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수입차 늘리는 한국GM, 대형SUV 트래버스 출시 가능할까?


요즘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핫 한 차량들은 SUV 입니다. 세단의 시대는 가고 SUV 시장이 무섭도록 성장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자동차 회사들은 세단 보다는 SUV 와 같은 레저용 차량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픽업트럭, SUV 모델들은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있는데 특히 SUV 는 소형 부터 럭셔리 대형 까지 전 세그먼트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만 보더라도 티볼리, 투싼, 쏘렌토, 모하비 등 소형 부터 대형 까지 골고루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국내 자동차 회사들도 다양한 신차를 선 보이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대형 SUV 시장도 국내에서 점점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동안 다른 세그먼트에 비해서 모델이 다양하지 않고 매력적인 차량들이 적어서 큰 관심을 얻지 못했지만, 앞으로 경쟁력 있는 차량들이 속속 선 보일 예정 이어서 뜨거운 시장으로 급 부상할 전망 입니다.


▲ 모하비 


▲ 맥스크루즈 


현재 모하비가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맥스크루즈가 추격하는 구도로 다소 재미없는 모습을 만들고 있는 것이 사실 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쌍용차 에서 '렉스턴W' 보다 한 등급 높은 신차인 'Y400' 을 5~6월 경에 출시 한다는 것 입니다.


▲ Y400


현대차 베라크루즈가 단종 되고 한동안 경쟁의 정체기에 있었던 국내 대형 SUV 시장도 오랜만에 등장한 신차 Y400 으로 인해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 입니다. 그리고 맥스크루즈 역시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풀체인지 신형이 나온다고 하니 2018년은 다양한 선택지로 인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개인적으로 추가 되었으면 하는 차량이 있습니다.  


미국 쉐보레 '트래버스' 국내 출시 가능할까?


그 차량은 쉐보레 '트래버스(traverse)' 입니다. 아마도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이름을 들어 보신 분들도 꽤 있으실 겁니다. 최근 인터넷에 자주 오르내리는 차량으로 현재 국내에는 판매가 되지 않는 모델입니다. 



▲ 1세대 쉐보레 트래버스 실내외 


제가 2년전에 미국을 방문 했을때 트래버스를 상당히 인상적으로 봐서 그 후 블로그에서 차량을 소개 한 적이 있습니다. 국내에 꼭 들여 왔으면 하는 차량으로 소개를 했는데 2년 전만 해도 이 차량을 국내에서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크게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이 녀석은 국내에서 판매가 되고 있지 않은 모델이고 그 시절만 해도 대형 SUV 의 인기가 그렇게 높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국GM 이 국내에 들여올 정도로 모험심이 높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트래버스 국내 진출에 대한 희망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포스팅을 하기도 했는데 한국GM 의 배신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해외에서 수입하는 '무늬만 국산차' 를 점점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늬만 국산차가 뭔가 생각하실 수 있는데, 국내에서 생산된 국산차라 생각 했는데 알고보니 미국에서 배타고 온 100% 수입 차량들로 대표적으로 준대형차 '임팔라' 가 있습니다. 


▲ 쉐보레 임팔라 


무늬만 수입차 늘리는 한국GM 


그리고 카마로, 볼트EV, 볼트PHEV 역시 무늬만 수입차 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캡티바 후속으로 나올 예정인 에퀴녹스 역시 미국에서 수입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올란도 같은 경우는 단종이 된다고 하는데 이렇게 하나둘씩 차종이 단종되고 '무늬만 국산차' 가 늘어나면서 한국GM 이 생산기지가 아닌 판매기지로 전락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정말로 판매기지로 전락 한다면 한국GM 노동자들은 일거리가 없어서 다 실직을 하게 되고 국내 경제에도 악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 쉐보레 에퀴녹스 


한국GM 투 트랙 전략 


이렇게 어두운 면도 있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쉐보레의 다양한 차량들을 국내에서 만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사실 국내 시장은 현대기아차가 이끌어가는 독점에 가까운 시장 이어서 차량의 다양성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최근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가 힘을 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차종이 다양하지 못해서 현대기아차와 맞서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만약 한국GM 이 무늬만 국산차 전략을 확대해 나간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건 사실 입니다. 지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캡티바를 대신해서 에퀴녹스를 국내에 투입 시킨다면 중형SUV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그리고 트래버스 역시 에퀴녹스 처럼 국내에 수입해서 판매를 한다면 기아 모하비 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무늬만 수입차 전략이 없다면 한국GM 입장에서는 앞으로 경쟁력이 많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은 크루즈, 말리부, 트랙스 같은 메인 차량은 국내 생산을 하고 다른 모델들은 미국에서 수입하는 '투 트랙' 방식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 2세대 쉐보레 트래버스 실내외 


