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8세대, 부진한 쏘나타 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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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형세단 쏘나타는 국내서도 판매량이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하락은 상당히 심각 합니다. 신차 투입이 절실한 상황에서 내년 8세대 쏘나타 출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출시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는 최대한 빨리 등장 하는 것이 현대차를 돕는 길입니다.



만약 중간계투 선수로 등장한 '쏘나타 뉴라이즈'가 제 역할을 해주었다면 출시가 조금 늦어도 괜찮겠지만 지금처럼 계속 마운드에 있으면 패전 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기에 구원투수 등장이 시급 합니다.

해외 시장과 달리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도 쏘나타의 판매량은 매년 하락하고 있습니다.


쏘나타 국내 판매량


2014 108,014대

2016   82,203대

2018     6~7만대 (예상)


2014년 10만대를 기록한 이후 2016년 8만대로 떨어졌다가 2017년 출시된 쏘나타 뉴라이즈 효과로 살짝 반등(82,703대) 하더니 2018년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뉴라이즈 모델 효과로 잠깐 살아나는가 싶었는데 약발이 생각보다 오래지속 되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판매량은 최대 7만대 정도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미국 시장에 비하면 국내 시장에선 상당히 선방을 하고 있다고 봐야 겠네요.


쏘나타 미국 판매량


2014 216,936대

2017 131,803대

2018  33,441대(4월 누적)


미국 판매량 하락은 상당히 심각해 보이는데요.


2014년 216,936대가 판매되던 쏘나타는 2017년 13만대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33,441대에 불과 합니다.


월 8천여대 판매가 되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라면 올해는 최대 9만대 정도를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4년만 해도 한국과 비교하면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량 차이가 났지만 2018년에는 그 차이가 2만대 정도로 줄어 들었습니다.


▲ 쏘나타 뉴 라이즈


한국보다 미국에서의 판매량 하락이 상당히 가파르다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시장만 놓고 본다면 조금 더 오래 지금의 7세대로 끌고 갈 수 있지만, 글로벌 시장은 당장 올해 8세대를 내놓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못합니다.


언론 보도를 보면 현대차는 8세대 쏘나타를 내년 출시로 확정을 한 상태라고 하는데 내년이라도 최대한 출시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미 내부적으로 완성된 차량을 공개한 상태라고 하는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상당히 궁금 합니다.


▲ 일본 중형3총사(어코드, 캠리, 알티마)


신형으로 돌아온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와 그리고 앞으로 나올 닛산 알티마 신형 같은 강력한 라이벌과 승부를 벌이려면 상당히 많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정말 디자인에서부터 성능등 모든 면에서 상당히 많은 개선이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인데 그런 부분들을 모두 충족시켰을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일단 이번 8세대는 많은 변화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6세대 쏘나타


새로운 디자인 철학 적용


특히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기대하셔도 되는 것이 8세대 쏘나타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기존의 '플루이딕 스컬프처'에서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플루이딕 스컬프처' 는 2009년 출시된 6세대 쏘나타에 처음 적용이 되었는데 10년만에 디자인 철학이 바뀌기 때문에 완전히 달라진 쏘나타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르 필 루즈 컨셉카


모두 다 어려운 이름을 하고 있는데 '센슈어스 스포트니스' 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었고, 이른 반영한 컨셉카 '르 필 루즈' 역시 소개가 되었습니다.


▲ 르 필 루즈 컨셉카


지금까지 보던 현대차의 디자인과 상당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데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의 모습이 더욱 과격해 졌다는 점 입니다.


6세대 YF쏘나타가 전면의 과도한 그릴 디자인 덕분에 '삼엽충'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도 곤충 철학은 계속 계승이 되고 있는 듯 합니다.


'르 필 루즈'를 처음에 보면 '와~' 하다가 계속 보면 뭔가 부담스러움이 느껴지는데 그 이유는 전면의 과도하게 큰 그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일명 '곤충 룩' 디자인이 저는 좀 아쉽네요.



'르 필 루즈' 컨셉카 처럼 전체적인 디자인 밸런스가 잘 맞으면 이런 과도함도 어느정도 중화가 되는 것 같은데 일반 차량에 '센슈어스 스포트니스' 를 적용하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그런 느낌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데요.


국내보다 빠르게 중국에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지닌 자동차가 공개가 되었습니다. 


▲ 현대 라페스타 


2019년 출시 예상 8세대 신형 쏘나타


지난 2018 베이징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신차 '라페스타(Lafesta)'를 선보였는데 이 차량이 '르 필 루즈' 컨셉카의 외관 디자인이 처음으로 적용된 모델입니다.


라페스타는 중국에서 생산되고 판매될 준중형 세단 입니다.


이 녀석을 보면서 어느정도 8세대 쏘나타의 디자인 변화를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페스타에 대한 반응은 제각각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볼때는 상당히 중국스럽다는 느낌이 드는데 뭔가 산만스럽고 정리되지 않은 디자인 썩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디자인이 좋다는 반응도 많더군요. 이런 과한 디자인으로 일본 중형차 3인방과 맞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8세대 쏘나타 예상도


하지만 위 사진처럼 나온다면 이야기가 또 달라질 것 같습니다.


카스쿱스에서 예상한 8세대 쏘나타의 모습인데 만약 이런 디자인으로 나오게 된다면 지금의 부진에서 완전히 탈출할 수 있다고 봅니다.


쏘나타에는 과분한 마치 제네시스에 어울릴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런식의 변화라면 저라도 지갑을 열고 싶어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대차가 쏘나타를 통해서 뭔가 시장에 제대로 된 의지를 보여주고 싶어 한다면 과감한 배팅을 던질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쏘나타는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일본 3인방(캠리, 어코드, 알티마)에 완전히 밀리고 있고 국내서도 이들의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면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와 해외시장 양쪽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으려면 8세대에서는 과감한 시도는 꼭 필요 합니다.



미국 시장에서 그랜저의 영향력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에서 쏘나타는 현대차를 이끄는 대표 세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년과 비교해 보면 반토막에 가까운 충격적인 판매량을 보이면서 세단 라인업 붕괴의 시초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쏘나타가 살아남지 않는다면 엘란트라(아반떼) 등 그 아래 라인업도 안전할 수 없습니다.



시장의 흐름이 세단에서 SUV, 크로스오버로 옮겨가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세단의 시장은 남아 있습니다. 현대차는 한박자 늦은 흐름으로 SUV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세단마저 흔들린다면 회사의 운명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8세대 쏘나타의 역할은 그 언제보다 크다할 수 있습니다.


이 녀석은 과연 쏘나타의 부활을 이끌어낼까요? 아니면 쏘나타의 몰락을 가속화 시킬까요?


벌써부터 흥미진진 하네요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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