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광팬이 본 LG페이, 20일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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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서 홀로 스마트폰 페이의 특권을 누려오던 삼성페이에게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을 했습니다. LG전자는 그 동안의 페이와 관련된 시행착오를 마무리하고 6월 1일 국내에 LG페이(엘지페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삼성페이 vs 엘지페이'의 페이대전이 시작된 것 입니다.


핀테크 시장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두 핀테크 거인들의 결투에 흥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LG전자가 삼성페이에 맞서는 페이 서비스를 출시하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드디어 그 아쉬움이 풀렸기 때문입니다.



LG페이 핀테크 시장에 출사표!


저는 평소 두개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LG의 플래그십폰을 사용 하면서 두 제품이 가지는 특징과 컬러를 매일 경험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갤럭시S8플러스, 또 하나는 G6 입니다. 두 제품은 플래그십폰에 걸맞는 멋진 기능과 성능을 보여주고 있지만  G6 같은 경우 약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페이기능의 부재 였습니다.


반면 갤럭시S8에는 삼성페이가 탑재가 되어있습니다. 두 제품간에 경쟁력의 불균형이 있었는데 이젠 엘지페이가 서비스 되면서 불균형은 사라졌습니다.


▲ LG페이


LG페이 vs 삼성페이, 진검승부


평소 삼성페이를 즐겨 사용하는 광팬으로서 이번 LG페이의 등장은 정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G6를 사용하면서 페이 서비스만 지원이 된다면 갤럭시S8에 꿀릴 일은 없을 거라 생각을 늘 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만약 나온다면 삼성페이 같은 마그네틱 방식이었으면 했습니다.


한 때 화이트카드라는 다소 번거로운 방식으로 나온다고 해서 마음을 심란하게 했는데, 다행스럽게 스마트폰에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이를 신용카드 단말기에 갖다대면 바로 결제되는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 기술을 선택 했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기존 신용카드 단말기를 갖춘 대부분의 영업소에서 엘지페이를 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 삼성페이


삼성페이와 비슷한 방식이기 때문에 기존에 삼성페이를 사용하면서 편리함을 느끼셨던 분들이라면 아무런 번거로움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 합니다.


삼성페이 사용자는 그 편리함 때문에  LG 스마트폰 구매를 망설이는 분들이 많은데 엘지페이는 삼성페이와 똑 같다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삼성페이 사용자, 엘지페이 사용후기


6월1일 엘지페이 서비스가 오픈 되고 나서 20여일 정도 사용을 해보았습니다.


그전까지 삼성페이를 매일 매일 사용하고 있었기에 두 페이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을 한번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엘지페이 서비스 사용방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LG G6 토르의 망치, LG페이 사용해보니(업데이트 후기)


가볍게 상기를 시키자면 G6(현재 유일하게 엘지페이를 지원하는 LG 스마트폰 입니다) 에 최신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나면 LG페이가 설치가 됩니다.



G6를 사용하는데 아직 엘지페이 앱이 보이지 않는 분들은 업데이트를 진행 하시며 됩니다.


업데이트 하고 앱이 설치가 되었다면 사용 준비는 끝 입니다.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를 G6에 등록만 하면 되는데 등록 방식은 삼성페이와 동일 합니다. 등록할 카드 앞면을 G6 카메라에 비취면 자동으로 카드의 정보가 입력이 됩니다.


다만 아직 서비스 초기라서 등록할 수 있는 신용카드 종류가 한정 되어 있다는 것은 아쉬운 점 입니다.



현재 LG페이를 지원하는 신용카드는 BC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신한카드 이렇게 총 4가지 입니다.


위에 언급되지 않은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순차적으로 지원되는 카드가 늘어 난다고 하니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원되는 카드를 등록 하게 되면 이렇게 사용하는 플라스틱 카드의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신한RPM카드가 그대로 G6 안으로 쏙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신용카드를 등록해 놓았으면 다음은 교통 카드를 등록 하실 차례 입니다. 스마트폰 페이서비스가 가장 편할때가 바로 대중교통 이용할때이기 때문에 교통카드는 꼭 등록해 놓고 사용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LG페이 제휴카드


결제방식은 티머니 후불로 현재 지원되는 카드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만 등록 가능 하고 체크카드는 현재 지원을 하지 않습니다. 교통카드를 이용 하시려면 G6에 있는 NFC 기능을 꼭 활성화 시켜야 합니다.


