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6 초반 돌풍? 주목받는 이유 3가지

반응형

르노삼성의 두번째 승부카드인 QM6 가 22일 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갔습니다. QM6는 SM6의 DNA를 물려 받은 차량으로, 르노삼성이 또 한번의 연타석 홈런으로 성공의 신화를 만들어갈지가 시장의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하지만 사전계약 하루만에 나온 결과를 보니 QM6의 초반 돌풍도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QM6에 대한 기대가 큰 건 사실이지만 최근 유출된 가격을 보면서 약간의 우려가 있던게 사실입니다. 분명히 매력적인 차량인데 가격이 생각보다 높게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전계약 돌풍?


현재 웹상에서 언급되는 가격은 르노삼성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가격은 아닙니다. 정확한 가격은 출시일날 나올 예정인데 아마도 지금 웹상에서 나오는 가격에서 변화가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건 생각보다 높에 나온 가격대 임에도 불구하고 초반계약 단 하루만에 총 2,057대가 예약이 되었다는 것 입니다. 웹상에서 느꼈던 네티즌들의 가격적인 저항을 생각했을때 사실 이 결과는 상당히 놀라운 부분이었습니다.


싼타페와 비슷한 가격대에 나온다고 해도 구입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든 대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분명히 인기를 얻을 것이란 생각은 가지고 있었지만 사전계약 초반부터 이런 돌풍을 보여 줄지는 몰랐습니다. 하루 2,000대 돌파 기록은 SM6의 1,300대 기록을 이미 넘어선 것 입니다. SM6의 성공을 과연 이어 받을 수 있을까 했는데, 일단 사전계약으로 보면 이미 넘어선 듯 보입니다.


아직 하루만의 결과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초반부터 이런 움직임이라면 르노삼성은 SM6에 이은 또 한번의 대박 신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M6의 어떤 점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걸까요?


1. SUV 의 높은 인기


지금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는 SUV 사랑에 빠진 상태입니다. 이는 판매량에서도 알 수 있는 부분인데 한국 같은 경우도 싼타페, 쏘렌토, 티볼리, 투싼등이 상위권에 포진되면서 나날이 판매량 고공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가장 큰 시장을 가지고 있는 미국역시 예외는 아닌데 2016년 상반기만 놓고 보면 전년도에 비해서 +7.5% 성장을 했습니다. 승용차 시장이 같은 기간 -7.9% 하락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국 또한 마찬가지인데 전년도 상반기와 비교하면 올해는 무려 44.9% 성장을 기록 했습니다.


▲현대 싼타페


현재 세계 자동차 시장은 세단에서 SUV 위주로 빠른 속도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젠 대세 차량은 SUV 로 통하는데 한국 역시 그 인기의 태풍속에 자리잡고 있는 나라 입니다.


미국은 중형보다는 소형SUV의 판매량이 더 높지만, 한국은 큰 차를 좋아하는 나라답계 중형 SUV 의 인기가 더 높습니다. 하지만 최근 쌍용차 티볼리 돌풍의 영향으로 소형SUV 의 인기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수입차 시장도 SUV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곳 인데 한동안 수입차 1위는 폭스바겐 티구안이 차지했습니다. 비록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지금은 그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은 수입 SUV 차량을 선호 하고 있습니다.


▲ 벤틀리 벤테이가


▲ 마세라티 르반떼


이런 SUV 사랑속에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한 회사가 랜드로버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 도로를 보면 국민SUV 가 아닌가 할 정도 많이 보이는 차량이 랜드로버 모델들인데 그 만큼 국내에서 SUV 사랑은 현재 진행형 중입니다.


자동차 소비 양극화? 럭셔리카와 사랑에 빠진 대한민국


게다가 럭셔리 브랜드 역시 자시 최초의 SUV 모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벤틀리 벤테이가, 마세라티 르반떼, 재규어 F타입 가 그런데, 소형부터 럭셔리 SUV 까지 국내에서 경쟁의 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SUV에 긍정적인 상황에서 QM6의 등장에 소비자들 역시 상당히 호의적인 마음으로 받아주고 있는 듯 보입니다.


르노삼성 두번째 카드 QM6, 연타석 홈런 가능할까


어느정도의 상품성만 가지고 있다면 지갑을 열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QM6는 이미 성공한 SM6의 DNA를 물려 받은 차량이기에 사전계약 부터 이런 뜨거운 반응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중형 SUV 시장의 새로운 피


현재 국내 SUV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는 상품성이 좋은 차량들입니다. 하지만 똑 같은 고기도 계속 먹으면 질린다고 두 차량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슬슬 질려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 기아 쏘렌토


뭔가 감각적이고 새로운 느낌의 중형 SUV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때 등장한 것이 QM6 입니다. 어떻게 보면 딱 적절한 시기에 시장에 진입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SM6도 적절한 타이밍에 중형세단 시장에 뛰어 들면서 성공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QM6 역시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피를 바라는 시점에 등장한 QM6는 소비자들의 눈에는 신선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잘 빠진 유럽감각의 세련된 디자인의 SM6를 그대로 물려받은 외형 디자인은, 약간은 거친 느낌의 싼타페, 쏘렌토와는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SUV 차량이 그동안 오프로드 느낌이 나는 투박한 디자인이 사랑을 받았다면 이젠 세련된 SUV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국산 SUV 모델 중에서 세련미로 볼때는 QM6가 가장 뛰어나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뭔가 수트를 걸친 느낌으로 도심에서 더 주목받는 디자인이라고 할까요?


