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질주하는 아반떼, 센트라 잡고 빅3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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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경쟁차량들의 위협을 받고 있는 쏘나타, 그랜저와 달리 동생인 아반떼의 판매량 성적은 여전히 굳건합니다. 상대적으로 덜 치열한 준중형 세그먼트라서 그럴지 모르겠지만 현재 아반떼는 별 다른 위협 없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은 쏘나타가 있는 중형차와 아반떼가 있는 소형차의 인기가 상당히 큰데 판매량 역시 그 만큼 높습니다. 이 세그먼트는 지금까지 일본차 빅3들이 선두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중형차 같은 경우는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미가 빅3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고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형 쉐보레 말리부가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소형차 역시 일본차 빅3가 꽉 잡고 있는데 토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닛산 센트라가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사실 중형과 소형에서 빅3의 자리에 올라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도 그동안 국산차들의 미국 판매량을 지켜 보면서 중형과 소형 세그먼트에 있어서 빅3의 자리에 오를 거라는 기대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 토요타 캠리



▲ 혼다 시빅


▲ 닛산 센트라 (미국 소형차 빅3)


워낙 일본차가 쌓아놓은 철옹성의 입지가 워낙 단단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국산차 중에 기대를 걸었던 모델은 아반떼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나머지 세그먼트에서는 워낙 격차가 컸지만 아반떼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꾸준히 판매량을 높여 왔기에 신형 아반떼 출시가 되면서 빅3 합류에 대한 기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신형 모델이 미국에 출시가 되었음에도 기대했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특히 올 1월 부터 4월까지의 성적은 작년 동월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구형 보다 오히려 못한 판매량을 보여준 것 입니다.



▲ 아반떼


신형 아반떼가 이런 부진을 보이면서 빅3를 위협하지 못하는 모습은 사실 아쉬운 부분이 컸습니다. 다른 세그먼트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소형차 부분에서는 할 만 했는데 말이죠.


닛산 센트라 누르고 빅3에 합류한 아반떼


그런데 말입니다.. 아반떼가 5월 판매량에서 놀랍게도 빅3의 하나인 닛산 센트라를 밀어내고 빅3에 합류했습니다.


정말 정말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드디어 한국차가 미국 인기 세그먼트중에 하나인 소형차 부분에서 3위를 차지한 것 입니다. 비록 단발성 순위이긴 하지만 계속 이대로 탄력을 받아서 판매량을 늘린다면 2016년 판매량으로 빅3 진입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6년 5월 미국 소형차 순위



1. Honda Civic(시빅) 35,396
2. Toyota Corolla(코롤라) 34,872
3. Hyundai Elantra(아반떼) 22,168
4. Nissan Sentra(센트라) 20,204
5. Ford Focus(포커스) 17,455
6. Chevrolet Cruze(크루즈) 16,671
7. Volkswagen Jetta(제타) 10,945
8. Mazda 3(마즈다3) 10,127
9. Kia Forte(K3) 9910
10. Subaru Impreza(임프레자) 8255


순위를 살펴보면 아반떼와 센트라의 자리 바꿈이 일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상위 3위권까지는 일본차가 독식을 했는데 국산차인 아반떼가 이렇게 일본차를 몰아내고 3위를 차지한 것을 보니 정말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닛산에서도 이 결과를 보고 상당히 충격을 받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3위 자리는 늘 센트라가 차지했는데 말입니다.



▲ 쏘나타는 승용차 전체순위 12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같은 빅3라 해도 3위와 2위의 차이가 거의 만대 정도 됩니다. 아직은 코롤라, 시빅의 자리는 넘사벽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일단 3위 자리에 합류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반떼의 기세에 눌려 수모를 당하고 철수한 토요타 캠리, 혼다 시빅과 미국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한편으로는 재미 있습니다.


아반떼의 순위는 미국 5월 전체 승용차 판매량으로 볼 때 8위에 해당합니다. 참고로 쏘나타의 순위는 12위 입니다.


기아 포르테(K3)는 9위를 기록했는데 좀 더 선전을 했으면 하네요.




▲ 아반떼 미국 판매용


아반떼 5월 판매량을 보면 22,168대를 판매했는데 4월 12,361대에 비해서 거의 만대 이상 판매량이 상승했습니다. 이런 놀라운 판매량 상승의 이유중에 하나는 높은 인센티브 제공으로 추축 됩니다. 현대차는 현재 인센티브 비율에 따라서 판매량이 들쭉 날쭉 한데 인센티브 제공 보다 차량 성능으로 승부를 보는 날이 어서 왔으면 합니다.


형인 쏘나타는 미국시장에서 판매량에서 고전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신형 말리부는 미국에서도 쏘나타를 괴롭히고 있는데 이미 순위 역전이 되었고 그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습니다. 점점 빅3와의 거리는 멀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일 큰 형인 그랜저는 이미 존재감을 잃어 버릴 정도로 판매량이 초라한 상태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막내들의 활약들이 돋보이는데 아반떼가 이런 멋진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서브 컴팩트로 분류 되는 엑센트 역시 초소형차 부분에서 2016년 누적 판매량 2위에 올라있는 상태입니다. 형들은 울고 있는데 동생들이 분전을 펼치는 모습이 흥미롭네요.



아반떼가 6월 순위에서도 3위를 다시 기록할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워낙 빅3의 아성이 강한 곳이어서 센트라가 다시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그 아래는 포드 포커스도 있기에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입니다.


소형차 누적 판매량에서 보면 아반떼는 포드 포커스에 1만대 밀린 5위를 기록중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5월 같은 선전을 계속 펼친다면 포커스를 누르고 3위 센트라 추격은 가능해 보입니다.


과연 아반떼가 지금의 기세를 6월까지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까요? 좀 더 힘을 내서 미국시장에 한국차의 자존심을 세워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현대차 급의 덩치라면 미국 시장에서 빅3에 하나 정도의 모델은 넣어줘야 할때가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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