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2016 QM3 사용기? T2C 접목된 스마트카

요즘 르노삼성이 중형차 SM6의 사전계약 돌풍으로 오랜만에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2015년 판매량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올해는 SM6 투입으로 웃는 날이 좀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르노삼성에는 SM6만 있는데 아니라 이미 효자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는 무늬만 국산차로 유명한 소형 SUV QM3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QM3는 국내 컴팩트 SUV 시장을 열었던 차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배를 타고 온 QM3는 국내 시장에서 깜찍하고 감성적인 디자인과 높은 연비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최근에 2016년형 QM3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사진으로만 접하다가 직접 스티어링휠을 잡아보고 주행을 해보니 또 다른 느낌이 나더군요. 이번에 만났던 QM3는 주황색 컬러에 투톤 컬러로 포인트를 줘서 외관에서 부터 풍기는 느낌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국산차 브랜드를 단 차량중에 디자인이 가장 독특했다고 할까요? 역시 해외에서 물 먹고 온 차량이라 그런지 포스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일단 디자인과 컬러가 돋보이다 보니 사람들의 시선이 절로 움직이게 하는 마력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QM3)


특히나 아이들한테 진짜 인기가 있는게 아들 녀석도 설명해 주지 않았는데 주차되어 있는 Qm3를 설명해 주니 바로 알아차리더군요.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차량이라 그런지 차량을 탑승하면서 어깨가 으쓱해지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디자인은 예상 했던 것 보다 더 멋졌고 왜 국내에서 젊은층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QM3는 자동차니 시승기라고 해야 하는데 3일정도 타고나니 시승기 보다는 사용기라고 제목을 정하는게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QM3에 SK텔레콤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탈부착이 가능한 태블릿형 내비게이션 T2C를 탑재했기 때문입니다. 요즘 스마트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QM3는 스마트카의 엔트리급 면모를 어느정도 갖춘 차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개념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라 사용하는 즐거움이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외형의 디자인을 보면 차체와 지붕의 컬러가 다른데 투톤 컬러를 적용했고 스트라이프 데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출고 후 데칼을 입힌 것이 아니라 투톤 디자인된 차량으로 출고가 된 것이 특징이고 총 7종의 차체 컬러와 3종의 루프 컬러,  3가지의 데칼 디자인을 통해서 개인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컴팩트한 크기의 차체와 다르게 다소 크게 느껴지는 인상적인 디자인의 알로이 휠 역시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을 따지자면 그동안 르노삼성에서 가장 멋진 차량은 QM3 였습니다. 다른 모델들이 좀 올드한 느낌이 강했다면 QM3는 프랑스 르노의 첨단 디자인을 적용해서 젊은 감각이 가득한 차량입니다. 사실상의 르노삼성의 얼굴마담의 역할을 그동안 혼자 담당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젠 새로운 SM6 의 등장으로 그 역할을 나눠도 될 것 같네요. QM3, SM6를 보면 앞으로의 르노삼성의 신차 디자인에 대한 기대가 저절로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안전벨트를 풀면 바로 알려주는 시스템)


실내로 들어와 보면 운전석의 계기판 디자인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속도계는 LCD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고 그 상단에는 차량의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 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영문으로 되어 있다는 점 인데 이 부분만 한글로 나온다면 더 큰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


여러 정보가 나오는데 그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점 이었습니다. 뒷자리에 앉은 아이들이 운전벨트를 제대로 했는지 그동안 일일이 물어봐야 했는데 화면을 보고 바로 알아차라니 정말 편하더군요. 아이들은 그것도 모르고 제가 단번에 알아차리니까 이게 어찌된 영문인지 어리둥절해 하더군요. 아이가 있는 입장에서 이건 정말 부러운 기능이었습니다. 사실 주행중에 아이들이 답답하다고 안전벨트를 푸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역시 유럽에서 물 건너온 차량이라 이런 안전성면에서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실내에서는 유럽의 실용주의가 느껴질 수 있게 수납공간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글로브 박스가 서랍식으로 열리고 공간도 커서 쓰임새가 컸습니다.



(2열로 되어 있는 트렁크 공간)


기본 트렁크 용량은 377리터로 2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용량은 1,200리터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주행성능을 보면 낮은 rpm 에서 최대 토크가 나오는 변화 때문인지 초반 반응은 괜찮습니다. 기존에는 최고토크가 2000rpm 이었다면 2016년형는 1750rpm으로 낮아졌습니다.


덩치가 큰 맥스크루즈를 타다가 소형 QM3를 타니 이질적인 느낌이 좀 강하게 오는데 아무래도 현대차와 르노삼성의 세팅은 여러면에서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체급도 다르다보니 초반에 적응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 했습니다.



주행중에 강하게 치고 나가는 파워는 약했지만 꾸준하게 가속은 잘 되더군요. 고속에서는 약간의 불안감도 있었지만 코너링에는 생각보다 지지를 잘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제동 성능과 승차감도 생각했던 것 보다는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유럽에서 건너온 수입차라는 인식을 가져서 그런지 더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제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정도의 사이즈에 성능이면 괜찮은데 말이죠. 


너무 높은 눈 높이만 가지지 않는다면 QM3는 괜찮은 컴팩트 SUV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2016년형 QM3의 새로운 변화는?




