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LF쏘나타 판매 1위? 넷심과 다른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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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형차 시장의 강자라 할 수 있는 쏘나타의 신형인 LF가 선보이고 나서 과연 어느정도의 판매량으로 그 인기를 보여줄까 궁금 했는데 최근에 국내 차량 판매 표를 보니 소나타의 인기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 1만대를 넘기면서 판매율 1위로 소나타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 주었습니다. 


쏘나타가 1위를 차지 하는게 뭐 대수인가 생각을 할 수 있지만, YF시대에는 1위 자리를 확고히 차지할 정도의 인기를 얻지 못한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빠른 모델 체인지가 이루어졌고 그 결과로 이렇게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걸 보면 시장에 어느정도 먹혀 들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YF쏘나타의 시대에는 그 과감하고 파격적인 디자인 때문에 삼엽충이니 곤충을 닮았다는 소리와 함께 국내에서는 그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판매량을 보여 주었습니다. 반대로 북미 시장을 겨냥 해서 만든 디자인답계 미국에서는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LF는 확실히 디자인에 있어서 큰 타협을 이루었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록 보수적으로 변신했습니다. 그래서 딱히 뭐가 나쁘다고 말하기도 뭐한데 그러다 보니 개성이 많이 사라진게 아쉽네요. 옆에 지나가도 LF인지 모르겠고 보고 있어도 뭔가 마음이 무거워 지는 그런 느낌을 받는 다고 할까요? 비록 YF가 삼엽충 닯았다고 저도 블로그에서 열심히 비난을 했지만 그래도 고개를 돌리게 하는 개성이 있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제가 뉴욕에 갔을때 도로를 질주 하는 YF쏘나타를 보면서 미국의 도로에서 상당히 세련되게 잘 어울린다는 인상을 받은 적이 있을 정도로 스타일에 있어서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신형 쏘나타가 처음 출시 되었을때 워낙 국내에서 판매 비중이 큰 모델이라서 큰 관심을 받았는데, 인터넷 상에서 얻는 느낌으로는 큰 인기를 얻기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현대차에 대한 넷심의 분위기가 워낙 안 좋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매년 되풀이 되는 황제노조의 파업과 그에 반비례해서 품질은 나날이 안 좋아지는 현대차를 보면서 그래도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저도 돌아선 걸 보면 이번 LF 판매 결과에 그리 낙관적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출시된지 시간이 지난 듯 한데 거리에 돌아 다니는 차량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도 그런 생각을 뒷받침해 주었습니다. 또한, 제가 시승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성능적인 부분의 평가 보다는 주로 디자인에 관련된 평가를 많이 하다 보니 더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경쟁자를 재치고 압도적인 판매 1위 기록 


하지만 인터넷에서 느끼는 넷심과 상관없이 보기좋게 국내판매 1위에 오르면서 일단 기록적으로 보면 화려한 귀환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판매순위를 보면  1위 부터 5위 까지가 전부다 현대/기아차 휩쓸었고 신형 쏘나타가 15,392대를 기록 했습니다. 반면 경쟁 차종이라 할 수 있는 쉐보레 말리부는 1724대로 거의 9배 이상의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참고로 K5 4,525대 SM5 1,811대를 기록 했습니다.)




(초라한 성적을 거둔 쉐보레 말리부)




이런 모습을 보면 넷심과 현실의 판매량은 반비례 한다는 말이 맞는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리 인터넷에서 흉기차니 알루미늄 호일차라고 해도 살 사람은 다 산다는 이야기네요. 저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막상 중형차를 사야 한다고 할때 우선 머리에 생각나는 것은 쏘나타인게 현실 입니다. 이미 K5는 풀체인지를 기다리는 입장이라 사기엔 뭐하고 그렇다고 르노삼성이나 아직도 낮선 말리부를 선택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오랜 시간 쌓아온 브랜드 파워와  또한 중고차로 팔때 편안한 쏘나타를 선택하게 됩니다. 


수입차로 넘어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중형차 구입 가격으로 동급의 공간을 가지고 있는 수입차를 산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제가 이번에 새롭게 나온 2015 캠리에 거는 기대가 무척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판매율 1위 관련 기사에 달리 댓글들을 보면 현대차에 호의적인 분들은 댓글을 안달고 안티현대 소비자들만 댓글을 다는 건지 부정적인 의견들이 여전히 많더군요. 특히나 이런 결과가 정말 제대로 된 판매가 아닌 밀어내기나 렌트카 판매의 결과라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의견들이 '이렇게 많이 팔리는데 도로에서 보기가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 였는데 이 부분은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 





(올 하반기 국내 등장할 베스트셀링 카 2015 캠리) 


아직은 초기라 지금의 1위 달성이 성공 했다고 말하기는 좀 이른 것 같네요. 그리고 신형 쏘나타의 판매량 질주가 앞으로도 계속 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출시 초기 '연비 과장' 논란등 이미  안 좋은 이미지를 많이 심어 주었기에 이 부분이 계속해서 발목을 잡을 것이고, 수입차 4월 판매가 월간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수입차의 돌풍이 예사 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출시한 말리부디젤의 인기도 심상치 않고 8월 출시될 Sm5 디젤 역시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대하는 녀석은 북미 베스트셀링 모델인 2015 신형 캠리의 등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분 변경이라고 하지만 풀체인지가 아닌가 생각 될 정도로 내외관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고 한국 출시때 2000만원대에 나올 수 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쏘나타를 위협하는 강력한 경쟁자로 급 부상할 수 있습니다. 일본차라는 약점이 있긴 하지만 현대차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가 워낙 강하다 보니 일제차라는 단점도 크게 부각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4월 판매 순위만 놓고 보면 현실과 다른 넷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과연 언제까지 넷심과 현실이 반비례로 흘러갈까요? 현대차의 이미지 전환과 정신 차릴 시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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