국내 출시 가능성 높아진 트래버스 


한국GM 입장에서는 국내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는 차종을 들여오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트래버스 같은 경우 최근 국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끝난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 에서 2세대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를 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습니다. 1세대 모델도 괜찮았는데 이번 2세대 모델은 디자인 부터 성능 그리고 파워트레인 등 모든 것이 바뀌어서 더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대형 SUV 의 인기가 높아지는 시점이라 소비자들 역시 트래버스의 국내 출시에 대해서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사실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선택지는 미국에 비해서는 너무 초라 하기에 트래버스가 들어 온다면 충분히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봅니다.  


▲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2세대 2018 트래버스 


아직 트래버스 국내 출시에 대한 이야기는 없지만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 현지에서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전시되어 있는 쉐보레 SUV 모델의 국내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말을 한 것으로 볼 때 시간의 문제이지 트래버스 국내 도입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예전에 임팔라 같은 경우도 국내 도입과 관련해서 고려중이라고 답변만 한 뒤 1년 뒤에 임팔라 출시를 했기 때문입니다.  


▲ 미국에서 2017년 여름에 출시 예정인 트래버스


2세대 신형 트래버스는 아직 미국에서도 판매가 되지 않고 있는 따끈한 차량입니다. 미국에는 여름에 투입 된다고 하니 국내 시장은 빨라도 올해 하반기 아니면 내년 상반기 정도 출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싼타페, 맥스크루즈 풀체인지 신형 출시 시기와 얼추 시간이 맞을 것 같습니다. 


▲ 2017 트랙스 


수입차로 SUV 라인업 강화 하려는 한국GM


현대차도 국내 시장에서 세단 보다 SUV 를 강화 하고 있어서 이에 대한 대처를 한국GM 이 하지 않으면 판매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GM SUV 라인업은 전멸이라고 해도 좋은데 얼마전에 부분변경으로 돌아온 트랙스가 그나마 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트랙스 역시 부분변경 전에는 극도로 부진한 판매량을 보였는데 실내외 디자인을 손 본 이후에 판매량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렇게 외형적인 변화만으로도 판매량이 상승하는 것을 모습을 보면 에퀴녹스, 트래버스 두 차량을 국내에 선 보인다면 SUV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 할 가능성이 큽니다. 


'트랙스 - 에퀴녹스 - 트래버스' 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이 완성 된다면 현대기아차와 충분히 맞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현대기아차가 가지고 있지 않은 픽업트럭을 들여와서 틈새 시장을 공략 한다면 한국GM은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수입 물량이 충분히 공급이 된다는 전제에서 말이죠. 


▲ 포드 익스플로러 


익스플로러 보다 큰 차체, 가격은 중형급 


트래버스는 덩치로만 보면 요즘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포드 익스플로러와 혼다 파일럿 보다 더 긴 전장과 휠베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트래버스 전장 5,189mm(전장) x 3,071mm(축거)

현대 맥스크루즈 4,905mm x 2,800mm

기아 모하비 4,930mm x 2,895mm 

포드 익스플로러 5,040mm x 2,860mm 


중형 SUV 라고 불리지만 알고보면 대형급에 속하는 덩치인데 흥미롭게도 가격은 중형급으로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현재 판매되는 1세대 트래버스 가격이 2만8700달러에서 시작되는데 미국에서 판매되는 현대 맥스크루즈(미국명 싼타페) 3만800달러 보다 더 저렴 합니다. 덩치는 대형SUV 에 가까운데 가격은 중형급으로 되어 있어서 이 가격 그대로 한국에 나온다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GM이 임팔라도 그렇고 수입 하는 경우 미국 보다 가격을 낮게 측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만약 2세대 트래버스를 미국 시장과 비슷하거나 또는 낮게 해서 출시 한다면 모하비, 맥스크루즈, Y400 등은 상당힌 긴장을 해야 할 겁니다. 또한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파일럿 같은 수입 대형 SUV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트래버스는 100% 수입차 이기 때문입니다. 

한국GM 이 국내 생산 보다 수입해서 판매 하는 쪽으로 전략이 변화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기대하지 못했던 차량을 국내에서 만나 볼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비록 한국지엠 노동자들과 국내 경제에 악 영향을 끼칠 수 있겠지만 그동안 다양성이 부족했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상당한 활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생산만 하는 한국GM은 현대기아차에게 큰 위협이 되진 못했지만 이렇게 미국 쉐보레 라인업을 계속 들여 온다면 앞으로는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래저래 현대차는 신경써야 할 일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네요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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