실제로 이용해 보니 버스, 지하철, 택시 등 티머니 카드가 되는 곳에서는 문제 없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교통카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갑을 가지고 다니시거나 또는 스마트폰 케이스 안에 넣고 사용을 하셨나요?


엘지페이를 사용하시면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G6 를 교통카드 단말기에 대기만 하면 바로 결제가 됩니다. 스마트폰 케이스 안에 교통카드를 넣고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가끔씩 인식이 안되서 케이스를 빼고 카드를 다시 대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많습니다.


하지만 엘지페이를 사용 하시면 그런 번거로운 일은 없습니다. 지금 G6를 사용하고 있다면 바로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엘지페이를 통한 신용카드결제 역시 20일 동안 사용 하면서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정말 간편하고 쉬운 결제방식


그리고 엘지페이가 후발주자라 좋은점이 있더군요. 이미 삼성페이가 가맹점에서 사용방법을 널리 전파 시켜 놓아서 엘지페이를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사실 삼성페이 초기만 하더라도 가맹점에서 결제할때 옥신각신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가맹점에서는 스마트폰으로 결제 안된다고 하고 소비자들은 설득 시켜야만 하는 과정이 필요로 했던게 사실 입니다.


하지만 삼성페이 덕분에 이런 과정들을 더 이상 결험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따로 부연설명 할 필요 없이 G6를 건네주기만 하면 아주 능수능란하게 결제를 잘 해주더군요. 사실 G6를 결제단말기에 갖다 대는 것 만으로 쓱~ 하고 결제가 되기 때문에 복잡할 것도 없습니다.



강력한 퀵페이


신용카드 소환은 하단에서 상단으로 스위이프 방식으로 쓱 을리시면 밑에서 뿅 하고 엘지페이가 실행이 됩니다.


이것이 '퀵페이' 기능인데 어느 화면을 보든 앱을 사용중이던 간에 바로 엘지페이를 소환할 수 있습니다. 화면이 꺼진 잠금 상태에서도 퀵페이 기능은 실행이 되는데 한손으로 바로 실행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 입니다.


상당히 편리한 기능 입니다.


사진처럼 엘지페이가 소환이 되면 지문인식을 하고 나서 점원분에게 G6를 전달해 주면 됩니다.



그럼 이렇게 결제단말기에 갖다 대는 것으로 결제는 순식간에 이루어집니다.


결제를 하고 나면 엘지페이 화면안에서 결제 내역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너무 쉬워서 이상할 정도로 엘지페이는 초반부터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서비스 초반에는 결제가 안되는 곳이 많을 줄 알았는데 제가 사용한 경험으로는 운이 좋았는지 결제가 되지 않은 곳은 없었습니다.



마그네틱 방식이라 그런지 정말 편리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100%는 아니니 만약을 위해서 플라스틱 카드 하나 정도는 준비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20일 사용 느낌


20일 정도 사용 후 느낀 엘지페이의 느낌을 이야기 하자면 첫 서비스 치고는 완성도가 높다는 점 입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결제의 편리성은 삼성페이와 동일했고 결제실패율도 거의 없었기에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후발주자로 삼성페이의 장점을 잘 연구하고 등장을 한 것 같습니다.


▲ 멤버십카드 등록


하지만 페이 시장에 이제 막 발을 올려 놓았기에 아쉬운 점들도 있었습니다. 삼성페이와 달리 아직 은행계좌와 연결 할 수 없는 점과 멤버십 자동등록 리스트가 아직 부실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UI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 서비스를 출시 한지 겨우 20일이 지났을 뿐입니다. 이런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페이도 초반에는 단지 결제하는 것 외에는 별 다른 서비스가 없었는데 계속되는 업데이트를 통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으니 말입니다.


LG전자 스마트폰 중에서 LG페이를 지원하는 단말기는 현재 G6가 유일 합니다. LG전자는 다음달에 하드웨어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G6 플러스 모델과 보급형 G6 버전을 추가 하면서 엘지페이의 저변을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그리고 3분기에 LG V30 이 출시가 되면 국내 시장에서 엘지페이의 영향력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별 다른 경쟁자 없이 좋은 시절을 누렸던 삼성페이도 이젠 긴장을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삼성페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갤럭시폰에 발이 묶였던 분들도 이젠 그 족쇄를 풀어도 될 것 같습니다. LG페이가 충분히 삼성페이를 대신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LG페이의 개선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블로그에서 꾸준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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