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신형 K3, 철옹성 아반떼 잡을 가능성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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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에 출시된 신차들은 대부분 성적이 다 좋은 것 같습니다. 나오는 족족 흥행 신화를 만들어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현대 싼타페, 코나, 니로 일렉트릭(EV) 모두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또 한 모델을 추가해야 할 것 같은데 새롭게 돌아온 기아 2세대 신형 K3 역시 이 흥행 돌풍에 새롭게 합류 했습니다.



이렇게 신형 K3가 화려하게 등장을 하면서 한 가지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철옹성 아반떼 제칠 수 있을까?


그동안 국내 준중형 시장에서 절대 강자의 면모를 보이며 1위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 현대 아반떼를 제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 아반떼


신형 K3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7영업일 간 6000대, 일평균 860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K3의 판매량이 2만8165대 였는데 7일간의 계약 대수가 작년 20%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증폭시켜 주고 있습니다.


▲ 올뉴 K3


신형 K3의 연간 판매 목표는 5만대로 작년의 판매량의 두배에 가까운데 만약 이 목표를 이룬다면 준중형 시장에서 아반떼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로 아반떼는 작년 8만3861대가 판매 되었습니다.  


1. 경쟁에서 이탈 쉐보레 크루즈


신형 K3의 운이 좋은 것은 딱 시기 적절한 순간에 등장을 했다는 점 입니다. 지금 국내 자동차 시장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상당히 어수선한데 그 반사이익을 K3가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군산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크루즈가 잠정적으로 단종의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단종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단종이라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군상공장 폐쇄 이후에 한국GM은 다른 공장에서 크루즈 생산 계획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미 한국GM 철수설 여파로 소비자들은 쉐보레 차량에 대한 구매 계획을 꺼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철수설이 현실이 될 수 있는 상황에 떠나버릴 차량을 비싸 돈 주고 구매할 사람은 별로 없을테니 말입니다.


이런 영향으로 한국GM 2월 판매량은 작년 동월과 비교해서 반토막이 났습니다.


어느정도 예상했던 판매량이라 큰 충격은 없는데 앞으로 한국GM 판매량은 계속 곤두박질 칠 것으로 보입니다.


▲ 크루즈 디젤


특히 크루즈 판매량이 직격탄을 받았는데 234대가 판매되며 전월 동월 대비 -52.0% 하락 했습니다. 이런식이면 3월에는 폭탄 할인을 하지 않으면 100대 이하로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작년 국내에 출시 될때만 해도 아반떼의 대항마로 불리며 주목을 끌었던 크루즈는 꿈 한번 펼치지 못하고 저조한 성적으로 그 생을 마무리 할 일만 남았습니다.


이렇게 크루즈 단종 이야기가 나오면서 소비자드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신형 K3에 몰리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한국GM이 국산공장 폐쇄 소식이 나온 당일날 신형 K3가 공개 되었다는 점 입니다.


▲ 신형 K3


그동안 아반떼 파워에 밀려서 이렇다 할 기세를 올리지 못했는데 이번 신형은 이야이가 달라졌습니다. 크루즈 구매층이 그 대안을 찾기 위해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그 방향이 아반떼 보다는 K3로 향할 가능성이 큽니다.


현대차 싫어서 아반떼 대신에 한국GM 크루즈를 사는 분들이 있기 때문인데 기아차 역시 현대차와 형제기업이긴 하지만 그래도 K3를 선택하지 않을까요?


2. 리틀 스팅어?


신형 K3는 제가 볼때는 아닌 것 같지만 시장에서 '리틀 스팅어'라는 애칭을 얻고 있습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할때 디자인의 변화가 크진 않지만 좀 더 날렵해진 디자인 때문에 이런 애칭을 얻은 것 같습니다.


▲ 스팅어


K3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애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K3 외형을 보면 시그니처 디자인인 ‘엑스 크로스(X-Cross) 풀 LED’가 적용된 헤드램프가 상당히 인상적 입니다.




실내외 외관 모두 신형에 어울리는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변한점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만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3. 가성비


경제가 어려워서 그런가요?


아니면 소비자들이 점점 스마트해져서 그런지 시장에서 성공 하려면 가성비적인 측면에서 강점이 있어야 합니다.


가격 책정 잘 못하다가 폭망한 차량들이 몇몇 보이는데 그 대표적인 모델이 작년 상반기에 출시된 신형 크루즈 입니다.


시장의 강자인 아반떼보다 비싼 가격으로 출시 되었다가 소비자들의 반발에 부딛치면서 엄청난 후폭풍을 겪었는데 그 이후 가격을 내렸지만 떠나버린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지 못했습니다.



이젠 어이없는 가격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합니다. 그리고 신형 크루즈의 전례가 있기 때문에 업체들도 가격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반떼 같은 경우도 2016년 하반기에 선보인 실속형 가성비 모델인 벨류 플러스 트림 덕분에 아직까지 높은 판매량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이제 성능적인 면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얼마나 실속있는 가성비 모델을 잘 만들어내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신형 K3역시 가성비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는데 엔진을 기존에 사용하는 직분사(GDI) 엔진 대신 포트 분사 방식(MPI) 엔진을 선택 했습니다.


MPI 엔진이 출력이나 토크가 약하긴 하지만 생산원가를 낮춰서 다른 추가적인 기능을 기본으로 넣을 수 있었습니다.



준중형을 선택하는 소비자중에 출력과 토크를 따지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높은 연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더 많을 겁니다.


K3는 전자보다는 후자에 더 포커스를 두고 있는데 MPI 엔진을 탑재함으로 그 만큼 낮아진 가격 대신에 전방 추돌장치와 같은 안전장치를 기본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K3 가솔린 1.6리터 4기통 MPI 엔진이 내는 힘은 123마력으로 기존 1.6리터 GDI 엔진보다 출력이 10마력 정도 줄었지만 IVT 무단 변속기 조합으로 연비가 15.2km/h(15인치, 복합연비)으로 디젤 엔진과 같은 높은 연비를 실현 시켰습니다.



일부는 출력과 성능을 보지만 대부분은 연비 좋고 가성비 좋은 차량을 원하기에 연비를 높인 K3의 선택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게다가 내구성에 있어서 말이 많은 GDI(직분사) 엔진 보다는 MPI 엔진은 어쩌면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으로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현대기아차에서 GDI를 버리고 MPI로 가는 건 아니고 경제성을 앞세운 K3 같은 차종에는 MPI 선택하는 다변화 정책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력, 파워 등 고성능을 생각한다면 아반떼로 가시는게 좋고 스팅어 비슷한(?) 디자인에 연비 높은 준중형을 원하시면 신형 K3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반떼가 워낙 잘 나온 차량인 것은 인정 하지만 그래도 K3는 신차라서 당분간 신차효과로 인한 우위를 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크루즈 단종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기에 초반 흐름만 잘 유지해 간다면 아반떼와 함께 준중형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가능해 보입니다.



초반 사전계약에서 인상적인 계약대수를 만들어냈기에 3월 판매 결과에서 놀라운 반전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만약 아반떼를 제친다면 크루즈 단종 소식으로 심심해진 준중형차 시장에 의외의 재미를 선사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아반떼가 형제회사인 기아 신형 K3의 도전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만약 이번에도 K3가 아반떼를 넘지 못한다면 국내 시장에서 아반떼를 위협할만한 국산차는 사실상 없는 거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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