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도요타, 웃는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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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을 살아온 삶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인생을 되돌아 보면 세상에 있어서 절대 강자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막상 그 시기에는 그 어떤 세력도 넘볼 수 없는 광영을 누리면서 절대 무너지지 않는 철옹성을 구축하는 듯이 보이지만 시간속에서 결국은 추락하고 또는 아예 사라져 버리는 경우를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많은 분야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지만 특히 기업들에게서 이런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평소에 브랜드와 기업에 대한 관심이 있는 편이어서 이런 부분에 주목을 하는데 한때 영원히 1등의 자리를 고수할 것 같은 많은 기업들이 후발주자에 의해서 무너지는 모습들을 자주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통신쪽은 모토로라나 가전제품은 소니 그리고 자동차 쪽에서는 빅3중에서 선두를 지키던 GM를 예를 들 수 있습니다. 이들 회사들은 가각의 분야에서 한떄 철옹성을 구축하면서 영원히 무너지지 않을 성을 구축했지만 모토로라는 노키아와 삼성에 자리를 넘겨 주었고 소니는 한때 비교하는 것 조차 수치스러웠던 삼성에게 자리를 넘긴지 오래고 GM같은 경우는 굴욕적인 회사 부도 직전까지 가면서 일본의 도요타에게 그 자리를 물려 주었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이젠 절대1위도 없고 절대강자도 없다는 것을 자연적으로 터득하게 되었고, 오늘 1등 기업이 내일 10등 기업으로 추락한다 해도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예전만 해도 한번 선두의 자리를 지키면 왠만한 일이 아니고서는 그 자리를 수성하는게 가능했지만 디지털 시대로 넘어가면서 기업들의 순위변경은 구워논 삼겹살 먹는것 처럼 쉽게 바뀌고 있습니다. 


대규모 리콜 사태로 위기에 처한 세계1위 자동차 업체 도요타

빅3중에서 선두를 지키던 GM를 누르고 전세계 자동차 회사중에서 선두에 섰던 도요타, 한때 도요타는 품질의 도요타라고 불리면서 많은 기업들이 벤치 마킹을 하고 앞으로도 그 자리를 영원히 유지할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거대한 둑도 작은 구멍하나에 무너진다고, 지금 도요타는 전세계적인 리콜 사태에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작년에 도요타의 바닥메트 사건으로 인한 리콜에 대한 포스팅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떄만 해도 이런 작은 부분이 도요타에 얼마나 큰 타격을 입히겠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떄의 일이 불씨가 되어 도미노처럼 도요타는 리콜 사태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바닥매트 사건으로 인해서 시작된 리콜사태는 해를 넘어서 지금까지 북미지역에서만 800만대를 리콜했고 이젠 유럽의 200만대 리콜까지 더하면 1000만대가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도요타가 지난해 판매한 차량이 781만대라는데(엄청나게 많이 팔았네요) 리콜차량이 판매대수보다 더 많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북미와 유럽을 넘어서 이제 리콜 사태가 중국까지 넘어가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전세계적으로 도요타 제품에 대한 리콜열풍이 불어올것이고 그렇게 되면 도요타의 타격은 상상이상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 동안 품질의 도요타라는 수식어에 자부심을 느낀 도요타로서는 지금의 상황이 엄청난 수치로 느껴질텐데, 지금은 수치가 중요한게 아니라 생존의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태의 위험성을 꺠닫고 이제 일본정부까지 나서는 상황인데 토요타의 상징적인 의미를 생각하면 일본정부가 나서는게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오늘 1등이 내일 10등 되는건 이제 그렇게 대단한 일도 아닙니다. 물론 도요타가 순식간에 10등으로 떨어지기는 어렵겠지만 10등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보장 또한 못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도요타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 차량인 캠리는 이번 8개의 리콜 차량에서 한 모델이고 현재 판매가 중단된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토요타의 불행은 나의 행복,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경쟁자들


지금 상황을 도요타가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하면 앞으로 어떤 수모와 멸시를 당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도요타는 1등 자동차 기업이라고 수 많은 업체들이 도요타를 노리고 있습니다.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야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도요타에게 1등을 빼앗긴 미국 GM에서는 이달말 부터 도요타나 렉서스 고객이 GM차량을 사면 1000달러를 깍아주던가 똔느 60개월 무이자 할부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는데, 그 동안 도요타의 사태를 지켜보다가 점점 불길이 확산되니 이 기회에 아주 도요타를 보내 버릴 속내를 드러낸게 아닐까 싶네요. 아직 포드나 크라이슬러는 이런 비겁한(?) 짓을 하지 않겠다고 말은 하지만(뉴스에 보니 포드도 이런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 마케팅"을 시작했다는 말이 있네요.^^;) 제가 보기에는 도요타가 지금의 상황을 제대로 타개 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GM같은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래 1등을 하다가 한번 틈을 보이면 수 많은 적들로부터 비정한 공격을 당하는 것이 이 세상의 모습이기 때문에 GM의 처사에 비난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GM같은 자동차 업체들 뿐만 아니라 아비스(Avis)같은 렌터카 업체도 도요타의 차량 2만대를 렌트 차량 목록에서 빼기로 했다는 군요. 도요타는 지금 북미에서 빅3와 렌터카 업체의 공격을 동시에 받고 있는데 이 분위기가 계속해서 확산된다면 그동안 북미시장에서 닦아놓은 도요타의 이미지 타격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웃고있는 현대기아차?


