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출시 연기 에퀴녹스, 희망도 멀어지는 한국GM


흔들리는 한국GM이 현재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신차 에퀴녹스의 출시 일정이 연기 되었다는 슬픈 소식입니다. 당초 3월경에 국내 출시가 될 것이란 전망이 있었는데 모 언론매체에 따르면 6월 이후로 연기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혼돈속에 파묻혀서 갈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한국GM이 그나마 외부의 도움이 아닌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통로가 에퀴녹스의 빠른 출시 였는데 그것도 물 건너가는 분위기 입니다.



6월 이후로 잠정 연기 되었다는 말은 정확한 출시 일정을 기약할 수 없다는 말로 들리는데 어째 한국GM의 상황이 점점 꼬여만 가는 것 같네요.


한국GM은 지금 군산공장 폐쇄로 혼란한 회사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이 먼저고 그 후에 에퀴녹수 출시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에퀴녹스


지금과 같은 혼란한 시기에 출시를 해봤자 제대로 된 마케팅도 어렵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기에 아예 승부를 상반기가 아닌 하반기에 두자는 생각인 듯 합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GM이 승부수를 던졌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전략도 아주 나쁘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일단 지금 한국GM의 상황이 정말 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미 노사는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정신이 없는 상태로 완전히 분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외부에서 한국GM 노사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싸늘하기만 합니다.


저도 요즘 TV에서 이동건이 나오는 쉐보레 말리부 광고를 보면서 그저 코웃음만 나오고 있는데 이런 소비자들의 냉랭한 시선속에서 신차를 출시해봤자 백전백패 입니다.


지금 소비자들은 한국GM이 언제 한국을 떠날 것인가 궁금해 하고 있고 마음이 떠난 회사에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급해서 살릴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 우세 합니다.


'언 발에 오줌누기'식으로 보조금을 지급해 봤자 그 지원이 끊기면 결국 떠나게 될 것이라는 것을 해회 사례를 통해서 이미 터득을 했기 때문입니다.


▲ 호주에서 떠난 GM, 마지막 차량 출시 기념 사진


GM은 호주에서도 한국과 유사한 방식으로 사업을 해왔기에 호주GM의 지금의 모습이 결국 한국GM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예상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식어버린 소비자들에게 아무리 미국에서 날고 기는 인기 모델 에퀴녹스를 가지고 온다고 해서 쌍수를 들고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한국GM 에서도 인식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일찍 승부수를 펼쳤다면 지금과 같은 싸늘한 반응을 얻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 에퀴녹스


회사와 노조가 한 마음이 되어서 지금 내세우는 주장들을 다 내려놓고 손을 잡고 상생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지금 바로 출시해도 에퀴녹스에 충분한 힘을 쏟을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180도 다른 상황이기에 이런 분위기에서는 에퀴녹스 할아버지가 나온다고 해도 어렵습니다.


만약 마지막(?) 희망인 에퀴녹스 카드마저 실패 한다면 한국GM의 자력 회복은 사실상 불가능 하기에 그 카드는 잠시 킵 하기로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신형 싼타페


게다가 지금 상황이 더 안좋은 것이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가 중형 SUV 시장을 초토화 시키면서 판매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이 싼타페 태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는 일단 피하는 것이 상책 입니다.


소나기는 피해 가라는 말이 있는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가 싼타페 신차 효과가 잠잠해질 쯤에 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6월 이후로 연기가 되었는데 일단 한국GM이 회사 내부 분열을 봉합하고 정부와 보조금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져야 나오든 말든 할 것 같네요.


군산공장 폐쇄이후 한국GM 귀족노조에 대한 반감이 증폭 되다가 최근에는 노조 뿐만 아니라 부실경영을 해온 한국GM에 대한 원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회사와 노조, 양쪽 모두 욕을 먹고 있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이런 최악의 상황에 에퀴녹스 출시까지 잠정 연기 되면서 한국GM의 상황은 더 안좋아졌습니다.


기존 판매되고 있는 차량들도 떨어진 신뢰때문에 판매량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 크루즈


이미 군산공장 폐쇄결정이 내려지면서 이곳에서 생산중인 크루즈, 올란도가 사실상 단종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우선 두 차량의 판매량 타격이 심할 것 같고 다른 차종들 역시 그동안 판매량이 좋지 못했습니다.


이번 사태 때문에 2월 판매량은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괜찮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던 스파크, 트랙스, 말리부 역시 더 이상의 반등은 힘들다고 봐야 겠습니다.


▲ 말리부


이미 소비자들은 한국GM은 한국을 떠날 것이란 인식을 가지고 있기에 떠날 회사의 차량을 굳이 비싼 가격에 구매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GM 덕분에 경쟁차량들이 득을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싼타페의 돌풍과 기아 신형 K3가 인기를 끌고 원인중에 하나도 한국GM의 몰락과 어느정도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GM 차량을 구매할 생각을 하고 있던 소비자들이 현대기아차 또는 쌍용, 르노삼성으로 몰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의 혼란스러운 사태를 수습하기 전까지는 한국GM의 판매량에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3위 자리를 위협하는 쌍용차를 이젠 신경쓸 여력이 없습니다.


3위는 사실상 이제 내려 놓았다고 볼 수 있고 안정화가 할때까지 한국GM이 버틸수 있는지가 관건 입니다.


▲ GM본사


GM본사는 현재 한국정부에 1조원의 투자와 공장 소재지를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해달라는 요청을 한 상태 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제대로 한 몫 잡으려는 심산인지 모르겠지만 국민들이 한국GM과 노조에 느끼는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런 진흙탕 싸움에 소비자들이 기다려왔던 에퀴녹스가 피해를 보고 있는데 과연 이 녀석을 국내서 한국GM의 이름으로 볼 날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들어온다고 해도 이 시장에 싼타페, 쏘렌토, QM6 등 워낙 쟁쟁한 라이벌들이 버티고 있고 게다가 생각보다 비싼 가격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에 쉽게 성공을 자신할 수 없습니다.  


에퀴녹스 출시가 늦어진다는 것은 한국GM의 희망도 같이 멀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하루속이 지금의 정세가 안정이 되서 에퀴녹스를 빨리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랄 뿐 입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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