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된 기아 스토닉, 현대 코나와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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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첫 소형SUV 코나는 우여곡절 끝에 19일 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원래 일정은 15일 부터 였는데 노사의견 대립으로 파행을 겪다가 결국 합의끝에 4일 늦게 생산이 시작되었습니다. 제 시간에 양산이 되었어야 했는데 그래도 짧은 시간에 합의가 마무리 되어서 다행입니다.


생산이 늦어질 수록 계약한 가입자의 기다림과 불안감은 더욱 커질테니 말입니다. 코나는 14일에 사전계약에 들어간 후 단 하루만에 2천대 계약을 돌파 하는 등 초반 돌풍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높은 계약대수를 만들고 있으니 이제 공장에서 부지런히 코나를 생산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만약 노사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생산지연이 계속 되었다면 코나의 초반 돌풍에 찬물을 끼얹을 뻔 했습니다.


▲ 현대 코나


코나에 사활을 걸고 있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한숨을 돌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의 1차 펀치인 '코나'는 이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뛰어 들었습니다. 이제 남은 건 두번째 펀치인 기아차의 '스토닉' 입니다. 올해 SUV 시장에서 가장 기대되는 원투펀치인 코나, 스토닉은 한달 간격을 두고 시장에 등장을 합니다.


▲ 기아 스토닉 렌더링이미지


베일에 가린 스토닉 실체 공개


코나가 6월에 베일을 벗었다면 스토닉은 7월에 베일을 벗습니다.


아직 스토닉의 본 모습을 보려면 시간이 남았지만 벌써 해외언론을 통해서 이미지가 공개가 되었습니다. 한국차인데 이런 유출되는 이미지는 국내 미디어가 아닌 해외미디어를 통해서 접한다는 것이 씁쓸하네요.


스페인 언론인 '오토데이토(Autodato)' 에서 그동안 렌더링 이미지와 위장막 쓴 모습만 보면서 궁금해 했던 스토닉의 실체가 공개가 되었습니다.


기아차에서 이번에 유출된 이미지가 앞으로 나올 스토닉이 맞다고 하니 이렇게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 공개된 스토닉


코나 보다는 임펙트 약한 모습


공개된 이미지를 보니 코나 보다는 그래도 덜 파격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코나는 현대차의 기존 SUV 패밀리룩과 달라서 그런지 상당히 유니크한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스토닉은 그 보다는 약간 임펙트가 약한 모습 입니다.


전면의 모습을 보니 이전에 공개된 렌더링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네요.



그래도 소형SUV 걸맞게 젊은층이 좋아할 디자인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실내가 기아 신형 프라이드와 동일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외형도 프라이드와 닮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전면을 보면 호랑이코 그릴과 세로형 안개등이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 현대 코나


하지만 코나의 전면 이미지의 느낌이 워낙 강해서 그런지 스토닉은 상대적으로 수수한 느낌을 감출 수 없네요.


▲ 스토닉 측면


이런 수수한 느낌은 그나마 A필러와 루프의 투톤 컬러로 어느정도 회석 시킬 수 있었습니다.


만약 하나의 컬러로만 디자인 되었다면 정말 밋밋했을텐데 이렇게 투톤걸러를 적용 해서 지루한 이미지로 전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코나 스토닉, 같지만 다르다


코나를 보면 두 차량의 디자인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일한 소형SUV 시장을 공략하는 모델이지만 뭔가 세련되고 젊은 이미지가 충만하게 느껴지는 것은 코나 입니다.


스토닉은 사실 이름에서 부터 역동적이고 스피디함이 강조되고 있어서 디자인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약간 실망스럽네요.


빠름을 의미하는 'Speedy' 와 음계에서 중심을 뜻하는 'Tonic' 이 합쳐져서 'Stonic' 이름이 나왔는데 이름과 달리 스피디한 느낌이 이미지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런걸 보면 확실히 기아차가 현대차에 비해서 뭔가 차별받는 느낌도 살짝 들기도 합니다. 디자인 완성도나 공을 들인 흔적인 코나에서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 기아 스토닉 실내


실내 모습은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와 동일 합니다.


▲ 스토닉 렌더링 이미지


외형에서와 마찬 가지로 스토닉은 실내에서도 평범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새로운 디자인이 아닌 신형 프라이드의 실내와 거의 동일 하기 때문입니다.


▲ 기아 신형 프라이드 실내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코나, 신형 프라이드 두 차량의 실내의 차이라고 한다면 투톤 컬러로 그나마 임펙트를 주었다는 겁니다.


스토닉의 외장과 동일한 투톤 컬러를 실내에도 적용을 했습니다.


이렇게 실내도 스토닉은 기존 차량을 재활용 하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코나보다 신선함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 현대 코나


하지만 실내는 코나, 스토닉 둘다 큰 차이가 보이지 않네요. 외형에 비해서 실내는 비슷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플로팅타입의 센터 디스플레이가 둘 다 적용이 되어서 그런지 비슷한 느낌이 나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스티어링휠을 제외하면 오히려 스토닉의 실내가 더 괜찮아 보입니다.


두 차량은 형제차량이기에 많은 것을 공유 하기에 이런 비슷함은 감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파워트레인 역시 코나와 같은 1.6리터 가솔린 터보, 1.6리터 디젤, 7단 DCT 조합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 기아 스토닉


현재 두 차량의 차별 포인트는 외형에 있는데 코나가 남성적인 느낌이 강하다면 스토닉은 여성적인 느낌이 강하다는 차별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각각 마케팅 포인트를 달리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두 차량은 같은 세그먼트에서 비슷한 시기에 출시가 되기 때문에 팀킬의 우려가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 합니다.


그동안 티볼리가 정상을 지키던 소형SUV 시장은 국내 1위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가 코나 카드를 들고 뛰어 들면서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단단히 벼르고 시장에 진입을 했기에 어느정도 바람은 예상을 했는데 사전계약 첫날에 2500대를 돌파 하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코나의 돌풍에 티볼리의 판매량도 영향을 받기 시작 했는데 거기에 또 하나의 펀치인 스토닉이 7월에 공개가 됩니다. 본격적으로 소형SUV 시장을 잡기위한 현대기아차의 원투펀치 협공이 시작된 겁니다.



이번에 사전 유출된 스토닉 이미지를 보면 코나 보다는 티볼리에 덜 위협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두 차량의 컬러가 달라서 동시에 다른 고객층을 공략 한다면 티볼리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티볼리가 여성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왔는데 스토닉이 여성층을 제대로 공략한다면 의외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토닉 공개로 소형SUV 시장은 점점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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