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란 구출 대작전! 조삼모사 가격 인하로 아슬란을 살릴까?

반응형

현대차의 계륵 같은 존재인 아슬란을 살리기 위한 현대차의 눈물 겨운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재고 차량에 한해서 진행했던 할인이 아닌 가격 다운 카드를 뽑았습니다.





처음 출시할때 가격적인 부분에 있어서 문제점이 있는지 생각을 못 한건지, 뒤늦게 아슬란 하위트림의 가격을 결국 내렸습니다. 이미 이런 저런 할인을 통한 구매가 당연시 되던 아슬란이라 이런 가격 인하 효과가 시장에서 얼마나 통할지 모르겠습니다. 



가격인하라고 해서 혹시 200만원 이상 파격적인 승부를 펼칠까 했는데 그건 아니고 최하 트림 기준으로 95만원 입니다. 상급 트림은 그대로 두고 기존 3.0 모던 트림을 '모던 베이직' '모던 스페셜' 로 이원화 시켰습니다.


그래서 '모던 베이직'은 기존의 3,990만원에서 95만원 내린 3,895만원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3.0 모던 스페셜 같은 경우는 퀼팅 디자인이 적용된 나파 가죽시트와 뒷좌석 다기능 암레스트와 같은 기능들이 들어 가면서 오히려 75만원이 인상이 되어 4.065만원으로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이걸 내렸다고 해야 할지 올렸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슬란 3.0 달라진 가격표)


일단 아슬란 3.0 모던 베이직 같은 하위 트림을 선택할때는 가격인하 효과를 그래도 좀 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인하 되기 전의 가격표를 보지 못해서 모르겠는데, 가격을 인하 한다고 하지만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기능들을 옵션으로 빼놓았을 경우가 큽니다.


조삼모사 가격인하?


전형적인 옵션 장난이라 할 수 있는데 가격이 인하 되었다고 생각해서 소비자들은 기쁜 마음으로 가격표를 보지만 가격 인하가 아니라 기능을 빼서 가격이 떨어진 경우 입니다. 이건 사실 가격 인하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한마디로 조삼모사라 할 수 있는데, 결국에 빠진 옵션을 넣게 되면 인하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거나 같기 때문입니다.



(모던 패키지 옵션 내용. 슈퍼비전 클러스트를 사용하고 싶다면 모던 스페셜만 가능하네요. 이런건 모던 패키지에 넣어서 3.0 베이직 모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결국은 스페셜을 선택할 수 밖에 옵션들입니다.)


아슬란 3.0 모던 베이직을 보면 운전석/동승석 통풍 시트가 빠져 있고,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전동 틸트&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이 빠져 있습니다. 



사실 아슬란 같은 고급차를 표방한 차량에 뒷좌석이 아닌 앞좌석에 통풍시트가 기본에서 빠진다는 것이 말이 되나요? 그리고 IMS 운전자세 메모리 시트도 역시 빠져 있는데 이건 옵션 장난으로 보시면 됩니다. 모던 패키지 옵션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 입니다.


위에 언급한 기능이 들어 있는 모던 패키지가 70만원인데 결국은 이 가격이 플러스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25만원 할인이 된걸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모던 패키지가 기본으로 포함되어서 95만원 인하라면 뭔가 그래도 아슬란을 살리기 위해 현대차가 애쓴다고 할 수 있는데 이걸 보니 여전히 아슬란을 팔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그동안은 3.0 트림에서 선택할 수 없었던 19인치 다크 스퍼터링 알루미늄 휠&미쉐린 타이어 옵션과 '3.3 익스클루시브' 최상위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던,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기능을 모던 스페셜에서 부터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은 그나마 잘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ASCC 기능을 사용하고 싶어서 어쩔 수 없이 가장 비싼 트림을 울며 겨자 먹기로 구입했어야 했다면 이제는 3.0 트림에서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왕 넣어 주는거 모던 베이직서도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가격 인하 효과의 장점 보다는 ASCC 옵션의 선택의 폭이 넓어 졌다는 것이 오히려 매력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격 인하 효과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가격이라면 아슬란 3.0 모던 스페셜 선택을 가장 많이 할 것 같습니다.



(앞 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설정해 주는 진화된 크루즈 기능인 ASCC를 3.0 모던 스페셜에서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대차는 신규 트림 출시를 기념해 기존 현대차 보유자에 한해서 1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아슬란은 많은 할인을 해준다는 이야기가 퍼져서 100만원 당근으로 얼마나 소비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공식적인 할인은 이것 뿐이지만 대리점에서 딜러분들과 만나면 어떤 할인이 있을지 모르니 아슬란에 관심이 있으면 한번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출시후 지금까지 죽을 쓰고 있는 아슬란을 구출하기 위한 여러가지 카드가 나오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별 효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가격만 좀 더 합리적으로 책정했다면 충분히 많이 팔릴 차량인데 아슬란이 안스러워 보입니다. 괜찮은 차량인데 이렇게 사라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슬란을 수렁에서 구출하려면 지금 보다 좀 더 강력한 카드가 필요한 때입니다. 





관련글:


싼타페(맥스크루즈) vs 쏘렌토, 두 자동차 다른 안전 이야기

모하비 vs 베라크루즈, 두 자동차 다른 이야기

에쿠스의 굴욕! 벤츠 S클래스 보다 안 팔린다.

4월 자동차 판매량, 돌아온 신형 투싼 시장을 장악하다

서울엔 있고 상하이엔 없다? 두도시 다른 모터쇼 이야기

아슬란 재고할인 지금이 구입 적기? 아슬란의 굴욕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