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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베라크루즈? SUV 라인업 강화하는 현대차


지난번 작성한 '제네시스 SUV 조기 투입 필요' 관련 포스팅을 하면서 베라크루즈를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베라크루즈는 현대차를 대표하는 대형 SUV 로 국내에서 프리미엄 SUV 로 명성을 떨쳤던 차량인데 아쉽게 단종이 된 모델입니다. 개인적으로 단종하지 않고 계속 시리즈를 유지해 나갔다면 지금 현대차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을 피력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처럼 세단 시장보다 SUV 가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상황에서 프리미엄 대형 SUV 존재는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차는 미래 자동차 시장의 트랜드를 제대로 보질 못했기에 베라크루즈를 조기 단종하는 우를 범했습니다. 



아쉽게 단종된 베라크루즈 


현대차는 베라크루즈를 단종하고 이름이 비슷한 맥스크루즈를 출시 했지만 사실상 후속으로 보기 보다는 싼타페의 리무진 버전으로 봐야 했기에 베라크루즈 후속 타이틀을 달기에는 명분이 약했습니다. 


맥스크루즈가 나쁜 차량은 아니지만 프리미엄 대형 SUV 라 하기엔 2% 부족한 부분이 있는게 사실 입니다. 아무래도 싼타페 플랫폼을 적용 했기에 실내 인테리어나 외부 디자인 등 싼타페와 닮은 구석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름을 다르게 해서 개별 모델로 판매가 되지만 미국 같은 경우는 두 차량이 싼타페 이름으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 미국에서 맥스크루즈는 싼타페로, 싼타페는 싼타페 스포츠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싼타페 보다 단지 크기가 좀 더 늘어나고 가격이 높아진 것 정도의 차이지 베라크루즈 적통의 자리를 지키기 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 현대 맥스크루즈 


현대차는 SUV 인기를 예측하지 못하고 맥스크루즈 정도로 국내에서 충분 하다고 생각 했겠지만 시장은 전혀 다른 흐름으로 빠르게 바뀌었습니다. 세단의 성장은 정체된 반면에 SUV 는 소형 부터 대형 까지 폭발적인 성장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베라크루즈 단종으로 반사이익 얻는 수입 대형 SUV 


맥스크루즈 판매량은 매년 줄어 들었지만 라이벌 회사들의 판매량은 늘어났습니다. 자회사 이긴 하지만 기아 모하비는 사골 SUV 욕을 먹으면서도 현재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입니다. 

▲ 기아 모하비 


잠깐 생산을 중단 하고 소폭 기능을 개선하고 돌아 왔는데 작년 판매량은 1만5059대로 맥스크루즈 9,586대 보다 훨씬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입니다. 그리고 모하비는 2015년에 비해서 28.4% 성장한 반면에 맥스크루즈는 오히려 8.8% 하락 했습니다. 


▲ 포드 익스플로러 


▲ 혼다 파일럿 


국산 대형 SUV 차종이 다양하지 못하니 수입차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는데 포드 익스플로러는 작년 4,739대가 판매되면서 2015년 보다 28.4% 늘어 났습니다. 그리고 최근 신흥 세력으로 떠오르는 혼다 파일럿 같은 경우 2015년 80대에서 2016년 801대로 무려 10배가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베라크루즈의 빈자리를 맥스크루즈가 가져 가는 것이 아니라 모하비, 그리고 수입차인 익스플로러, 파일럿 같은 수입차량들이 그 파이를 나눠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전략은 사실상 실패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SUV 전략실패 현대, 결국 베라크루즈 부활 시키나?


결국 세단 위주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던 현대차는 판매량 부진에 시달리게 되었고 부랴 부랴 SUV 라인업을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뉴스를 보니 결국 단종되어서 무덤에 파 묻었던 베라크루즈를 다시 꺼내어 부활 시킬 계획인 것 같습니다. 


