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신차 대전쟁, 신형 K5, 스파크, 쏘나타, 티볼리 디젤, 승자는?

Khai
자동차/이야기
2015. 7. 3. 12:08

6월 자동차 판매량을 보면 부분변경된 '싼타페 더 프라임' 이 9천대 이상을 판매 되면서 3위에 올랐습니다. 그동안 5위권 아래에서 조금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단지 약간의 디자인 변경을 했다는 것 만으로 이렇게 놀라운 판매 성장을 한 것을 보면 신차 효과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싼타페의 판매 상승으로 덩달한 같은 중형 SUV인 쏘렌토 역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새로운 신차가 동급의 경쟁 차량을 같이 끌어 올리는 효과를 보여 주었는데, 7월달에는 새로운 신차들이 무려 4종이 출시 되면서 6월 보다 더 재미있는 판매량 결과를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6월달에 이어서 7월달에도 이어지는 신차 라인업을 보면 현대차에서 쏘나타 1,6터보, 1.7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3종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 있던 라인업과 합쳐져서 총 7개의 엔진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신형 K5도 7개의 엔진을 자랑하고 있지만 지금 바로 선택할 수 있는 차종이 가장 많은 것은 쏘나타가 되었습니다.

기아차는 풀체인지 신형 K5, 쉐보레 풀체인지 신형 스파크, 쌍용 티볼리 디젤 모델등 이렇게 총 4종의 신차가 투입됩니다.

기아 K5, 7개의 칼날

이중에서 관심이 가는 모델이라 하면 엔진 라인업 보다는 풀체인지 신차로 나오는 2016 K5, 스파크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K5는 워낙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모델이라 더 기대가 되는데 이전 모델과 디자인에 있어서 큰 차별성을 두지 않아서 이 부분은 좀 아쉽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개의 얼굴과 7개의 엔진으로 돌아왔기에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2개의 얼굴은 '모던 익스트림(MX)' '스포티 익스트림(SX)' 으로 구성되고 7개의 파워트레인은 2.0 가솔린을 비롯해 2.0 터보, 1.6 터보, 1.7 디젤, 2.0 LPi,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PHEV)드 등 7가지로 구성됩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는 하반기에 PHEV 모델은 내년초에 출시가 되어서 쏘나타의 7개 라인업 구성에 비해 늦습니다. 두 모델이 진검승부를 했으면 좋은데 경쟁을 피하려는지 K5의 7개의 라인업을 보려면 내년초 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북미형 K5 실내, 옵티마)

아무래도 자매기업이다 보니 쏘나타에 우선권을 두는 모습이 보입니다. K5 가격과 성능에 대한 부분은 이전에 작성한 관련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가격 공개 2016 신형 K5, LF 쏘나타를 넘을 수 있을까? (가격표)

쉐보레 스파크, 국내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 탑재

국내 경차 시장의 양대산맥(사실 2대 뿐이 없습니다) 중에 좌청룡을 맞고 있는 스파크는 이번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경차 판매량은 특별한 광고를 하지 않아도 늘 꾸준한 판매를 보여주고 있는데 현재 경차시장의 왕자는 기아 모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형 스파크가 등장하면 판도를 완전히 바꾸지는 어렵겠지만 막상 막하의 경쟁을 보여줄 수 있을 것같습니다. 모닝은 6월달 7천대 이상이 판매되어 6위에 올랐습니다. 스파크는 11위에 올랐는데 신형 출시로 7월달 판매량에서는 좀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해 봅니다.

6년만에 풀체인지되는 모델로 길이와 휠베이스 모두 길어졌고 전고는 36mm 낮아져서 좀 더 제대로 된 자세가 나온다 할 수 있습니다. 이전 스파크의 디자인은 남성적인 면이 강하긴 했지만 뭔가 언밸런스한 디자인이었다면 이번 신형은 디자인 완성도가 더 높아졌습니다. 좀 더 스포티한 느낌이 강해져서 젊은 층에서 큰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

엔진은 1리터 가솔린에 C-테크 무선변속기가 장착된 조합이고 다양한 안전사양이 대거 도입되었습니다. 특히나 개선된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국내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가 장착 되어서 좀 더 스마트한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티볼리 디젤, 향상된 연비

국내 소형SUV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티볼리가 새로운 디젤 엔진을 장착해서 라인업을 보강 했습니다. 처음 출시할때 왜 디젤엔진을 같이 출시하지 않느냐는 원망도 많이 들었는데 이제 디젤 모델이 나왔으니 판매량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지난달에는 국내외 판매량이 6천대를 넘어섰다고 하는데 디젤 모델의 추가로 또 한번의 돌풍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가솔린 엔진 라인업만 가지고 있어서 연비에 있어서 디젤 경쟁 차량에 밀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티볼리 디젤은 복합 기준 14.5~17.3km/l 으로 6단 수동 17.3km/l, 6단 자동 15.3km/l, 사륜구동 모델은 14.5km/l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m3의 18.5km/l 보다는 낮지만, 트랙스 디젤 14.7km/l 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능은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kg.m 정도로 예상되고 가격은 디젤 엔진이라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는데 150~200만원 가량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동안 연비가 단점이라고 지목 되었던 티볼리가 디젤 구성을 갖추었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6월 국내 판매량에서 약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7월 판매량 기대해 보겠습니다.

쏘나타, 7개의 엔진으로 돌아오다

5월달 판매 1위에서 6월달 판매 2위를 기록하는등 시간이 지나면서 판매량을 늘리는 쏘나타는 새로운 파워트레인 구성으로 판매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총 7개의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추었기에 국내에서 가장 선택의 폭이 넓어진 차량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국내처음으로 출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판매량이 기대가 되네요.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좀 더 개선된 전기차 바로 직전의 차량이라 할 수 있는 PHEV 차량은 아직 생소한 부분이 있는데 소비자들이 얼마나 호응을 할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LF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이 기대 이상으로 높은 것을 보면 연비 좋은 PHEV도 분명히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프리우스 PHEV와 비슷한 미국 기준 연비 환산시 39.5km/l 를 보여주고, 배터리만으로 35.4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서울 근교에서 출퇴근 한다면 이론상 기름은 한방울도 사용하지 않고 주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문제라면 역시 충전소 인프라가 거의 없기에 이 부분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하이브리드 모델에 비해서 천만원 비싼 3900만원 정도 된다고 하는데 가격도 역시 부담 스러운 부분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나마 8월에 결정될 PHEV 지원금이 나온다면 그나마 좀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