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현대차가 마블 앤트맨2 성공을 기원하는 이유


얼마전 설 연휴에 마이클 베이가 만든 영화 '13 시간(13 Hours)' 을 한번 더 봤습니다. 이미 본 영화임에도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이름없는 용병들의 책임감 넘치는 모습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본 기억이 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2012년 9월 11일 리비아 테러사건 현장속에 있던 6명의 미국인 민간 특수 용병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강력 추천드립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뛰어난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도 100점을 주고 싶지만 그 보다 더 흥미로왔던 것은 영화속에서 등장하는 멋진 자동차들의 활약 덕분이었습니다.


자동차가 주인공인 분노의질주 시리즈 보다는 저는 13시간안에 등장했던 자동차들의 모습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 13시간 포스터


뭔가 좀 더 사실적이라고 할까요?


13시간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자동차를 전폭 지원했는데 그 안에서 세단부터 시작해서 SUV등 벤츠의 차량들이 맹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총단과 로켓이 난무하는 공간에서 'ML250 블루텍'이 적진을 뚫고 CIA 비밀기지로 들어오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 벤츠 ML250


영화에서 리비아 독재자 카다피의 소장 차량으로 나오는데 풀방탄을 한 상태긴 하지만 총알, 로켓을 맞고도 끄떡없이 달리는 모습에 갑자기 벤츠의 차량에 급 호감이 가더군요.


연출된 모습이긴 하지만 벤츠의 차량은 이렇게 튼튼하고 잘 달리는 차량이라는 것을 관람객들에게 인식시키는데 성공을 했다 할 수 있는데 벤츠의 영화 PPL은 성공적이었다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엑션 영화에서 등장하는 자동차의 역할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동차 회사들은 영화속에 자사의 차량을 노출 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인기없는 영화 보다는 슈퍼 히어로가 등장하는 인기 있는 영화에 출현 시켜서 브랜드 이미지 뿐만 아니라 개별 모델의 판매량을 높이는데 애를 쓰고 있습니다.


▲ 아이언맨의 애마 아우디 R8


예를 들어 영화 아이언맨을 생각하면 아우디가 생각이 날 정도로 아우디의 영화 PPL은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 '블랙 팬서(Black Panther)'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 블랙팬서


한국의 부산에서 촬영한 이력 때문에 국내서는 '부산팬서'로도 불리기도 하는데 현재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대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영화도 영화지만 그 안에 등장한 차량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블랙팬서에는 일본 럭셔리카 브랜드인 '렉서스(Lexus)가 차량 지원을 했습니다.



주인공 블랙팬서의 차량으로 영화속에서 맹활약한 차량은 렉서스 'LC500' 입니다. 국내에서는 그룹 빅뱅의 멤버 태양의 차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앞으로는 블랙팬서의 차량으로 소비자들에게 기억될 것 같습니다.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애마를 사람들이 아우디 R8로 기억하는 것 처럼 말이죠.


▲ 렉서스 LC500


렉서스는 국내에서도 점점 판매량을 늘려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 이번 블랙팬서의 대성공으로 국내에서 인지도를 끌어 올리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블랙팬서 국내 관람객 현황을 보니 25일 기준으로 450만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예매율,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등 홍행의 불씨는 여전히 강력 합니다.

블랙팬서가 성공할수록 렉서스는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엄청난 자금을 들여서 차량을 지원했겠지만 그 광고효과는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해외 유명 영화속에 등장하는 차량들은 대부분 외국차 브랜드 였습니다. 한국차는 싸구려차로 외국 영화속에서 욕먹는 역을 많이 많으면서 무시를 당해왔던 것이 사실 입니다.


▲ 베이비 드라이브에 등장한 일본차 스바루 WRX


얼마전에 '베이비 드라이버'라는 영화를 봤는데 여기서도 일본차는 주인공의 애마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그저 부럽다는 생각뿐이 없었습니다.


한국 IT 제품들은 이제 유명 영화속에 너무 자주 등장을 해서 전혀 낮설지 않은데 자동차 같은 경우는 아직도 보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입니다.


언제쯤 유명 영화속에서 한국차가 주인공의 애마로 등장하며 멋진 활약을 하는 날이 올까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날이 찾아 온 것 같습니다.