▲ 현대 베라크루즈 


제네시스 SUV 조기 출시가 필요 하다고 어필을 했는데 지금 상황으로는 아직 준비가 덜 된 제네시스 보다는 베라크루즈급의 대형 SUV 를 선 보이는 것이 현대차에게는 좀 더 수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프리미엄 SUV 모델을 내 놓기 에는 아직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 보다는 베라크루즈 성능 개량을 한 차종을 출시하는 것이 지금은 쉽게 갈 수 있는 길입니다. 


만약 단종하지 않고 베라크루즈를 계속 이어 왔다면 지금 쯤 조금은 달라진 그림을 그릴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이렇게 단종 시켰다가 다시 부활 할거 였다면 말이죠. 현대차가 시장의 트랜드를 보는 눈이 확실히 부족하다는 것이 느껴지는 대목 입니다. 


▲ 현대 투싼 


이르면 내년에 베라크루즈 후속의 프리미엄 SUV 를 출시 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된다면 현대차의 SUV 라인업은 갑자기 풍성하게 변모를 하게 됩니다. 그동안 투싼 - 싼타페 - 맥스크루즈 이렇게 달랑 3개의 라인업으로 RV 시장을 공략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5개로 늘어나는 라인업 


이렇게 베라크루즈가 내년에 투입 된다고 가정해 보면, 


코나(컴팩트) - 투싼(소형) - 싼타페(중형) - 맥스크루즈(대형) - 베라크루즈(프리미엄 대형) 


3개에서 이렇게 5개로 늘어 나게 됩니다. 하지만 베라크루즈가 출시가 된다면 맥스크루즈 존재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맥스크루즈 후속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주행 테스트 중인 차량이 올라오고 있는데 맥스크루즈와 베라크루즈 두 차량을 공존 시킬 지는 모르겠습니다. 라인업이 다양하면 좋겠지만 잘못하면 팀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겠네요. 


▲ 소형 SUV '코나' 베이스가 되는 컨셉카 인트라드 


만약 대형차 하나만 가져 간다면 맥스크루즈는 싼타페 리무진 버전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고 대형SUV 자리를 베라크루즈가 차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차명을 그대로 가져갈지 새로운 이름을 들고 나올지 모르겠지만 베라크루즈가 생존시 좋은 평판을 받은 차량이라 그대로 차명을 가져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2017~2018년, 기대되는 현대 SUV 라인업 


베라크루즈가 다시 부활을 한다면 마땅한 대형 SUV 선택지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수입차로 눈을 돌렸던 소비자들을 끌어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상품성을 대폭 강화해서 국내용으로 전락 시키지 말고 북미 시장도 생각을 해야 합니다. 베라크루즈, 모하비 모두 북미 시장에서 참패를 하고 철수한 쓰라린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개발을 할때는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성능을 담아야 합니다. 


높은 상품성을 담아야 할 이유 중에 또 하나는 제네시스 SUV 모델도 있기 때문 입니다. 부활한 베라크루즈가 또 북미 시장에서 실패를 한다면 추후 출시될 제네시스 SUV 에도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베라크루즈의 성공은 곧 제네시스 SUV 의 성공을 의미 하기에 이번에 다시 부활을 시킬 때에는 해외 시장에서도 꿀리지 않는 멋진 모습으로 출시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형 SUV 뿐만 아니라 컴팩트 SUV '코나' 역시 올해 시장에 선을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SUV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되는데 현대차는 세단 위주의 라인업에서 벗어나서 본격적으로 판매량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막강 전단을 구성하게 됩니다.


올해 '코나' 합류로 본격적인 SUV 라인업 강화를 시작하는데 베라크루즈가 편입되는 내년에는 제대로 SUV 시장에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는 그동안 세단 위주의 라인업으로 판매량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 하반기에는 싼타페, 맥스크루즈 풀체인지 역시 준비중이서 더 기대가 큽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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