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위기에 빠진 신형 크루즈, 디젤 모델 조기출시 필요


한국GM의 2017년 야심작인 신형 쉐보레 크루즈가 세상에 빛을 보기 전 부터 여러가지 악재 속에 삐그덕 대고 있습니다. 가격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뤘다면 이젠 에어백 부분 결함 때문에 9일 부터 생산라인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선보인 신차 중에 출시 되기 전부터 이렇게 많은 논란을 만들어낸 차량은 아마도 없었던 걸로 기억 됩니다. 


9년만에 화려하게 복귀하며 한국GM 3위 수성에 큰 힘을 보태줄거라 생각했는데 지금의 모습을 보면 과연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해줄지 걱정부터 드네요. 



9년만에 선보인 신형 크루즈 카드 


한국GM은 현재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SM6, QM6 를 앞세우며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르노삼성 에게 3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작년 출시된 신형 말리부와 경차 스파크가 나름 선전 하며 부족한 라인업을 이끌어 가고 있지만 두 모델 만으로는 3위 수성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한국GM이 안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신형 크루즈 카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9년만에 풀체인지 신형으로 돌아온 크루즈는 외형 부터 성능까지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가 되었기에 국내 준중형 1인자 아반떼와 격돌 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가격과 성능차별 논란, 저조한 사전계약 


하지만 아반떼 보다 높고 중형차 엔트리급 수준의 가격은 소비자들의 반발을 유발했고 이어지는 여러가지 차별 논란으로 출시 전부터 쉽지 않은 게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러 논란 때문인지 인기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사전계약 판매량 역시 저조한 편 입니다. 지난 8일 있었던 미디어 시승회에서 한국GM은 신형 크루즈의 3주간의 누적판매량 수치가 2,000 여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얼핏 보면 많은 것 처럼 보이지만 아반떼 1월 판매량이 5천여대, 작년 평균 월판매량은 8천여대에 달했기 때문에 3주 동안 2천여대는 초라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달 정도라 해도 3천대가 안된다고 한다면 초반 돌풍을 만들어내는데는 일단 실패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작년 미국에서 현대 아반떼를 턱밑까지 추격하다 지난 1월 드디어 역전에 성공한 신형 크루즈 였기에 국내에서 돌풍을 기대했는데 이런 약한 모습은 상당히 아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크루즈 vs 엘란트라(아반떼) 2016년 미국 판매량 


아반떼 208,319대

크루즈 188,876대


2017년 1월 미국 판매량 


크루즈 19,949대 

아반떼 13,185대 


▲ 현대 아반떼


1월 미국서 아반떼 제친 크루즈, 한국과 전혀 다른 모습  


표에서 보시는 것 처럼 그동안 미국 준중형 시장에서 크루즈보다 늘 앞선 판매량을 보였던 아반떼는 1월에 순위가 역전되는 상황을 맞이 했습니다. 이런 반전 모습을 보이다 보니 국내에서도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진 것이 사실 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 시장의 온도차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시장의 맹주로 군림하고 있는 아반떼 보다 높은 가격을 소비자들은 쉽게 이해를 하지 못했고, 거기다가 미국 판매용 차량과 다른 성능 차별은 반감을 사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엎친데 덮친 격이라고 내부 테스트에서 에어백 부분 결함 외에 추가적인 결함이 발견되며 생산라인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위기의 크루즈, 계속되는 논란


최악의 상황을 현재 다 안고 있는 것이 신형 크루즈라 할 수 있는데, 이미 성능 차별 때문에 반감을 산 가운데 일부 부품 결함으로 생산까지 중단 되면서 계약한 소비자들의 이탈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신차가 출시된 초기에 구매하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그 이유는 여러가지 제품의 결함들이 초기에 많이 나타나가 때문입니다. 


특히 신형 크루즈 같은 경우 예정보다 이른 조기 출시로 제품의 품질에 대한 의심이 있는 상태 였는데 이번 생산 중단 파문은 그런 논란에 불을 지핀 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GM은 비록 생산을 일시 중단 하긴 했지만 양산 초기에는 부품과 관련해서 하자가 발생하는 것은 흔한 일이면 또한 고객들에게 차량을 인도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일부 고객들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고 특히 한국GM 판매노조 같은 경우 추후에 크루즈 출시와 관련해서 진상규명과 함께 고객에 대한 피해 보상을 요청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초기에 과연 몇대의 크루즈가 판매가 될 지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초기 구매를 생각했던 고객들도 지금 상황이라면 상황을 좀 지켜 본다음에 추후에 구매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괜히 미리 사서 '베타테스터' 가 될 필요는 없으니 말이죠. 


