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신형 K7, 준대형 제왕 그랜저를 넘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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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자동차 판매량을 보면 상당히 흥미로운 움직임이 관찰되었습니다. 그동안 준대형차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면서 늘 준대형 1위 자리에 올라있던 그랜저의 굴욕적인 순위 바꿈이 있었습니다. 사전계약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뭔가 조짐을 보였던 기아차 신형 K7이 드디어 그랜저를 누르고 3위에 올라선것입니다.




7은 이로서 1위 그랜저에 밀려서 만년 2위에 머물렀던 설욕을 드디어 갚았습니다. 반면 그랜저는 급작스럽게 허를 찔리면서 10위로 떨어졌습니다.



2월 판매량을 보면 신형 K7은 6,046대가 판매 되면서 1월달 보다 340.3% 폭풍상승 하면서 3위를 기록했습니다. 무려 17계단의 순위 상승이 일어 났는데 그랜저는 3,876대 판매, 23.1% 하락 하면서 10위로 떨어졌습니다.


5년 2개월 시간, K7 드디어 그랜저를 넘어서다


그동안 K7은 주로 중위권에서 놀았는데 상위권에 있는 모습을 보니 상당히 낮설게 다가옵니다. 반면 그랜저는 10위권에 턱걸이 하면서 3월달에는 10위권 탈출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늘 상위권에서만 놀던 그랜저가 과연 어디까지 순위 하락이 진행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타도 그랜저를 외치고 등장한 신형 K7은 2010년 12월 이후 무려 5년 2개월만에 준대형 시장의 1인자 자리에 올랐습니다.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그랜저 철옹성의 자리에 이제 슬슬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할 수 있습니다.


K7 3위, 그랜저 10위


물론 그랜저는 올해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모델이고 K7은 신형 모델이라 경쟁에 있어서 똑 같은 잣대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형 K7이 나온지 오래된 그랜저를 상품성에서 앞서는 당연하다 할 수 있습니다. 저 같아도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같은 가격에 편의사양이나 안전사양이 떨어지는 그랜저 보다는 K7을 선택했을 것 같습니다.



현대차의 실질적인 플래그십 그랜저의 굴욕


하지만 그랜저는 현대차의 상징성이 큰 차량이라 현대차로서는 마음이 쓰라릴 것 같네요. 제네시스가 브랜드 독립을 하고 에쿠스가 제네시스 브랜드로 편입되면서 현대차의 플래그십 차량은 현재 아슬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슬란은 플래그십 역할은 커녕 계속되는 판매량 하락으로 현재는 자리 보존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2월달 판매량을 보니 판매량이 100여대로 떨어져서 앞으로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그런 상황이라 실질적인 현대차의 플래그십 차량은 그랜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랜저마저 자매기업인 기아차에서 선보인 신형 K7에 밀리면서 굴욕을 맞보고 있습니다. 이런식이라면 앞으로 판매량에 있어서 계속되는 하락을 경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K7 돌풍 어디까지 이어질까?


현대차는 르노삼성 SM6의 돌풍과 K7 때문에 12월에 출시 예정인 그랜저를 10월경으로 시기를 앞당긴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분위기로 봐서는 10월달이 아니라 2/4분기중에 신형 그랜저 IG 를 선보여야 하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K7은 기대 이상의 돌풍으로 단숨에 3위에 입성을 한 상태인데 문제는 그랜저의 잠재적인 경쟁차량인 SM6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르노삼성 SM6는 사전계약기간동안 1만1천대를 돌파 하면서 신형 K7 보다 더 높은 계약을 이뤄냈습니다. 이렇게 되면 3월달 판매량에서 또 한번의 순위다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랜저에 특단의 조치가 내려지지 않는다면 당분간 그랜저는 순위 하락을 경험 하면서 K7과 SM6의 돌풍을 그저 지켜만 봐야 하는 애처로운 처지에 몰릴 수 있습니다. 과연 그랜저의 지금과 상황속에서 현대차는 어떻게 이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할까요? 준대형차 시장에 오랜만에 흥미진진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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