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팔라에 무너진 자존심, 신형 K7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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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준대형 시장에서 그동안 그랜저와 함께 나름 2강 체재를 형성하고 있던 기아 K7은, 미국에서 갑자기 날아온 쉐보레 임팔라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습니다. 임팔라는 국내에 등장하자 마자 그동안 2인자 자리에 있던 K7을 제치고 곧바로 준대형 시장 2인자에 올라선 것 입니다.





그랜저를 나름 추격한다고 열심을 내던 K7은 그랜저 추격은 커녕 임팔라에게 뒷통수를 맞고 3위로 내려 않아서 자존심이 상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아차는 풀체인지 신형 K7 을 준비하며 자존심 회복을 하려하고 있습니다.



기아차에 따르면 내년 1월경에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신형 K7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국내에 출시가 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쉐보레 임팔라의 상승세가 높기에 올 연말 출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연말에 이어지는 임원 인사에 맞춰서 법인차 수요를 잡기위해서 조기 출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형 에쿠스도 내년 출시에서 올 연말 출시로 계획이 변경되었다고 하는데 어쩌면 신형 K7도 2015년에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임팔라에 밀려 3위로 내려앉은 K7


앞서 이야기한대로 기아차 준대형 세단인 K7은 임팔라에 판매가 밀리면서 현재 준대형 3위로 밀려난 상태입니다. 한때는 현대차 그랜저와 함께 국내 준대형 시장을 이끌던 모델이었지만 지금은 그때의 화려함은 추억으로 남은 분위기입니다.


임팔라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2위 자리에 머물면서 나름 자위를 할 수 있겠는데, 이제 새로운 신입의 등장과 함께 그런 여유를 즐길 시간도 사라졌습니다.



(K7에 굴욕을 안겨준 임팔라)


지난 9월 판매량을 보면 1519대로 전달에 비해서 8.8% 하락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판매량에 있어서 추락의 날개를 달았다고 보면 됩니다. 게다가 임팔라의 초기 기세가 무섭기 때문에 앞으로 더 큰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또한 그동안 법인차 시장에서 영향력이 거의 없던 한국GM이 준대형 임팔라를 앞세워 세를 확장하려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피가 수혈되지 않는다면 지금의 어려운 분위기를 반전하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그렇기 때문에 신형 K7의 조기 투입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성공적인 데뷔를 하며 그랜저를 위협했던 1세대 K7)


K7은 기아차가 처음으로 선보인 K시리즈 였습니다. 폭스바겐의 디자인 수장이었던 피터 슈라이어의 디자인 역량을 총동원해서 만든 모델인데 2009년 11월 출시하자 마자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지금 봐도 멋진 디자인이었던 K7은 출시 초반에 준대형의 절대강자인 그랜저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K7 부분변경)


하지만 그랜저HG의 등장과 2012년 페이스리프트 변경이 된후에 그랜저의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한채 만년 2인자의 위치만 고수하고 있습니다. 처음 나왔을때의 디자인이 워낙 멋지게 나와서 그런지 부분변경 모델은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미국에서 갑자기 날아온 무늬만 국산차인 쉐보레 임팔라에 일격을 받으면서 자존심에 카운터 펀치를 맞는 상태입니다. 한국GM 차량에 2인자 자리를 빼앗길거란 생각은 아마 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썩어도 준치라고 그랜저는 못 이겨도 그래도 2위 자리는 계속 유지하리라 생각했을 겁니다.



(르노 럭셔리세단 탈리스만의 국내 투입)


점점 치열해지는 준대형 시장


이젠 준대형 시장은 그랜저 하나만을 놓고 보는 것이 아닌 임팔라, 그리고 내년 초에 르노삼성 탈리스만의 등장으로 그냥 만만히 봐선 안되는 치열한 시장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K7도 이젠 긴장을 해야 합니다. 그동안 그랜저와 사이좋게 시장을 나누어 먹었다면, 이젠 나눠 먹을 입들이 많아 졌기에 잘못 하다가는 먹을 파이가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신형 K7 스파이샷)


K7은 처음 나올때 부터 디자인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었기에 2세대에 거는 기대가 큰 모델입니다. 신형 K5가 기존 디자인에서 큰 변화 없이 나와서 실망감을 안겨주기는 했지만(저에게는) 앞으로 나올 K7은 큰 변화가 있었으면 합니다. 부분변경 모델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있었기에 그런 아쉬움을 달래 줄 수 있는 크게 변화된 외형으로 돌아왔으면 하네요.


게다가 쉐보레 임팔라 같은 막강한 경쟁자가 등장한 상황이라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임펙트를 주지 못한다면 1세대와 같은 성공도 보장하기 어렵다 할 수 있습니다.



신형 K7은 현재 현대기아차 전륜구동 모델로는 최초로 8단자동변속기 탑재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3.3리터와 가솔린 엔진에 신형 변속기가 적용될 예정이고 그랜저와 마찬가지로 유럽연합 배출가스 배출기준이 유로6를 만족하는 R2,2 신형 디젤엔진이 투입됩니다.


헤드업 디스 플레이(HUD), 어댑티브 스마트크루즈컨트롤(ASCC), 하이빔 어시스트에 어라운드뷰모니터(AVM) 화질을 최초로 HD급으로 개선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현대기아차에 들어갔던 최신 기술과 함께 새로운 기술이 추가될 예정이니 한번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올 연말이나 내년초에 등장할 기아 신형 K7이 쉐보레 임팔라의 돌풍을 잠재우고 다시 2인자의 오를 수 있을까요? 아니면 1세대의 영광을 되살려 그랜저를 잡고 1위에 오를 수 있을지도 한번 기대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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