신형 크루즈의 등장에 긴장을 했던 현대차 아반떼는 그래서 요즘 좀 마음을 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르노삼성, 한국GM, 쌍용차 에서 나오는 신차들이 워낙 돌풍을 일으키면서 현대차 스타급 차량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긴장을 했는데 크루즈 같은 경우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보험개발원에서 실시한 수리비 테스트에서 신형 크루즈는 국내 준중형차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17등급을 받음으로 동급 최저수준의 수리비와 보험료가 적용될 것이란 반가운 소식이 전해 졌습니다. 그 만큼 유지비가 저렴해 진다는 이야기인데 이런 굿뉴스도 생산중단 파문으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분위기 전환 위한 디젤모델 조기 출시 필요


지금의 논란에서 벗어나려면 뭔가 분위기의 전환이 필요한데 현재 로서는 디젤 모델의 출시를 최대한 앞당기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신형 크루즈는 가솔린 모델만 출시가 되고 디젤 모델은 하반기에 등장을 할 예정 입니다. 


디젤이 폭스바겐 디젤파문 이후 예전과 같은 인기를 누리지는 못 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연비에 있어서 강점이 있기에 여전히 찾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최근 유가 상승으로 기름값이 큰폭으로 오르면서 디젤차는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토요타 프리우스 


프리우스 보다 높은 연비? 9단 변속기 장착 


최근 미국에서 공개된 크루즈 디젤 모델의 연비가 상당히 좋게 나와서 크루즈에 상당히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디젤 모델을 찾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연비인데 신형 크루즈 디젤의 연비는 연비가 높기로 유명한 하이브리드 차량인 토요타 프리우스 보다 더 높게 나와서 현재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크루즈 디젤 수동 6단 미국 연비 


도심 30mpg(12.7km/l), 고속 52mpg(22.1km/l)

복합 37mpg(15.7km/l)    

   

신형 크루즈 디젤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측정한 고속도로 측정 연비 결과 52mpg(22.1km/l)로 공식인증을 마쳤습니다. 이는 연비가 높다는 프리우스 보다 2mpg 앞서는 고속도로 연비 입니다. 복합 연비 에서는 프리우스가 더 앞서지만 고속도로 연비만 따진다면 하이브리드가 아닌 차량 중에서는 가장 연비가 높은 차량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크루즈 디젤 9단 자동변속기 미국 연비 
 
도심 31mpg(13.1km/l), 고속 47mpg(19.9km/l), 
복합 37mpg(15.7km/l)


9단 자동변속기 같은 경우 도심에서는 수동에 비해서 더 높은 연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젤 모델은 미국 시장에 봄부터 판매가 되는데 현재 높은 연비 때문에 화제를 모으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연비가 낮아 보이는 엘란트라(아반떼 미국차명)의 판매량을 더 가져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크루즈 디젤은 1.6리터 터보 디젤 엔진에 최고출력 137마력, 최대토크는 33.1kg.m 입니다. 


디젤 모델 같은 경우 높은 연비로 주목을 받고 있기에 국내에 등장 한다면 크루즈 판매량을 끌어 올리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초반에 만들어진 부정적인 이미지들을 전환 시키는데 디젤의 역할이 상당히 클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국내 출시 시기를 앞 당길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9단 변속기를 장착 했기에 7단 DCT 까지 있는 아반떼 디젤과 차별성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물론 9단 변속기를 장착한다는 조건에서 말이죠. 만약 디젤 모델 마저 미국과 차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오히려 반감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높은 가격 때문에 초반부터 질타를 받다가 부품 결함으로 인해서 생산중단까지 경험한 신형 크루즈가 초기 부정적인 이미지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 입니다. 국내시장에서 라이벌 없이 승승장구 하던 아반떼의 제대로 된 경쟁자가 나와서 반가왔는데 제대로 승부를 펼치기 전 부터 이렇게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습니다.  


이런 논란 때문에 크루즈 구매를 생각했던 고객들이 아반떼 아니면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신형 말리부로 옮겨 갈 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보통 신차 에는 제공하지 않은 다양한 프로모션 당근으로 이탈 하려는 고객들을 잡을 수 있을지는 2월의 판매량 결과를 보고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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