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매 중저가폰, 팬택 스카이 아임백(SKY IM-100) 스톤 후기(KT혜택)

Khai
스마트폰/리뷰(Review)
2016. 6. 30. 18:11

삼성, LG, 애플이 좌지우지하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요즘 새로운 루키들이 새롭게 얼굴을 들이밀고 있습니다. 작년에 신제품을 선보이지 않아서 국내 시장을 포기했나 했던 소니와 회사가 매각되면서 사라지나 했던 팬택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소니는 준 프리미엄을, 팬택은 중저가폰 신제품을 들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둘 다 반갑지만 개인적으로는 팬택이 더 반갑네요. 그동안 독특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제품을 선보였다가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면서 한동안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새로운 주인에게 회사가 인수가 된후 파란만장한 과정을 거치고 이렇게 새로운 제품을 들고 우리곁에 다시 찾아 왔습니다.

지난 시간에 팬택 스카이 아임백(IM100)에 대해서 간단한 프리뷰 포스팅을 했는데 예고한대로 이번 시간에는 아임백을 직접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스카이 아임백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제가 보기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확실하게 삼성, LG와는 다른 차별적인 디자인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번 아임백은 단순함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제품에 홈 버튼도 없고 어떤 로고도 보이지 않습니다. 통신사 추노마크도 보이지 않고 팬택, 스카이 로고 모두 제거했습니다.

하지만 로고를 제외한 것은 좋은데, 럭셔리 스마트폰의 이미지가 여전히 강한 스카이(SKY) 로고를 뺀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넣었다면 좀 더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 유산을 왜 사용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면 하단에 SKY 로고 하나만 달아도 제품의 가치가 한 단계 더 올라갔을텐데 말입니다.

이런 심플함으로 더욱 강조되는 포인트는 후면에 있는 골드색의 다이얼 휠키 입니다. 리뷰한 제품이 하얀색이라 더욱 돋보이고 실제로 보면 고급스러운 인상을 주는데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아임백의 디자인은 MP3플레이어 업체로 한때 유명했던 아이리버와 유사한 느낌이 있습니다. 후면에 iriver 로고가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더군요.

본체이 있는 버튼이라고 하면 측면에 있는 전원 버튼 하나에 나머지는 휠키를 이용해서 작동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휠키 옆에 유심 슬롯이 보입니다.

아임백은 후면커버가 분리가 안되기 때문에 배터리는 교체가 안됩니다.

하단에는 마이크로USB 충전단자가 상단에는 오디오단자가 있습니다.

팬택 스카이 IM-100 스펙

화면: 5.15 인치 FHD(1920x1080) LCD
AP: 스냅드래곤 430(1.4GHz 옥타코어)
램: 2GB + 32G 내장메모리(2TB 외장 마이크로SD 지원)
카메라: 전면 500만/ 후면 1300만 화소
배터리: 3,000(mAh)/무선충전 지원
오디오 코덱 칩: WCD9326
네트워트: Bluetooth4.2(LE) / GPS, Wi-Fi(802.11 a/b/g/n/ac, 5GHz), NFC
출고가: 44만 9천원

아임백은 중저가폰의 일반적인 스펙을 담고 있습니다. 화면 해상도는 FHD로 괜찮고 카메라, 램, 메모리 모두 만족스러운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모바일AP의 스펙입니다. 스냅드래곤 430을 탑재하고 있는데 650 정도만 되어도 최강이었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이 정도의 스펙이라면 고사양의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일반적인 사용에 있어서는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아임백의 핵심중에 하나인 휠키의 활용성은 상당히 유용한데 음악이나 동영상, 카메라 촬영시에 진가를 발휘 합니다. 음악을 들을때 100단계 미세 볼륨조절이 가능하고, 쵤영시에는 셔터 기능의 역할을 합니다. 짧게 나르면 한컷 깊게 누르면 연사가 되서 촬영시에 상당히 유용합니다.

▲ 휠키를 이용한 볼륨 조절과 음악 감상

또한 휠 스크롤시 자동 타이머 기능이 있는데 이것 역시 완소 기능 중에 하나입니다.

아임백의 친구, 스톤(STONE) 이 가지는 매력

모듈형 스마트폰인 LG G5 에 다양한 친구들이 있다면, 스카이 아임백은 스톤이라는 친구와 함께 등장을 했습니다. 스톤(Stone)으로 블루투스 무선 스피커와 무선충전 기능이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스톤을 보면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해서 아임백의 가격을 낮추는 것이 더 옳은 판단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니.. 이 녀석은 아임백의 없어서는 안될 단짝 친구였습니다. 둘이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가 상당했습니다.

두 제품이 서로를 빛내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할까요? 둘 다 디자인이 수려해서 인테리어 요소로도 훌륭하고 기능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냥 스톤위에 아임백을 올려 놓은 것으로 무선 충전 되는 기능은 상당히 편리했습니다.

서로가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1+1=3' 이 되는 매력이 있더군요.

스톤 스펙 (블루투스 무선 스피커)

스피커 : 3W x 2 + 우퍼
칩셋 : CSR8670
연결 방식 : 블루투스 / NFC
배터리 : 2,600mAh
기타 : 스마트폰 무선충전 지원

전원이 연결된 스톤에 아임백을 올려 놓으면 자동으로 충전이 되고 음악을 듣다가 스톤 위에 올려 놓으면 스톤에서 음악이 바로 재생됩니다. 집에 블루투스 무선 스피커가 있긴 하지만 사용을 잘 안 하는데 스톤은 아임백과의 연결이 간단해서 활용성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디자인이 상당히 이쁘기 때문에 인테리어 소품으로의 가치도 높습니다. 집에서 리뷰하고 있는데 와이프의 반응이 더 좋더군요. 일단 보기에 깔끔한 하얀색에 작고 깜찍해서 여성들이 상당히 좋아할 만 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조명의 컬러를 변경할 수 있어서 무드등으로의 가치도 높습니다. 젊은 부부들이 집에서 음악 들으며 분위기 낼 때 딱 맞는 필수 아이템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톤 매니저를 실행 시키면 무드램프. 예약설정, 알람등 다양한 설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스톤의 쓰임세에 대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활용성이 상당히 높더군요. 특히나 무선충전, 무드램프가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임백을 본체에 올려 놓는 것 만으로 바로 음악이 재생되는 부분이 특히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톤위에 아임백을 올려 놓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무선충전이 가능합니다.

고성능, 프리미엄폰은 아니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이번에 만나본 스카이 아임백(IM100)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서야 팬택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건지 제대로 찾은 것 같은데 앞으로는 프리미엄급이 아닌 중저가급에서 이렇게 개성이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과거에도 이런식으로 경영 전략을 짰다면 지옥을 경험하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자리를 찾은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현재 예약판매 반응이 상당히 좋은 걸로 아는데 제가 짧은 시간 사용을 해보긴 했지만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짧은 리뷰 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하나 있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젊은층에서 상당히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팬택 IM-100 을 이렇게 잠깐의 리뷰로 떠내보내야 하는게 아쉬웠습니다. 두고 두고 지켜 보면서 어떤 다양한 컬러를 보여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고성능, 프리미엄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품이 가지는 매력이 많아서 그런지 떠나 보낸후에도 여운이 남는 스마트폰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