 지금이나 이 부분은 변화가 없는데 최근에 나온 SM6도 이 위치는 동일 합니다.


유럽의 감성인지 모르겠으나 이런 부분은 약간 아쉽기는 했지만 적응이 되고 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런 부분은 국내에서 낮선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운전석 계기판)




센터페이사 상단에 위치한 곳에 불쑥 솟아오른 디스플레이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SK 3D 티맵(T map)이 탑재된 내비게이션, 멜론 음악 서비스, 디지털 허브 와이파이(Wi-Fi)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동영상 전송이 가능한 P2C(Phone to Car) 기능과 같은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티맵은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을 통해서 이용할 수 있는데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받고 실행하면 7인치 화면에 T맵이 구현되고 스마트폰과 차량 모니터간 인터페이스 조절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탑재된 네비게이션은 지니맵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QM3 T2C' 모델을 시승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약간 불편한 느낌을 받았지만 전.후방 카메라등 전반적인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어서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스마트폰 블루투스 연결이 약간 불편했는데 이런 부분은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편안한 '오토클로징' 기능


SM3 디젤차를 시승하면서 느낀 기능중에 재미있었던 것은 '오토 클로징' 기능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자동으로 닫히는 기능인데 스마트키로 문을 닫지 않아도 저절로 문이 닫힙니다. 처음에는 이 기능을 몰라서 내렸다가 다시 열려고 하면 문이 닫혀있어서 잠시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스마트키를 사용하면서 양손에 짐이 있을때 짐을 내리고 버튼을 눌러 문을 닫아야 하는 불편함을 경험했던 적이 많았던지라 상당히 흥미로운 기능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약간 민감하다고 할까 차에서 내리고 약간의 거리만 떨어져도 자동으로 문이 닫히는데 거리가 좀 더 멀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1~2미터만 떨어지면 잠기는데 5미터 이상 떨어져야 잠기게 된다면 정말 편리한 기능이 될 것 같습니다. 평소 건망증으로 문을 닫았는지 안 닫았는지 아리송했던 분들은 '오토클로징' 기능을 쌍수를 들고 환영할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SM3에 최초로 도입된 기술입니다.


이외에도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SA),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TPMS),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등 안전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 되었고 오토라이팅 헤드램프, 레인센싱 와이퍼, 전동접이 아웃사이드 미러, 후방 경보장치,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운전석/동승석), 전자식 차속감응 파워 스티어링(SSEPS) 등의 편의장치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특히 시승중에 억수같은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레인센싱 와이퍼의 기능은 제대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준중형 차량이지만 편의장치나 안전사양은 기대 했던 것 보다 충실한 편이었습니다.




앞서 연비 부분은 간단하게 언급했는데 공인연비는 17.7km/l 입니다. 시승 하면서 연비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안썼는데 시승을 마칠 무렵 평균연비를 보니 15.1km/l 가 나왔습니다. 평소에 연비 운전을 하는 편이긴 하지만 시승차라서 아무래도 이것 저것 테스트 한다고 약간 무리를 했는데 이 정도의 연비가 나와서 좀 놀라긴 했습니다. 사실 별 기대를 안 했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연비운전을 한다면 18km/l 이상의 연비도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시승하면서 연료 게이지가 참 안내려가서 역시 디젤차량이 왜 사랑을 받고 있는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SM3의 넓은 트렁크에 만족을 했는데 실내의 공간 역시 기대이상의 넓은 공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차량의 크기를 살펴보았더니,


SM3 전장 4620㎜, 전폭은 1810㎜, 전고는 1475㎜, 휠베이스 2700㎜ 인데 이는 경쟁 차종인 현대차 아반떼보다 전장은 50㎜, 전폭은 10㎜ 길고, 동일한 휠베이스는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K3에 비해서도 전장은 60㎜, 전폭은 30㎜ 깁니다.


그래서 그런지 측면을 보면서 좀 길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는 준중형 세단을 찾고 있다면 우선 SM3를 만나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조수석에 아내가 타고 뒷좌석에 아들, 딸이 탑승했을때 공간이 좁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다만 1열의 시트포지션이 좀 높게 설정된 것 같더군요. 이 부분이 약간 어색했지만 실내는 준중형 치고는 안락한 공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행성능을 이이갸 해보면 역시 디젤 차량이라 그런지 파워에 있어서 아쉬움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최대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25.5kg.m 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 주행시에도 저 rpm (1750~2750rpm) 에서 최대 토크가 나오기 때문에 가속력이 경쾌했고, 110마력은 90마력의 Qm3를 시승한 후라서 그런지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준중형 차량의 시선으로 성능을 보았을때 주행성능의 아쉬움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디젤차량이 가지고 있는 소음과 진동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비록 NVH 개선을 통해 우수한 정숙성을 제공한다고 하지만 디젤엔진이 가지는 약점은 민감한 저에게는 여전히 넘어야 할 부분이 많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민감하게 반응할 정도는 아니고 이해할만한 범주에 속했고 특히 주행중에 느끼는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시승을 가족들과 함께 하는 드라이브로 컨셉을 잡아서 퍼포먼스 주행 보다는 안락함 위주로 했는데 코너를 돌때도 밀리는 부분이 적었고 풍절음도 나쁘지 않아서 가족 세단으로도 괜찮은 차량이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시승하면서 엄청나게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믿음을 준 부분은 그 만큼 차량이 가지는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준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승 하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접한 SM3 Dci 디젤 차량은 디젤 차량이 가지는 우수함과 높은 연비 그리고 다양한 편의 장비등 생각했던 것 이상의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아쉬운 부분들도 보이긴 했지만 언젠가 나올 SM3 후속 차량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차량 가격은 SE 트림 1980만원, LE 트림 2095만원으로 시승한 차량은 LE 트림으로 풀옵션 차량입니다. 이상으로 SM3 Dci 디젤 차량 시승기를 마치고 다음 시간에는 요즘 시장의 돌풍을 몰고 다니는 SM6 시승기로 찾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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