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HD 올레드(OLED) 곡면 TV, LG전자 55인치 사용기(55ec9300)
- IT리뷰/디지털.가전
- 2015. 3. 23. 07:28
얼마전에 LG전자 신형TV 출시 행사장을 방문한적이 있었는데 그 현장을 방문하고 나서 TV를 하나 사야겠다는 욕심이 들기 시작 했습니다. TV는 저가 모바일이나 IT 제품들에 비해서는 덜 관심을 두는 제품군이라 할 수 있는데 LG전자의 신형 올레드 슈퍼 울트라 HDTV를 보고 나니 TV가 다시 보이더군요.
사실 TV는 해상도나 스마트TV, 3D 기능등 이젠 딱히 사람들의 주목을 확 끌만한 요소들이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UHD, 4K급의 해상도에 꿈의 패널이라 할 수 있는 올레드(OLED)가 결합된 TV를 보니 TV가 제게 신세계 처럼 다가왔습니다.
평소에 드라마나 TV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지만 영화는 정말 좋아하는 편이라서 블록버스트 무비나 괜찮은 영화들은 TV로 보곤 하지만 일반 패널의 풀HD 화면에서는 영화관에서 누리는 그런 생생함을 제대로 누리기는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차라리 선명한 화질과 패널을 가지고 있는 15인치 맥북프로 레티나에서 영화를 볼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집에 대형 올레드(OLED) TV가 하나 있다면 영화관을 갈 필요도 없고 영화나 영상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D급 HDTV급의 차이가 아닌 올레드(OLED)는 정말 TV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 정도의 그런 임펙트가 있었습니다.
제가 계속 올레드 올레드 그러는데 이게 뭔가 생각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기존에 뒤에서 쏘는 백라이트를 없이 스스로 빛을 내서 원색 그대로의 생생한 시청이 가능한 기술입니다. 예전부터 꿈의 TV라고 불렸지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일반인이 감히 접하기 어려운 그런 그림의 떡 같은 TV였는데 어느새 이유있는 가격으로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레드 TV 쇼케이스에서 최근에 팔리고 있는 신제품 화면 비교 코너가 있었는데 올레드 TV와 다른 TV의 화질의 차이는 명확했습니다.)
요즘 퀀텀 닷이라 불리는 TV들이 있는데 그런 제품들은 올레드(본 음식)로 넘어가기 전의 가벼운 맛보기 정도라고 생각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예전부터 올레드(OLED) TV가 대중화가 되면 그때는 당연히 올레드로 넘어가야지 했는데 이제서야 그 시기가 도래한 것 같습니다. 55인치 올레드 TV가 300만원대에서 팔리기 시작하고 있는데 이 정도면 정말 놀랍다고 할 수 있겠네요. 예전에는 일반 LCD나 PDP TV도 이 정도 가격에 팔렸기 때문입니다.
그런 올레드TV를 이번에 LG전자의 제공으로 잠시동안 체험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제품은 LG전자 올레드 TV 55EC9300 입니다. UHD가 아닌 FHD 해상도지만 아직 국내 여건상 UHD 영상소스도 거의 없고 대부분이 FHD급이기 때문에 풀HD면 충분합니다.
(LG 올레드 TV 55EC9300)
이번에 체험한 제품은 55인치 제품으로 신혼부부들에게 적합한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결혼할때만 해도 42인치 크기가 가장 인기가 있었는데 이젠 42인치 보다는 55인치가 가장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55인치가 크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절대 크지 않습니다. TV나 모니터는 아무리 커도 조금만 사용하면 금방 적응하고 '좀 더 큰걸 살걸..' 하는 후회를 하는 제품들입니다. 저도 이번에 리뷰를 하면서 55인치 제품을 사용 하면서 TV가 커서 부담 된다는 생각은 한번도 들지 않았습니다.
올레드(OLED) TV 같은 화질 끝판왕 제품은 한번 사용하면 10년은 사용하셔도 되기 때문에 처음 구입할때 55인치 이상으로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혼할때 그나마 좀 TV에도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지 살다보면 TV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더군요. (저도 결혼 할때 TV 구입에는 좀 투자를 했던 것 같습니다.)
55인치 올레드(OLED) TV에 가격은 300만원 초반대라면 혼수 가전으로 추천 드리고 싶네요.