울고있는 도요타와 웃는 현대차?

도요타가 이런 사태에 빠지다 보니 경쟁자들은 숨어서 웃고 있을 수 밖에 없는데, 미국의 빅3는 대 놓고 웃으면서 때리고 있지만 또 다른 "자칭 도요타 경쟁자" 현대차는 지금 숨어서 웃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작년부터 해외시장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현대차지만 사실 도요타는 넘볼  수 없는 정말 거대한 철옹성 같은 존재인데, 이런 도요타가 스스로 무너질기미를 보이니 이 얼마나 기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현대차의 모델들과 도요타의 모델들은 지금 서로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이죠. 품질의 도요타를 아무리 꺾으려고 하지만 이미 시장에 인식된 이미지를 넘기는 무척 힘이듭니다. 현대차는 그 동안 싸구려 차의 대명사로 농담의 소재로 쓰이는 상황에 있다가 제세니스 출시 이후에 아주 조금씩 고급 이미지 변신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도요타를 넘는 건 많이 힘에 부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알아서 품질의 도요타가 제품불량으로 전세계에 걸친 대규모 리콜을 단행하고 있으니, 지금 상황은 손안대고 코 푸는 형국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제네시스로 북미에서 고급 이미지를 인식시키는데 아주 약간은 성공한 현대차


국내에 도요타가 상륙하고 나서 그동안 땅짚고 헤엄치기 식의 널널한 장사를 하던 현대차가 긴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나 일본차의 열풍이 심상치 않다보니 급한 현대차가 그 동안 이미지 광고만 하던 YF쏘나타 CF를 (이미지 광고만 하는 YF쏘나타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현대차가 아주 배가 불렀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ㅋ) 급 수정 일본차와 비교 CF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폼잡고 있다가는 순식간에 일본차에 국내 시장을 뺴앗길 판이니 아주 다급했다고 볼 수 있죠. 일본차으 위협에 YF쏘나타 2.4모델을 출시할때도 눈물을 흘리면서 가격 인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패들시프트 부서지는 해외토픽에 나올 것 같은 아주 코디미 같은 상황에 처하면서 지금 국내에서는 품질이 의심받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도요타 리콜 사태는 이 어려운 상황을 급 반전할 수 있게 만드는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일 언론에서는 도요타가 곧 망할 것 같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TV를 봐도 그러니 국내소비자는 도요타 구입에 망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현대차는 언론만 잘 관계를 맺으면서 이런 기사들을 연일 쏟아내면서 대 놓고는 도요타의 현상황을 이용한 마케팅을 펼치게 되면 욕먹을 수 있기 떄문에 아마도 어둠의 마케팅을 펼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요타 코리아 에서는 캠리의 리콜과 한국에 들여온 모델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하지만 이미 소비자들은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2007-2010 캠리가 리콜 리스트에 올라왔을때부터 국내 캠리의 리콜에 대한 의문을 가졌으니 말이죠. 


일본차를 이용해서 현대차 정신차리게좀 하려는 저의 이이제이 전략은 이번 도요타 리콜 사태로 어느정도 타격을 입을 것 같습니다.   

물건너간 나만의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

현대차의 가장 큰 위협 모델이었떤 도요타 캠리가 외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품질에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YF쏘나타가 반사이익을 누릴지 아니면 국내에 진출한 다른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이익을 누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도요타 리콜 사태로 인해서 품질의 일본이라는 이미지에 큰 먹칠을 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제가 꿈꾸던 일본차를 통해서 정신 못 차리고 있는 현대기아차를 치자는(정신차리게 하자는) 이이제이[以夷制夷](오랑캐로 오랑캐를 무찌른다) 전략은 이번 파문으로 뜻을 이루지 못할 것 같습니다. 국내 시장을 독점하면서 전혀 정신 못차리고 있는 현대 기아차를 오죽했으면 일본차를 통해서 깨닫게 하려는 저의 심정을 볼때, 이번 사태는 현대차에서도 강건너 불 구경이라고 볼 수 없는게 현대차에 대한 극한의 불신으로 팽배해진 국내 소비자들에게 품질도 없고 기술도 없는 현대차가 도요타 같은 리콜사태를 맞는다면 회생은 불가능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리콜 사태도 도요타의 자만심과 확장일변도의 경영방식이 문제였다고 말이 나오고 있는데 자만심이 언제나 큰 화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자명한 사실, 지금 전세계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 가장 자만심이 큰 업체라고 한다면 현대차라고 고 볼 수 있는데 현대는 도요타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합니다. 교훈을 삼고 우는 마음으로 타산지석으로 삼는다면 더 큰 업체로 성장할 수 있겠지만 단순히 지금의 파이를 더 키울 수 있게 되겠구나 하면서 행복해 하고 있다면 얼마 못 가서 도요타의 리콜 사태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제발 정신 좀 차려달란 이야기입니다. ㅡㅡ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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