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6, QM6 이은 또 하나의 히든카드 SM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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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끝난 2016 부산모터쇼에서 여러 부스를 다녀봤지만 가장 인상깊은 곳은 르노삼성 부스 였습니다. 아무래도 하반기에 선보이는 새로운 중형 SUV, QM6 가 전시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내 최초로 공개가 되는 거라 사람들의 관심도가 상당했는데 많은 인파로 현장에서 사진촬영 하는 것 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QM6와 함께 중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SM6 도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아직 판매되지 않는 모델들이 전시가 되었는데 르노 클리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멈추지 않는 르노삼성의 라인업 확장


프랑스 르노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르노삼성은 SM6, QM6에 이어서 앞으로 더욱 다양한 르노 판매 모델의 국내 투입을 준비 중입니다. 부스에 전시되어 있던 클리오도 빠르면 내년에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동안 라인업의 부족함으로 제대로 된 경쟁을 펼칠 수 없어서 침체의 시간을 지내야만 했는데 2016년 부터 그런 부진에서 확실하게 벗어나고 있습니다. 




SM6로 시작된 흥행의 시작은 앞으로 나올 QM6로 이어지고 있는데, 국내에서 SM6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와 동일한 디자인 유전자를 물려받은 QM6 역시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느꼈던 뜨거운 분위기를 보면서 앞으로 싼타페, 쏘렌토가 긴장의 끈을 놓치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산서 만난 르노삼성 QM6, 현장서 느낀 성공요인 3가지


르노삼성 세번째 승부카드는 SM4 ? 


르노삼성은 SM6, QM6 에 이은 세번째 히든카를 준비중입니다. 그동안 클리오, 에스파스등 다양한 차종을 투입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준중형 세단 르노 메간입니다.



▲ 신형 르노 메간 해치백


국내에 들어오면 SM3 후속으로 나올 예정인데 현재 차명은 SM4 가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이미 기존 숫자보다 한단계 높은 숫자를 차명으로 붙이면서 재미를 보고 있기 때문에 2017년형 르노 메간은 SM4로 나올 가능성이 높네요. 제가 볼때는 그 동안의 학습효과로 볼 때 SM4로 나올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최근 르노의 신형 메간 세단의 관련 뉴스가 많이 나오는데 주행테스트 중인 스파이샷 뿐만 아니라 차량 설명서 이미지 유출로 주요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형 르노 메간의 해치백, 왜건 모델은 현재 공개가 되었지만 세단은 아직 공개가 안된 상태입니다.



▲ 유출된 메간 세단 차량사용설명서 (모습이 SM6의 축소판 같습니다)


유출된 차량설명서 이미지에서 메간 세간의 차량 제원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차량의 외형은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SM6의 디자인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 받았는데 크기만 줄인 SM6 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은 이미 메간 해치백 모델에서 확인을 했습니다.


전면에 보이는 'ㄷ' 모양의 주간주행등과 여러 부분에서 거의 SM6 판박이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C필러가 약간 더 두꺼우졌다는 것이 차이점인 것 같네요.


SM3 보다 커진 차체


차체 크기를 보면 일단 SM3 보다 조금 더 커졌습니다.


SM3, 메간 세단 차량 크기 (단위 mm)



SM3        전장 4,620 전폭 1,810 축거 2,700 전고 1475
메간 세단 전장 4,630 전폭 ?       축거 2,711   전고 1443


전장의 길이가 10mm 정도 늘어났는데 축거의 길이 역시 10mm 늘어났습니다. 전고는 낮아졌고 정확한 전폭은 나오지 않았지만 윤거는 1545에서 1585로 늘어났습니다. 길어지고 낮아지고 넓어지고, 늘어난 축거로 실내 공간이 넓어진 것이 SM4(르노 메간 세단)의 외형적인 특징입니다.


▲ 신형 르노 메간 해치백


기존 SM3에 비해서 차체는 커지고 SM6 와 같은 쌍둥이룩을 하고 있기에 차명을 SM3라 하기에는 좀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SM4로 나올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4라는 숫자를 국내에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정도가 약간의 걸림돌이 될 것 같습니다만.. 크게 문제 될 것 같진 않습니다.


