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세타2 엔진 147만대 리콜, 현대차가 잃는 것


현대차는 요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들의 활약으로 비교적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적어도 국내에서는 봄남의 여유를 만끽 하는 여유를 누려보나 했는데 또 다시 논란을 만들어내는 일이 발생 했습니다. 현대차는 최근 자발적 리콜을 실시 하기로 했습니다. 리콜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일인데 이게 왜 논란이 되는 걸까요?


현대기아차는 제작결함 논란이 있었던 '세타2 GDI' 엔진을 장착한 차량에 대해서 자발적 리콜을 결정 했습니다. 현재 이것이 현대차 봄날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리콜 사태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왜 논란이 증폭이 되었던 작년에는 결함이 없다고 우기다가 왜 이제서야 늦장 리콜을 하느냐는 것 입니다.


현대차 자발적 리콜 결정?


현대기아차 세타2 엔진 결함은 작년 미국과 한국 시장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뜨겁게 만든 이유중에 하나는 엔진의 불량도 불량 이지만 현대차가 이를 대처하는 자세 때문에 더 논란을 증폭 시켰습니다.

미국에서는 결함을 빠르게 시인하고 리콜을 진행함과 동시에 이에 따른 충분한 보상안을 마련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문제의 엔진을 탑재한 2011-2014 쏘나타 구매고객 전원에게 보증기간을 10년, 12만마일까지 연장해주는 대응책을 마련 했습니다.


▲ YF쏘나타


반면 한국에서 판매되는 동일한 차량은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에 리콜도 보상도 아무런 대안책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현대차가 국내 차량이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내세운 것이 청정도 문제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 현대차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글


현대차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공지사항을 보면 이렇게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 미국 엔진 생산 공정의 청정도 관리문제로 발생한 사안이므로 국내 생산엔진에는 해당되지 않는 사항입니다."


미국 공장 문제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현대차의 주장이었습니다.


결국 이런 미온적인 대응에 화난 소비자들 사이에서 역차별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국토부는 그제서야 부랴 부랴 제작결함 조사에 착수를 합니다.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자 현대차에서 미국과 같이 엔진 보증기간을 5년 10년km 에서 10년 19만km 연장과 수리비 전액 보상 같은 대응책을 마련을 합니다.


물론 차량의 결함은 인정하지 않고 마치 차량은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고객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이런 통큰 결정을 내린 것 처럼 말이죠. 하지만 이때도 리콜은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토부 조사결과 현대차의 주장과 달리 국내 판매용 차량에 장착된 세타2 엔진에도 결함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리콜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이자 현대차에서 한 발 앞서 자발적 리콜을 전격 결정 합니다.


▲ 그랜저HG


마치 스스로 결정을 내려서 리콜을 한 것 처럼 보이지만 만약 국토부에서 제작결함 조사를 착수 하지 않았다면 아마 리콜 결정 같은 것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자발적 리콜을 결정 했지만 또 논란을 만들어내는 부분이 있습니다.


▲ 현대차 리콜 대상 차량


현대차가 국토부에 제출한 시정 방법을 보면


"전체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뒤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차량에 대해서는 기존 엔진을 새롭개 개선된 엔진으로 교체해주는 방식"


이라고 합니다.


문제가 된 시기의 세타2 엔진을 모두 교체해 주는 것이 아니라 우선 검사를 하고 문제가 있는 차량만 개선된 엔진으로 교체를 해준다고 합니다.


리콜이라고 하면 문제가 발생할 요지가 있기 때문에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인데 이런 식의 리콜 방법은 또 논란을 만들 수 있습니다.


리콜 대상에 포함된 차량 차주 입장에서는 검사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도 늘 불안한 마음을 안고 주행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언제 시동이 꺼질지 모르는 두려움을 안고 말이죠.


▲ K7


현대차 너무 늦은 결정


이왕 자발적리콜을 결정 했으면 깔끔하게 전량 교체를 해주면 좋을텐데 또 불씨를 이렇게 남겨놓은 현대차 입니다.


이번 리콜 같은 경우도 작년에 미국에서 문제가 발생을 했을때 국내 차량은 전혀 문제 없다고 오리발 내밀지 말고 미국과 동일하게 처리했으면 어땠을까요?


그랬다면 그동안 끝 없이 나락으로 떨어졌던 현대차의 이미지를 한순간에 다시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겁니다.


전화위복의 찬스가 있었는데 그런 기회를 놓치면서 욕은 욕대로 먹고 현대차는 변하지 않는다는 나쁜 인식만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주었을 뿐입니다.


▲ K5


어차피 리콜 할 것 좀 쿨하게 일찍 했다면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었을텐데 말입니다.


현대차 하는 모습은 '역시는 역시'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리콜 사태를 통해서 현대차가 얻는 타격은 상당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리콜을 한다고 하면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올라가야 하지만 원래 결함이 있는데 없다고 질질 끌다가 어쩔 수 없이 하는 자발을 가장한 강제 리콜이라 그런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 스포티지


일단 이번 사건으로 국내에서 현대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번 리콜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현대기아차 합쳐서 무려 17만 여대로 이와 관련해서 들어가는 비용은 상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현대기아차 국내 리콜 리스트

(2013년 8월 생산 이전 차량)


그랜저(HG) 112,670대

쏘나타(YF) 6,092대

K7(VG) 34,153대

K5(TF) 13.032대

스포티지(SL) 5,401대


총 17만 1348대


기아차 같은 경우도 총 3개의 모델이 리콜 대상 입니다.


147만대 리콜, 현대차가 잃는 것


국내는 이렇지만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하게 되면 그 규모가 무려 147만여대로 늘어나게 됩니다. 앞으로 현대차는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에서 147만대의 차량에 대한 리콜을 진행을 해야 합니다.


그에 따른 경제적인 손실도 어마어마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기술에 대한 신뢰도 추락 입니다.


엔진 같은 경우는 차량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중에 하나인데 더구나 세타 엔진 같은 경우 현대차 기술력의 상징이자 자존심과 같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일본 미쓰비시와 미국 다임러 크라이슬러 5700만 달러의 기술료를 받고 수출한 전적이 있는 의미있는 엔진인데 이젠 결함의 오명이 되었습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주력 시장에서 기술에 대한 신뢰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기에 앞으로 이 시장에서 다시 이미지를 회복 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으로 보입니다.


가뜩이나 중국에서는 사드보복으로 3월 판매량이 이전보다 반토막이 난 상태이고 미국 시장 역시 크게 떨어졌는데 이번 세타2 리콜 파문으로 국내외에서 힘든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여러가지 악재로 올해 계획했던 825만대 판매 목표를 과연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국내에서는 신차 출시로 나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리콜 사태로 상승세에 또 한번 찬물을 뿌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리콜의 또 다른 문제점은 불확실성에 있는데 추후 문제가 없다고 한 차량에서 결함이 발생되게 되면 더 큰 문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차량 전체에 대한 리콜을 또 진행을 해야 하는데.. 현대차가 짊어질 과제가 첩첩산중 입니다.


리콜 리스트에 올라온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분들은 주행중 엔진이 멈추는 위험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으니 확인 하시고 빠른 대처를 하시기 바랍니다. 리콜은 5월 22일 부터 진행이 됩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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