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부진 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 전기차 제주대첩에서 승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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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친환경전용차인 아이오닉이 국내에 데뷔를 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판매 첫달인 지난 1월 493대의 부진한 판매량을 보여주었습니다. 현대차가 목표한 연1만5천대 판매량은 1월달의 성적만 보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준비한 두번째 카드는 '아이오닉 전기차(일렉트릭)' 입니다.




아이오닉은 친환경 전용차량이라 전기차 출시도 계획되었지만 생각보다 빨리 시장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오닉은 다음달 18일날 제주도에서 개막하는 국제전기차 엑스포에서 세계최초로 공개가 됩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가 부진했다면 이제 그 다음 타자인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제주에 투입함으로서 두번재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을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실시하는 제주도 전기차 1차 민간 공모에 공식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차 제주대첩의 서막



친환경 도시로 국내 전기차의 성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제주도에서 '전기차 제주대첩' 의 서막이 오른 것 입니다.


올해 환경부에서 보조금 지급하는 전기차는 총8000대(화물차 100대 포함) 인데 이중 절반 가량인 3963대가 제주특별자치도에 배분이 되었습니다. 제주도 전기차 대전에서 승기를 잡는다면 2016년 전기차 대전의 승자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오닉 제주대첩에서 승리할까?



아이오닉이 하이브리드 모델로 부진한 판매량을 보였는데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로 올라선다면 현대차의 체면을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다면 친환경차량의 이미지를 제대로 얻을 수 있기에 앞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에도 영향이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전기차 제주대첩에는 벌써부터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은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기존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한 것이 아닌 처음부터 진환경전용차량 플랫폼으로 나와서 좀 더 경쟁력이 있습니다. 물론 타사의 전기차와 달리 아직 검증받지 못한 부분이 약점이긴 하지만 최신 전기차라는 강점 역시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BMW i3)


이번 전기차 제주대첩에 뛰어드는 전기차는 기아자동차 '쏘올EV' '레이 EV', 르노삼성 'SM3 Z.E' , 'BMW i3' , 한국GM '스파크 EV', 닛산 '리프(Leaf)' 등 총 7종으로 이중에서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SM3 ze)


아이오닉을 제외한 다른 모델들은 이미 시장에서 검증을 받은 차량들이라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차량은 역시 'BMW i3' 인것 같습니다. 얼마전 제주여행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있었는데 제주도에서 보니 더 매력적으로 보이더군요. 하지만 국내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 차량인 기아 '쏘올 EV(41.3%)', 르노삼성 'SM3 Z.E(29.8%)' 가 더 막강한 경쟁자라 할 수 있습니다. i3는 12.8%로 3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운행중인 전기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2366대로 국내전체의 4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도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한다는 것은 곧 국내 전기차 1위 자리에 오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주도가 이렇게 전기차 점유율이 높은 것은 배정된 차량수도 많지만 우선 보조금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환경부 보조금 1200만원 + 제주도 보조금 700만원으로 총 19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는 전남 순천(2000만원, 92대 배정) 다음으로 높습니다.


이런 높은 보조금이 있기 때문에 비싼 전기차를 구입하는데 있어서 부담이 덜한편입니다.


이번에 나올 아이오닉 전기차의 가격은 4000만원으로 보조금 1900만원을 지원 받으면 2100만원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전기차 판매가격


아이오닉 4000만원

쏘올 EV 4250만원

SM3 Z.E 4090~4190만원

BMW i3 5710~6420만원

스파크 EV 3990만원

리프 5480만원


판매되는 경쟁차량과 비교해볼때 가격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스파크보다 10만원 비싸고 거기에 가장 최신의 전기차라는 이점이 있기에 소비자들을 공략하기에 좀 더 효과적입니다. SM3와 비슷한 가격대인데 르노삼성은 SM3에 지자제별로 300~400만원, 쏘올은 100만원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아이오닉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신청한 차량중에 가장 최신 전기차인 아이오닉은 가격적인면도 그렇지만 스펙에 있어서도 높은 성능을 자랑합니다. 아이오닉은 1회충전 주행가능거리(항송거리)가 169km(인증전)로 경쟁차량중 가장 깁니다.


1회 충전 후 주행거리/최고속도


아이오닉 169km/165km

쏘올 148km/145km

SM3 Z.E 135km/135km

BMW i3 132km150km

스파크 EV 128km/145km

리프 132km/140km


1회충전 후 주행거리도 가장 길지만 최고속도 역시 165km로 가장 빠릅니다. 아이오닉은 현재 동급 '최장 주행거리, 최대 크기, 최저 가격' 3가지를 앞세워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제주대첩 전기차 승자는 누가될까?



제가 볼 때 이미지로는 'BMW i3' 가장 끌리지만 가격적인 부분을 고려한다면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가장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검증이안된 차량이라는 약점만 넘어선다면 '2016 전기차 제주대첩' 에서 깜짝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내년에는 LG전자와 GM이 협력해서 선보인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와 '테슬라'가 국내에 출시 된다면 더 흥미로운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전기차나 친환경차량의 점유율이 선진자동차 시장에 비해서 한참 뒤떨어지는 한국 시장인데 좀 더 다양한 차종이 경쟁에 뛰어들어서 전기차 시장이 좀 더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부에서도 친환경차량의 보급을 높이라면 지금보다 좀 더 높은 보조금과 충전인프라를 조속하게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제주뿐만 아니라 서울과 전국 방방곡곡에서 좀 더 많은 전기차를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오닉이 하이브리드 모델로는 판매 부진의 아쉬움을 남겼는데 이번에 전기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안할지 그 결과가 벌써부터 흥미롭네요. 결과가 나오는데로 바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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