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체인지 신형 말리부, 한국GM 필승카드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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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부럽지 않다고 요즘 SM6 하나로 대박 치고 있는 르노삼성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한국GM인데 요즘 여러가지로 마음이 심란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쉐보레 스파크가 모닝을 큰 판매량으로 제치고 경차 1위, 자동차 전체 1위에 오르면서 기쁨을 안겨 주고 있긴 합니다.




한국GM은 올해 신차 7종을 선보이면서 국내에서 19만대 판매목표를 제시한 상태로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마음이 급하다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르노삼성이 강력한 다크호스로 부각되고 있는 상태라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작년에 르노삼성은 별다른 신차가 없어 속수무책으로 경쟁에 밀리면서 완성차 순위 꼴찌로 내려 앉았습니다.



SM6 앞세운 르노삼성에 쫓기는 한국GM


하지만 올해는 초반부터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은데 SM6로 초반 돌풍을 일으키면서 쏘나타를 제치고 중형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QM5의 풀체인지 신형 모델도 준비 중이어서 그 저력이 만만치 않습니다. 르노삼성 입장에서는 지금의 분위기라면 쌍용차를 제치고 한국GM의 3위 자리를 노려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라 한국GM은 초조 합니다. 얼마전에 부분변경 캡티바를 선보이긴 했지만 풀체인지가 아닌 부분변경으로 사골 업그레이드라 판매량에 있어서도 큰 기대를 하기 어렵습니다.



믿을 수 있는 임팔라?


그나마 믿을 수 있는 차량은 준대형 임팔라가 있긴 한데 이 녀석은 국내 생산이 아닌 미국 직수입 제품이라 공급이 일정치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밀려있는 대기수요가 신형 K7 그리고 SM6 로 많이 옮겨 가는 추세입니다. 또한 국내 생산을 완전히 포기해 버렸기 때문에 앞으로 노사문제도 상당히 복잡하게 되었습니다.


신형 차량중에 친환경차량인 볼트가 기다리고 있는데 이 녀석은 볼륨모델이 아닌 기술적으로 상징적인 느낌이 강한 차량이어서 큰 판매량은 기대해 볼 수 없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친환경차량 인기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곤 하지만 여전히 작은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믿을 녀석은 9세대 풀체인지 말리부


이런 상황이라 한국GM이 정말 믿는 차량은 다음달에 나올 풀체인지 신형 말리부 뿐이 없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GM이 올해 판매량 목표를 이루느냐 못이루느냐는 말리부의 활약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형 말리부는 다음달 2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가고 5월 23일 출시가 됩니다.


말리부 스펙


1.5 터보 직렬 4기통, 싱글 터보, 163마력, 최대토크 25.5kg.m
2.0 터보 직렬 4기통, 싱글 터보,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
1.8 하이브리드 직렬 4기통, 자연흡기, 182마력, 38.3kg.m (+ 하이브리드)


9세대 말리부로 미국에서는 작년 말 부터 판매에 들어간 상태인데 미국에선 현재 판매량은 돌풍급은 아니지만 원만하게 판매량을 늘려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 만큼 성적이 높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미국 3월 중형차 판매량 결과)


미국에서 쏘나타에 밀리는 신형 말리부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를 했던 차량이라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 정도의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중형차 빅3인 토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혼다 어코드의 철옹성은 깨지 못했고 그 아래 2중을 형성하는 포드 퓨전, 현대 쏘나타의 자리도 위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현대 쏘나타, 기아 K5 의 사이에 위치해서 중형차 6위에 올라있습니다. 3강, 3중 체제에서 신형 말리부는 3중 안에 포진해 있는데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은 판매량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이 정도의 파급력을 보이고 있어서 과연 국내에 출시 되었을때 쏘나타를 위협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쏘나타는 SM6에 카운터 펀치를 맞고 중형차 1위 자리를 내 놓은 상태인데 그러다 보니 정신 차리고 4월 부터는 판매량 수성에 힘쓸 것으로 예상 됩니다.


이렇게 되면 쉐보레 말리부 입장으로서는 좋을게 없습니다. 긴장하지 않을때 출시해서 허를 질러야 하는데 이미 SM6에 허를 찔려서 쏘나타도 현재 잔뜩 독이 오른 상태입니다. 말리부에게도 그 자리를 위협받는다면 정말 치욕이기에 현재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을 거라 봅니다. 



신형 말리부 필승카드가 될까?


현대차 입장에서는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도 쏘나타가 말리부 보다 잘 팔리고 있기에 본진인 한국에서도 동일한 모습을 연출하고 싶을 겁니다. SM6는 그렇다 쳐도 말리부에게 까지 역습을 허용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그러다 보니 한국GM에서는 애간장이 탈수 밖에 없습니다. 신형 말리부가 2016년의 유일한 필승카드인데 만약 이 카드가 시장에서 먹히지 않는다면 현재 완성치 3위 자리를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신형 말리부는 앞으로 2위로 내려앉은 쏘나타 뿐만 아니라 1위로 올라선 SM6 그리고 갑자기 3위로 추락한 K5와도 일전을 치러야 하는데 초반 부터 분위기가 보통 살벌한 게 아닙니다.


내부적으로는 임팔라 국내 생산 취소 결정을 내려서 노조와도 갈등이 심한 상태인데, 만약 말리부가 초반 승기를 제대로 잡지 못한다면 자중지란으로 2016년 내내 힘든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르노삼성 뿐만 아니라 티볼리, 티볼리 에어 형제로 상승 반전에 성공한 쌍용도 한국GM의 3위 자리를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라 말리부가 짊어진 짐은 상당히 무겁습니다. 과연 그 짐을 충분히 감당해낼 수 있을지 아니면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주저 앉을지는 일단 다음달 2일부터 진행되는 사전계약의 결과를 보고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차량이라 부디 그 무게를 견뎌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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