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 포럼 2015, 돌비 애트모스(Atmos), 돌비 비전(Vision)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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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역시나 국내 흥행 대박을 쓴 영화답계 스토리도 그렇고 영상이나 사운드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것을 보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멋진 블록버스트 영화는 작은 노트북이나 태블릿에서 볼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사운드 시스템에 연결된 대화면 TV에서 봐야 제 맛인데 하는 생각을 보는 내내 했습니다. 요즘 나오는 OLED UHD 75인치 TV에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구성으로 킹스맨을 보았다면 후반부에 나오는 교회 격투씬에서 진짜로 그 공간에 있는 착각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운드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도 돌비(DOLBY)라는 이름은 다 들어 보셨을 겁니다. 소니 워크맨 시절부터 늘 사운드와 함께 하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돌비 브랜드는 그때나 지금이나 사운드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돌비 코리아에서 진행하는 '돌비 포럼' 초대를 받아서 오랜만에 나들이를 했습니다. 요즘 행사장을 잘 안다니는 편이지만 돌비 포럼은 처음이었고 사운드에 관련된 부분이어서 시간을 내서 참석을 했습니다.



돌비 포럼은 역삼동 돌비 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날 포럼에서 소개된 것은 새로운 영상 포맷인 돌비 비전(VISION), 3D 입체 서라운드 포멧인 돌비 애트모스(ATMOS) 였습니다. 



포럼이라는 이름이 붙어서 그런지 사뭇 진지한 분위기로 진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대중들에게는 접근하기 어려운 사운드에 관련된 부분이라 전문적인 이야기들이 나오고 그랬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많은 인원이 참석한 것 같지 않았습니다. 소수의 인원을 초청해서 진행한 것 같은데 그 만큼 알뜰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룹을 두 부류로 나눠서 비젼과 애트머스를 각각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돌비 애드모스(ATMOS)는 기존의 5.1체널, 7.1 채널 사운드 같은 전후좌우를 기반으로 한 사운드 시스템이 아닌 채널을 없애고 소리 하나를 오브젝트로 정의 했습니다. 기존의 X.Y 축에 한정된 것이 아닌 Z 축 까지 커버하는 포멧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스피커의 갯수와 위치로 기반한 방식이 아닌 스피커의 위치에 대한 제약 없이 원하는 위치에 사운드를 배치하고 특정 사운드를 대상의 움직임에 따라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는 기술입니다. 아무래도 전문적인 사운드와 관련된  이야기다 보니 설명도 어렵네요.


한마디로 좀 더 역동적이고 실감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백번 설명을 하는 것 보다는 직접 돌비 애트머스 상영관에서 직접 영화를 보시면 바로 뭐가 달라졌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사진에 나오는 극장 천장위에 달리 스피커가 보이시나요?)


국내에서는 현재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돌비 애트모스 버전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전면의 서브 우퍼와 벽면의 서라운드 스피커 그리고 애트모스 극장의 특징인 천장의 오버해드 스피커를 통해서 360도 사운드로 어벤져스2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서브우퍼와 서라운드 스피커의 소리만 들었는데 천장에서 나오는 스피커는 또 어떤 느낌을 전달해 줄지 무척이나 궁금 합니다.




돌비 애트모스 이후에 돌비 비전 영상 포멧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돌비를 생각하면 대부분 사운드와 관련된 기술만 있을 거라 생각할 수 있는데 돌비 비전은 영상과 관련된 포멧 입니다.


'돌비 비전'은 높은 해상도 보다는 더 넓은 색과 밝기 표현력을 높여주는 영상 포멧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돌비 비전을 재생할 수 있는 고성능 디스플레이는 4천니트까지 밝기 표현이 가능 합니다. 우리가 보통 100니트 정도의 밝기 영상을 본다고 생각하면 엄청나게 밝은 수치라 할 수 있습니다.


그저 무조건 밝은 수치라 보기 보다는 원래의 색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날 돌비비전 영상을 볼 수 있었는데 3D가 아님에도 워낙 선명하게 원색을 손실없이 보여주니 입체감이 절로 느껴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돌비 비전은 밝기와 명암 색상 표현을 극대화한 HDR 기술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돌비 비전은 현재 워너브라더스, OTT 기반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렉스 부두 그리고 제조업체로는 필립스, 도시바, TCL, 하이센스와의 협업을 통해서 그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TV제조 업체에서 세계 1위, 2위를 달리는 삼성과 LG전자가 빠져 있어서 세력을 확장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돌비는 삼성이 주도하고 LG전자도 최근 합류한  'UHD 얼라이언스' 에서 함께 힘을 합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삼성전자, LG전자의 협력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스가 왜 돌비비전 같은 영상 포멧을 기다려 왔다고 말했는지는 직접 영상을 보니 이해가 갔습니다.



사진으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지만, 직접 보면 어서 빨리 이런 멋진 기술은 대중화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어두운 것운 어둡고 밝은 것은 밝게 표현해 주는 돌비비전은 3D 입체감이 느껴질 정도의 선명함과 깨끗함이 강점이었습니다.


최근에 LG전자 OLED TV를 일주일정도 체험하면서 원색을 살린 올레드 패널 기술에 감탄을 한 적이 있는데 돌비비전은 그 이상이었습니다. 이런 영상포맷으로 모든 영상을 볼 수 있다면 영화를 보는 감동은 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돌비 애트머스 시연도 했는데 천장에서도 전해지는 사운드를 통해서 360도 사운드 공간감이 어떤것인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LG OLED TV에 사운드바 LAS750M에서 보던 영화의 일부 클립을 볼 수 있었는데 그때 받았던 사운드의 느낌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은 관계로 짧은 시간동안 시청할 수 있었는데 제대로 시간만 된다면 돌비 애트머스 극장에서 다시 한번 관련 영화를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언제 한번 시간을 내서 국내 돌비 애트머스 극장에서 어벤져스2 라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돌비 포럼은 처음 참석했는데 전문적인 사운드와 관련된 부분이라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무척 흥미로왔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나 영화나 음악을 좋아 하기에 여러가지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2시간의 시간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돌비비전' 과 '돌비 애트모스' 기술이 대중화 되기에는 여러가지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직접 보고 체험해 보니 하루속히 대중화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왕 영상을 보는 거 더 선명하고 더 풍성한 사운드로 듣는다면 그 감동의 깊이는 더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멋진 기술이 있음에도 사운드 손실과 영상의 손실이 이루어진 영상과 사운드를 접하고 있다는 것은 비극일테니 말입니다.


국내에서는 언제쯤 지상파 방송을 통해서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머스 포멧을 제대로 지원하는 영상들을 볼 수 있는 날이 올까요? 벌써부터 그날이 기다려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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