앞에서 이야기 했지만 LG 55EC9300 모델 같은 경우는 올레드TV라서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백라이트이 필요가 없습니다. 이 말은 백라이트가 없기 때문에 그 만큼 얇아 졌고 그래서 슬림한 디자인으로 신혼집 인테리어 소품으로서 그만입니다. 게다가 이 제품은 기존의 똑 같은 네모난 TV가 아닌 곡면으로 휘어진 디자인 입니다.
올레드 패널 + 슬림 디자인 + 곡면 화면, 이것이 이 제품이 가지는 3가지 강점입니다.
55인치라고 하지만 슬림하고 가볍기 때문에 공간을 많이 차지 하지 않는다는 것 역시 이 제품의 장점 입니다. 예전 55인치 TV 였다면 무식하게 크고 무거워서 설치하는 것도 고민일텐데, 이 제품은 베젤을 최소화하고 경량화 시켰고 신혼의 작은 공간에서는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기에 더 빛을 발합니다.
베젤이 얇다보니 화면이 더 큰 것 같은 착시 현상이 있더군요.
올레드(OLED) TV의 장점중에 하나인 슬림한 옆 모습입니다.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과 비교를 해보았는데 한번 그 차이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TV 스탠드 역시 메탈재질로 심플하고 감각적이어서 인테리어 장식으로도 돋보입니다.
이 제품은 다른 걸 떠나서 화질 자체로 승부를 보는 제품이기 때문에 화질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전의 LED나 LCD 제품들이야 화질의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없지만 올레드 TV는 원색을 그대로 살려 주기 때문에 그 차이가 분명하게 느껴집니다.
특히나 영화 그래비티(gravity) 를 보면서 그 차이가 명확해 지더군요. 우주에서 우주 비행사가 작업중에 우주쓰레기로 인해서 조난 당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영화를 보는 내내 우주의 검은색과 지구의 푸른색의 대비가 확 느껴졌습니다.
(검정과 같은 원색의 표현력은 역시 발군 이었습니다.)
특히 검정색은 퍼펙트 블랙(perfect black)이라고 볼려도 될 정도로 진정한 검정색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의 TV에서는 검정을 제대로 표현 하지 못했기에 이런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은 그 느낌이 떨어졌는데, 올레드 TV에서 영화 그래비티를 보니 그 맛이 확 살아났습니다. 불을 끄고 보면 정말 내가 우주에 있는 듯한 그런 착각이 들 정도 입니다.
올레드(OLED)TV를 구입하시게 되면 꼭 블루레이 타이틀로 '그래비티'를 한번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구의 푸른색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이제서야 안 것 같습니다. 올레드(OLED)와 함께라면 영상을 감상할 맛이 저절로 나는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 보던 영상도 다르게 보이니 말이죠.
시야각도 곡선형이라 측면에서 보면 화질의 왜곡이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 전혀 없습니다. 퍼펙트 앵글로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화질의 왜곡을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저도 그동안 올레드(OLED) TV가 좋다는 소리만 들었지 이렇게 제대로 경험을 해보지 못했는데, LG전자의 지원으로 체험 기간동안 TV 끝판왕 올레드의 진가를 느끼고 있습니다. 신혼부부나 새로 TV를 교체 하려는 분들에게 추천 드리고 싶네요.
지금 TV를 구입하려는 분들은 LG전자에서 특별 이벤트를 진행중이니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행사 기간은 3월 말 까지니 서두루셔야 할 것 같습니다.
LG 올레드(OLED) TV 구매시 최대 200만원 혜택 이벤트도 진행 중인데, 제가 체험한 55EC9300을 구입하게 되면 30만원 캐시백 또는 사운드바(NB3540)일 지원한다고 합니다.
신혼 혼수품에서 홈시어터는 꼭 들어가는 물품 중에 하나인데 이것이 처음 1년 정도는 좋은데 그 다음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립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간단하고 심플한 사운드바를 강력 추천 드립니다. 제가 결혼 할때는 사운드바 이런 제품들이 시장에 나와있지를 않았습니다. 나왔다면 이런 제품을 구매 했을텐데요.
조만간 LG전자 사운드바(LAS750M) 사용기도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
다음 시간에는 체험하고 있는 LG전자 올레드 55인치 TV의 또 다른 이야기로 찾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관련글:
LG TV 쌍두마차! LG 올레드(OLED) UHD, 슈퍼 울트라 HDTV
<본 글에 소개한 제품은 리뷰용으로, LG전자로부터 무상 대여 및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