▲ 2018년 7월에 개봉하는 앤트맨2 <앤트맨과 와스프>


얼마전에 마블의 또 다른 슈퍼 히어로 '앤트맨'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앤트맨과 와스프' 예고편을 보고 있는데 친근한 브랜드의 자동차가 하나 등장을 하더군요.


빠르게 지나가긴 했지만 한국 사람들은 한국산 브랜드를 귀신같이 찾아내는 재주가 있기 때문에 바로 현대차라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었습니다.



▲ 앤트맨과 와스프 예고편 캡쳐


올해 7월에 개봉하는 '앤트맨과 와스프(Ant-Man and the Wasp)' 현대차 신형 벨로스터가 주인공 앤트맨의 차량으로 등장을 합니다.


드디어 한국차를 타고 맹활약하는 마블 슈퍼히어로를 만날 수 있게 된 것 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마블 히어로중에서 앤트맨 캐릭터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번에는 현대차 벨로스터가 주인공 애마로 맹활약을 한다고 하니 아무래도 극장에서 한번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돌아온 앤트맨의 애마가 될 신형 벨로스터


게다가 구형도 아니고 올 상반기에 국내 출시 된 신형 벨로스터 입니다.


사실 현대차는 고성능이라고 불릴 만한 차량이 없길게 그동안 슈퍼히어로들이 타고 다닐만한 차량이 없던게 사실 입니다.


아이언맨의 아이언맨 R8도 그렇고 블랙팬서의 렉서스 LC500, 배트맨의 람보르기니 등 하나같이 초고성능의 슈퍼카만 타고 다닙니다. 


▲ 신형 벨로스터


히어로들도 초인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데 현대차 쏘나타, 에쿠스, 싼타페 이런 평범한 차량을 타고 다닐 수 없기에 그동안 현대차는 히어로 영화쪽에 자동차를 협찬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을 겁니다.


한다고 해도 지나가는 차량이나 추격씬에서 파괴되는 차량 역할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고성능차의 부재로 눈물만 삼켜야 했던 현대차가 이젠 조금 히어로영화쪽에 기웃거릴 여지가 생겼습니다. 바로 벤츠 AMG, BMW M 같은 고성능 서브 브랜드를 하나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 벨로스터 N


'N' 이라 블리는 고성능 서브 브랜드가 추가 되었기 때문인데 앤트맨 영화에 나오는 벨로스터 역시 'N' 이름을 붙인 차량중에 하나 입니다. 


'벨로스터 N' 의 파워트레인은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 조합으로 최고 275마력, 최대 36.0kg.m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 2018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벨로스터 앤트맨카


영화속에 등장하는 벨로스터가 N 모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멋지게 튜닝을 했기에 상당히 멋진 성능으로 앤트맨과 맹활약을 할 것 같습니다.


앤트맨과 와스프에 등장하는 현대차는 벨로스터 뿐만 아니라 코나, 싼타페도 함께 등장을 한다고 합니다. 벨로스터가 주인공 코나, 싼타페가 조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신형 싼타페


▲ 코나


슈퍼히어로 영화의 애마로 처음 등장하는 한국차 벨로스터 덕분에 이번에 나올 '앤트맨과 와스프'는 국내에서 높은 관심을 얻을 것 같습니다.


현대차는 렉서스가 열연을 한 블랙팬서의 성공을 보면서 배가 아팠을텐데 이번 앤트맨 차량 제공으로 어깨를 좀 펴고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만큼 앤트맨 성공에 목을 맬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앤트맨이 개봉하는 시기가 되면 대대적인 앤트맨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국내에서 인기 없는 벨로스터가 앤트맨카가 되었다는 점 입니다.


만약 제네시스 브랜드에 고성능 차량이 있었다면 그 차량이 영화속의 애마가 되었을텐데 벨로스터가 현대차를 대표하기엔 뭔가 2% 부족한 느낌 입니다.



아직 영화를 안 봐서 벨로스터가 얼마나 잘 녹아들었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차를 대표하는 모델이 되었으니 부디 멋진 활약을 펼쳐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아이언은 아우디, 블랙팬서는 렉서스를 생각하듯이 앤트맨을 생각하면 현대차를 생각하게끔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블랙팬서는 아직 못 봤는데 앤트맨2는 극장에서 아들 녀석과 꼭 함께 봐야 겠네요 앤트맨 애마가 한국차라고 자랑좀 하면서 말이죠.


앤트맨 덕분에 신형 벨로스터 판매량이 좀 좋아지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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