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한국GM, 높아진 콜로라도 트래버스 투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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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철수설에 시달리며 벼랑끝 까지 몰렸던 한국GM은 지난 18일 산업은행과 기본계약서를 체결하며 기사회생에 성공하고 다시금 새로운 한국GM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젠 '완전히 달라진 나'가 아닌 새로워진 한국GM의 모습을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큰 홍역을 치뤘기 때문에 실패의 과정을 통해서 얻은 경험을 통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새술은 새부대라는 말이 있듯이 이제 슬슬 새로운 차량으로 라인업 구축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 첫 단추는 23일 공개된 부분변경 더 뉴 스파크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6월에는 미국서 건너온 중형SUV 이쿼녹스가 투입되는 등 신차들로 새로운 한국GM을 만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이쿼녹스


새로워진 한국GM의 가장 큰 변화라면 이쿼녹스에서 추리해 볼 수 있는데 미국 GM의 막강한 라인업들이 속속 국내에 투입될 가능성 입니다.


이번 더 뉴 스파크 발표회에서 이런 부분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한국지엠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미디어 간담회에서 흥미롭게도 초대형 SUV인 서버밴 등 쉐보레의 글로벌 라인업의 국내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 한국GM'은 이전과 달리 무늬만 국산차의 제품군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에도 이런 움직임이 있었지만 상당히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 입니다.


임팔라, 볼트 시리즈 등이 있었지만 대부분 판매량이 적었고 또한 판매량을 크게 늘려서 판매할 의지도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산 제품군을 제대로 들어올려고 해도 미국산 차량 쿼터 제한 때문에 2만5천대라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국민정서와 노조의 반발도 방해물이었습니다.


▲ 임팔라


이런 부분 때문에 한국GM이 임팔라를 판매할 생각이 별로 없다는 주장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 덕분인지 미국산 차량의 저조한 판매량을 문제삼아 한국을 압박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으로 한미FTA 재협상이 열렸고 그 덕분에 쿼터 제한이 이번에 5만대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5만대라면 쉐보레 북미 라인업을 국내에 팍팍 도입해서 팔아도 당분간은 별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입차를 늘리는 부분에 있어서 국민정서와 노조의 반발이 예상되었지만 이런 부분은 철수 카드를 내세워 어느정도 입막음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이쿼녹스


이쿼녹스는 뉴 한국GM 전략의 첫 단추가 될 모델인데 그 이후 개인적으로 블로그에서 여러차례 국내 도입을 강조해 왔던 차량들의 국내 도입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습니다. 


데일 설리번 부사장이 서버밴 국내 도입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 제가 국내 도입을 부르짖었던 '트래버스', '콜로라도' 도입은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서버밴 국내 도입에 대해서 저는 현실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가 올초에 미국 라스베거스를 방문했는데 거기서 '서버밴(Suburban)'을 직접 본 적이 있습니다. 실물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멀리서 봐도 그 거대한 크기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더군요.


▲ 쉐보레 서버밴


뭔 차가 저렇게 크나 하고 가까이 가봤더니 서버밴 이었습니다. 국내서 익스플로러를 보면서도 크다고 말하는데 서버밴은 진짜 SUV 리무진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 합니다.


미국처럼 땅이 넓은 곳에서 볼때도 이정도의 느낌인데 국내서는 주차뿐만 아니라 주행도 쉽지 않은 차량이라 현실적으로 진출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예인용 이동용 차량이라면 또 모르겠네요.


▲ 쉐보레 SUV 라인업


서버밴 보다는 그 보다 한 등급 아래인 '타호(TAHOE)' 가 오히려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그 보다는 지금 바로 출시해도 효과를 볼 수 있는 차량이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입니다.


▲ 위 트래버스, 아래 콜로라도


그동안 국내도입 필요성을 꾸준하게 이야기해왔는데 이제 그 시기가 무르익은 것 같습니다. 그간 도입 필요성을 외쳤던 이쿼녹스도 결국 들어온 것을 보면 두 차량도 시기의 문제지 들어올 것 같습니다.  .


지금의 오래된 한국GM 라인업으로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기가 역부족이기 때문입니다.


트래버스, 콜로라도 모두 매력적인 차량이지만 만약 순서를 정한다면 픽업트럭인 콜로라도 도입이 더 시급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 한국 시장에서 소리없는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픽업트럭으로 쌍용차가 독점의 지위를 제대로 누리고 있습니다.


▲ 렉스턴 스포츠(수출명 무쏘)


쌍용차 판매량을 보면 상위권을 이끌고 있는 두 차량이 하나는 티볼리고 또 다른 하나는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 입니다.


렉스턴 스포츠는 월 3천여대가 판매 되면서 1위인 티볼리와 함께 쌍용차 부흥의 1등 공신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마이너 차량으로 인식되는 픽업이 월 3천대의 성적을 만들어내면서 이젠 주류 차량으로 편승되는 분위기 입니다.


현대기아차는 아예 픽업트럭 제품군이 없고 르노삼성도 마찬가지 입니다.


▲ 위: 실버라도, 아래: 콜로라도


한국GM도 없기는 마찬가지지만 GM 라인업에서는 콜로라도, 실버라도 두 모델이 있습니다.


이중 대형SUV 실버라도는 덩치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중형SUV 콜로라도는 국내에서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습니다.


한국GM은 지금부터라도 콜로라도 국내 도입을 위한 준비를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대한 서둘러서 국내에 투입하고 가격 책정만 잘 한다면 렉스턴 스포츠를 제치고 충분히 돌풍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 포드 레인저


미국 시장에서 라이벌인 포드는 지금 자사의 인기 중형 픽업트럭인 '레인저' 국내 도입을 고려중이라고 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출시해서 시장을 선점하는게 중요 합니다.


6월에 출시되는 이쿼녹스에 한국GM은 기대를 하고 있지만 시장에서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은게 사실인데 그렇기 때문에 이쿼녹스의 부진에 대비한 후속 차량을 빠르게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콜로라도와 함께 대형SUV 트래버스 도입도 시급한데 흥미롭게도 이쿼녹스보다 트래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더 뜨겁다는 것 입니다.


아무래도 경쟁이 치열해서 레드오션으로 통하는 중형급 보다는 대형시장은 아직은 블루오션이기 때문입니다.


▲ 트래버스


막강한 라이벌이 없는 대형SUV 시장에 트래버스를 투입한다면 괜찮은 성적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물론 가격적인 요인이 크긴 하지만 말입니다.


한국GM은 5년안에 15개의 제품군을 선보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 했는데 북미 쉐보레 라인업의 도움 없이는 이 계획을 이루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쿼녹스를 시작으로 앞으로 트래버스, 콜로라도 그리고 추후 합류하게 될 새로운 중형SUV '블레이저(Blazer)' 까지 국내에 도입 된다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픽업트럭인 콜로라도까지 추가 된다면 말이죠.




비록 벼랑끝까지 몰리며 국내 완성차 5개사 중에서 꼴찌로 전락하는 굴욕을 맛보고 있지만 모기업의 든든한 뒷배가 있어서 언제든지 반격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 한국GM 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제 국내 생산이 아닌 미국 직수입차량 구성이 늘어난다는 사실 입니다. 이러다 단순 수입차 회사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국내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국가와 경제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앞서 언급한 차량들이 직수입이 아닌 국내 생산으로 돌리는 것인데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몰락에서 부활을 꿈꾸는 '뉴 한국GM'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건강한 긴장감을 불어 넣는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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