아무래도 르노삼성이 프랑스 감성을 가진 브랜드라 그런지 최근에 선보이는 QM3, SM6, QM6 는 모두 '세련됨' 을 제대로 탑재하고 있는 듯 합니다. 사실 르노삼성이 QM3 이전까지는 약간 고루한 디자인이 많았는데, QM3 이후로 새로운 르노 디자인으로 거듭나면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3. 안티 현대차 반사이익?


세번째 이유는 아마 한국에서만 가지고 있는 특별한 상황 때문일 것 같습니다. 글로벌 판매량 탑5를 달리며 세계속에서 질주하는 현대기아차는 아이러니 하게도 본국에서는 국민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티 현대 100만이 일상적으로 언급될 정도로 국내에서 현대기아차를 향한 감정은 좋지 못한게 사실입니다. 인터넷에 현대차에 달리 댓글만 보더라도 현대차에 우호적인 내용을 찾기 힘들 정도인데 그 강도가 점점 강해지는 느낌 입니다.


물론 이런 댓글들이 한국인의 보편적인 정서를 대표한다고 볼 수 없지만, 어느정도는 현대차 평판에 대한 바로미터는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현대차에 등을 돌린 소비자들은 대안으로 수입차로 발걸음을 옮겨 왔는데, 똑 같이 한국 소비자를 무시하는 폭스바겐의 행태에 염증을 느끼고 다시 국산차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곳 역시 폭스바겐 보다 더 자국민을 사랑하지 않는 현대차가 버티고 있습니다. 그럼 대안은 기아차가 될 까요?


기아차 역시 현대차가 예전에 인수해서 같은 그룹에 속해 있는 기업입니다. 이름만 다를 뿐이지 같은 기업으로 현대차의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르노삼성이 현대차의 대안으로 급격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SM6의 성공을 보면서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 터진 투싼 역차별 논란에 계속되는 노조파업으로 염증을 느낀 소비자들은 신차인 QM6에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형차에서는 대안으로 SM6, 말리부가 있지만 중형SUV 시장에서는 유일한 대안이 QM6 뿐이 없기 때문입니다. 쉐보레 캡티바가 있지만 현대차에 등을 돌린 소비자가 선택하기에는 매력이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SM6를 넘어선 성공신화를 보여줄까


QM6는 9월 1일 출시가 됩니다. 9월 2일에는 일반 고객을 상대로 QM6 프리미어 나이트가 열리는데 신청시작 7일만에 신청자가 7000명을 돌파 했다고 합니다. 정말 크레이지 했던 8월의 더위도 QM6의 뜨거운 반응을 막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사전계약 하루만에 2천대 돌파등 초반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SM6 보다는 좀 약하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사실 르노삼성에 최근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서 QM6 마케팅이 SM6 보다는 약했던 게 사살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초반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것을 보면 확실히 국내 시장에서 SUV가 대세라는 것이 느껴지네요.



이런 분위기라면 쏘렌토, 싼타페가 충분히 긴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르노삼성이 처음에 3위 정도의 목표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사전계약 하루만의 성적을 보면 1위 또는 2위 등극도 욕심을 부려도 될 듯 보입니다.


QM6는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2.0 dCi 직분사 터보 디젤 엔진에 매뉴얼 모드 전환시 7단 수동모드를 지원하는 일본 자트코(JATCO)의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가 장착되었습니다. 2륜/4륜 구동 모델이 출시 되고 트림은 SE, LE, RE, 그리고 최고급 모델인 RE 시그니처까지 모두 네 가지로 출시가 됩니다. 아직 공식적인 가격은 나오지 않았는데 출시일인 9월1일에 정확한 가격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M6의 초반 상승 분위기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느꼈던 주목받는 이유 3가지에 대해서 살펴 보았습니다. 사전계약 하루만에 얻는 결과를 보고 작성했기에 아직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초반 상승세가 앞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인데 이 흐름을 놓치지 않고 계속 이어간다면 SM6 에 이은 또 한번의 성공신화가 만들어 질 것 같습니다.


SM6가 쏘나타를 흔들었다면 QM6는 쏘렌토/싼타페를 흔들어 놓을 수 있을까요? 중형차 시장에 이어서 SUV 시장 역시 상당히 흥미로운 그림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포스팅 ]


미국 중형SUV 1위 쉐보레 에퀴녹스 국내 상륙?

수입차만 차별? 환경부의 국산차(현대차) 감싸기?

폭스바겐 몰락, 재편되는 수입차 시장 변화 2가지

한국 무시의 대가? 몰락하는 폭스바겐

계륵같은 아슬란, 포기 못하는 현대차의 속사정

갤럭시노트7 실버티타늄 후기, KT 혜택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