최근 국내에 출시된 메르세데스 벤츠 10세대 E시리즈를 보면 S클래스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실내외가 비슷한데, 벤츠와 같은 전략을 르노도 닮아 가는 것 같습니다. 똑 같은 디자인 하나에 차량의 크기만 달리 하면서 '소 - 중 - 대 ' 모델을 선보이는 전략입니다.



▲ 벤츠 신형 E클래스

 

벤츠도 신형 'C - E - S' 클래스를 보면 쌍둥이룩을 적용해서 크기에서만 차이를 보일 뿐 나머지는 유사한 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SM6와 똑 닮은 QM6가 하반기에 등장을 하는데 내년에 SM4 까지 등장을 하면 완벽한 쌍둥이룩이 완성될 것 같습니다. SM6가 실패 했다면 전략의 수정이 필요했겠지만 대 성공을 거둔 상태이기에 일단 디자인으로 반은 먹고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면 강점입니다.


아반떼를 노리는 SM4


현재 국내 준중형 시장은 아반떼가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실 아반떼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있지만 해외에서도 그 인기가 상당한데, 얼마전에 소개해드렸지만 미국 준중형차 5월 판매량에서 토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에 이어서 3위에 오를 정도로 잘 나가는 차량입니다. 철옹성 구축의 강도가 쏘나타 하고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강하다 할 수 있습니다. 



▲ 신형 아반떼

   

그런 상황이니 국내에서 경쟁차량이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기아 K3 도 나름 선전을 하지만 여전히 판매량 격차가 크고, SM3는 월 1천대 이하로 판매가 되면서 게임이 안 될 정도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의 SM3로는 국내 준중형 시장에서 제대로 된 승부를 펼치기기 어렵습니다.


SM6가 쏘나타에게 물 먹이는 모습을 아반떼에게 재현하고 싶다면 최소한 신형 투입 외에는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 고전을 면치 못하는 SM3


현재 SM3/SM4 국내 투입과 관련된 르노삼성의 공식적인 언급은 없지만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나올 수도 있어 보입니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현재 르노의 다양한 차종을 국내에 투입하려도 상당히 애를 쓰고 있어서 조속한 투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무래도 SM6 - QM6 로 이어진 바람을 흘려 보내지 않고 내년에 나올 SM4 까지 이어갈 수 있게 하는 것이 르노삼성의 전략으로 보입니다.



▲ 신형 르노 메간 해치백


정말 라인업의 부족으로 오랜세월 울고만 있던 르노삼성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빠르게 매력적인 차량으로 라인업을 채워져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SM4가 국내에 투입이 된다면 준중형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긴 하겠지만 아반떼를 단기간에 위협할 정도의 모습은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기아 K3는 넘어설 수 있겠지만 아반떼는 워낙 구축해 놓은 성이 튼튼해서 공략하려면 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SM6 가 럭셔리 중형을 표방해서 성공을 거둔 것 처럼, SM4 역시 숫자 4를 붙여서 한단계 높은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심어 줄 수 있다면 이외의 결과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판단은 베일을 벗은 모습을 봐야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릴 수 있겠네요. 르노 메간 세단은 현재는 위장막을 쓰고 열심히 주행테스트를 하는 모습만 보이고 있는데 베일을 벗은 모습은 10월에 열리는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가 된다고 합니다.


SM4는 SM6, QM6 처럼 국내 부산공장에서 생산이 안되고 스페인 팔렌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입할 거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겠습니다.


르노 메간 세단은 해치백 모델과 같은 CMF 플랫폼으로 만들어지고 파워트레인 역시 동일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에는 1.6리터 가솔린, 디젤 모델의 투입이 유력 합니다. 아직은 세단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가 없기에 베일을 벗는 10월 파리모터쇼까지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6년 상반기는 SM6로 뜨거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면 내년 상반기는 SM6로 그 바람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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