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SM6? 신형 말리부 등장에 궁지몰린 쏘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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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달에는 준대형 1인자인 그랜저가 신형 K7 엘 밀려서 2위로 내려가고, 3월달은 르노삼성 SM6 돌풍으로 중형의 1인자 쏘나타가 2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불과 몇개월 전만 해도 상상을 하지 못했던 흥미로운 일들이 두달 사이에 벌어졌습니다. 역시 영원한 강자도 1인자도 없다는 비지니스의 냉정한 현실을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랜저는 그렇다 쳐도 쏘나타 같은 경우 워낙 막강한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어서 1위 자리를 이렇게 쉽게 물려줄 거란 생각은 하질 못했습니다. 그것도 형제 기업인 기아 K5가 아닌 르노삼성의 신모델로 말이죠.



4월 출시! 말리부 풀체인지 9세대


하지만 쏘나타에게 이건 고난의 서막에 불과 합니다. SM6에 이어서 강력한 경쟁자인 한국GM 쉐보레 신형 말리부가 다음달 출시 되기 때문입니다. SM6에 이미 원펀치를 맞은 상태인데 다음달에는 또 다른 펀치를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GM은 쉐보레 신형 말리부를 다음달 23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언제 나오나 하면서 기다려왔는데 이젠 다음달이면 이녀석의 실체를 만날 수 있게 된 것 입니다.



(9세대 풀체인지 신형 말리부)


사전계약은 4월 2일 부터인데 과연 얼마나 높은 사전계약 기록을 보여줄까요? 최근 테슬라가 전기차 모델3로 하루만에 20만대 계약을 돌파 하면서 전기차 쇼크를 불러 일으켰는데 당연히 이 정도는 안되고 경쟁차량인 SM6의 사전계약과 비교를 할 것 같습니다.



(국내 중형차 1인자로 올라선 SM6)


말리부 투입으로 중형차 3파전 예상


참고로 SM6는 사전계약 기간 동안 2만대를 돌파 했는데 만약 말리부도 이 정도의 성과를 보인다면 5월 판매량에서는 중형차 1위를 놓고 SM6 vs 말리부 vs 쏘나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신형 말리부는 9세대로 8세대에서 디자인과 성능등 모든 것이 바뀐 풀체인지 신형 모델입니다. 출시 전부터 임팔라와 비슷한 이미지에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국내에서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높은 인기를 누렸던 임팔라는 미국에서 수입하는라 물량 부족으로 수요을 감당할 수 없었는데, 신형 말리부는 인천 부평 공장에서 생산이 됩니다. 높은 인기만 있다면 임팔라 처럼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최근에 한국GM에서 임팔라 국내 생산 계획을 완전히 취소 했는데 그 이유중에 하나가 말리부에 더 집중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국내용 말리부는 미국 판매용 말리부와 큰 차이는 없지만 국내에 맞게 약간의 디자인 변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출시 모델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파워트레인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1,5 터보 직렬 4기통, 싱글 터보, 163마력, 최대토크 25.5kg.m

2.0 터보 직렬 4기통, 싱글 터보,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

1.8 하이브리드 직렬 4기통, 자연흡기, 182마력, 38.3kg.m (+ 하이브리드)




3가지 파워트레인


1.8 하이브리드 모델은 1.8리터 가솔린 직분사 자연흡기 엔진 (최고출력 122마력, 최대토크 17.9kg.m) + 76kW, 55kW의 출력의 전기모터 2개, 리튬이온 배터리가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182마력, 최대토크 38.3kg.m 보여줍니다. 전기 모드에서 시속 88km 낼 수 있고 변속기는 하이브리드 전용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됩니다.


국내에서는 다음달에 1.5, 2.0 모델이 선보이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추후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형 말리부의 특징은 이전 8세대에 비해서 크기는 커졌지만 무게는 줄였는데, 고장력 강판을 적용해서 공차중량은 1418kg 으로 8세대에 비해서 136kg 가벼워졌습니다. 그래서 주행성능과 연비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 연비 같은 경우,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도심 47mpg, 고속 46mpg, 복합 46mpg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기준으로 환산 해보면 도심 19.9km/l, 고속 19.5km/l, 복합 19.5km/l 로 동급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때 상당히 경쟁력있는 연비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변속기 부분은 북미에서 사용하는 8단이 사용되어질지 확실치 않은데 국내에서 쏘나타, SM6와 경쟁 하려면 8단 변속기로 들어와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6단으로 나올 거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어서 판매에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됩니다.


르노삼성이 권토중례를 외치면서 Sm6에 모든 것을 담았기에 이런 큰 성공을 거두었기에, 한국GM도 Sm6와 같은 성공을 거두려면 경쟁차량 보다 앞서는 필살기는 하나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궁지에 몰린 쏘나타


쏘나타는 현재 SM6의 놀라운 활약으로 자존심에 치명타를 맞은 상태입니다. 현재 중형차 순위 2위로 추락한 상태인데 정신을 추스리기도 전에 미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신형 말리부의 국내 진출로 다시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미국 시장에서 신형 말리부 보다 LF쏘나타가 판매량이 더 높다는 점 입니다. 하지만 SM6 때문에 하락의 방향성이 가속화 되는 상황에서 임팔라의 등장은 적지않은 부담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할 수 있습니다.


SM6에게 일격을 당한 쏘나타가 절치 부심에서 4월달에서 순위를 역전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그동안 쏘나타 혼자 독주하던 중형차 시장이 막강한 도전자들의 가세로 한층 흥미로운 그림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말리부는 과연 제2의 SM6가 될지 아니면 그저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지는 내달 2일부터 시작되는 사전계약 결과로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중형차 시장에서 매력적인 선택지가 늘어나고 있어 소비자로서는 정말 즐거운 2016년이 되고 있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상당히 피곤할 듯 싶네요. 과연 이 치열한 중형차 시장의 왕관은 누가 가져갈지 지켜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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