1. 유로6 1.5 dci 엔진


이번 2016년형은 유로6 기준을 충족시켜서 돌아왔습니다. 유로6 1.5 Dci 엔진은 질소산화물을 필터에 모았다가 연소시켜 방출하는 LNT(Lean Nox Trap)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기존과 동일 엔진이라 출력은 90마력 토크는 22.4kg.m 입니다. 동력성능은 그대로 유지한채 배기가스 기준을 낮춘게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비는 동급최고의 17.7km/l 입니다. QM3는 그동안 '연비 밖에 모르는 바보'라고 불릴 정도로 탁월한 연비를 보여주는데 이번에도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실제로 주행을 하면서 연비에 대해서는 반론을 제기할 부분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연비가 좋은 컴팩트 SUV를 생각한다면 현재로서는 QM3가 정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비에 대한 부분은 이미 너무 많이 알려졌기에 저까지 자세하게 다룰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기존에 없었던 오토 스탑 앤 스타트 버튼)


2. 오토 스탑 앤 스타트 적용으로 연비 향상


기본적으로 탁월한 연비를 자랑하는 차량인데 여기에 '오토 스탑 앤 스타트' 기능이 새롭게 탑재되었습니다. '오토 스탑 앤 스타트' 기능은 차량이 정차시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면서 연료의 양을 줄여줍니다. 결과적으로 연비의 향상을 도와주기 때문에 연비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연비에 있어서는 기대하는 것 이상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2016 QM3 입니다.    


하지만 연비향상의 장점이 있긴하지만 이 기능은 잦은 정차가 반복되는 환경에서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발생 시킬 수 있습니다. 시동이 걸렸다 풀렸다 하기 때문인데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 기능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이 싫다면 기능을 꺼버리시면 간단하게 해결이 됩니다.



3. T2C, 커넥티드카의 방향성을 제시


이번 2016년형 QM3의 가장 큰 변화중에 하나라고 한다면 앞서 이야기한 테블릿형 네비게이션 T2C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Qm3 문을 열고 실내에 탑승하려 했을때 사실 별다른 기대감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소형 SUV다 보니 실내 편의장치나 첨단 장치가 고급차 보다 떨어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16 QM3는 T2C 탑재로 실내의 분위기를 확 바꿔놓았습니다.




(탈부착이 가능한 T2C)


마치 SM6를 탑승 했을때 센터페시아에 있는 8.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보는 그런 신기함이 동일하게 느껴졌습니다. 처음 봤을때 한번 놀라고 또 한번 놀란 점은 고정형이 아니라 분리가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T2C는 삼성전자 갤럭시탭 액티브로 구동이 되기 때문에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차량안에서 사용할 수 있고 또 분리를 하면 태블릿으로 사용이 가능한 1석2조 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면 주차 후에 태블릿을 분리하고 집에 가져 갔다가 차를 탈때 텅빈 센터페시아를 보고 깜짝 놀랄 수 있다는 점! 깜빡하고 집에서 안 가져올 수 있으니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차에 양보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분리하면 독립적인 태블릿 제품으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구성에 대한 걱정을 하실 수 있는데 '갤럭시탭 액티브' 모델은 거친 아웃도어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게 튼튼하게 만든 제품이라 그런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차안이 아닌 집에서도 기능들을 천천히 살펴 볼 수 있습니다.)


T2C 홈 화면에는 크게 티맵, 날씨, 설정, 전화, 라디오, 미디어란으로 나눠있는데 메뉴에서 보시는 것 처럼 내비, 음악 모든 것을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 1위 모바일 내비인 티맵이 기본 탑재가 되어 있고 스마트폰과 동일한 터치 방식이라 사용하는데 있어서도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리고 티맵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반응속도가 빨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8인치의 큰 화면으로 티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멜론을 통해서 듣는 음악)


음악은 멜론을 통해서 들을 수 있는데 멜론을 스마트폰이 아닌 차량안에서 직접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왔습니다. 이외에도 라디오, 동영상등 일반적으로 태블릿에서 할 수 있는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고 물론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서 무선 통화도 가능합니다.


기존 SKT 고객들은 가입된 데이터 요금제 그대로 추가 요금없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QM3의 'T2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2016 MWC 에서도 소개가 되었는데 차량과 모바일이 접목된 시스템이라 커넥티드카의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 펼쳐질 스마트카와 지금의 차량과의 연결 고리라고 할까요? 스마트카의 발전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 하는 모습을 QM3 T2C를 통해서 어느정도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QM3는 자동차의 느낌과 함께 IT의 느낌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독특한 차량이었습니다. 



독특한 외관에 실내에서는 T2C를 통한 모바일 기술의 접목으로 밖에서나 안에서나 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Fun Car' 의 요소를 두루 두루 갖춘차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르노삼성은 소형차 세그먼트에서 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해서 T2C와 같은 재미난 기술을 계속 선보인다면 젊은층의 높은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글로만 이야기를 전달하는게 아쉬운 차량이라 생각되기에 가까운 르노삼성 대리점에서 직접 보고 시승을 하시면서 그 감성을 느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특히나 T2C 를 직접 구동해 보면서 커넥티즈카의 미래를 살짝 느낄 수 있는 기분이 어떤지도 확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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