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닮은 아이오닉6 공개! 아이오닉5 흥행신화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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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제주도 가족 여행을 가면서 렌트카로 전기차를 선택했습니다. 내연차와 전기차 사이에서 고민을 했는데 제주도가 전기차 인프라가 잘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기차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제가 타보고 싶었던 차량은 아이오닉5 였는데 이미 매진이 되어서 기아 EV6를 선택을 했습니다. 

기아 EV6는 이상하게 저와 뭔가 맞지 않았는지 운행 하면서 그리 편하지 못했고 그래서 전기차에 대한 생각도 좀 부정적으로 변한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도 도로를 달리는 아이오닉5를 보면 한번 기회가 되면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오닉5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지만 그 아래에 위치한 회사는 폭스바겐이나 미국차가 아닌 현대차 입니다. 아이오닉5의 성공에 힘입어서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일론 머스크 미안.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9일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현대차가 매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글을 썼습니다.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이렇듯 현대차 그룹은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로 국제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물 들어올때 노 저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잘 나갈때 바짝 더 고비를 땡겨야 하는 상황에서 절묘하게도 현대차는 또 다른 전기차 아이오닉6를 공개 했습니다. 

아이오닉6

아이오닉5가 워낙 성공적인 데뷔를 한 상황이라 아이오닉6에 대한 기대는 상당히 컸습니다. 특히 디자인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 이번에 공개된 모습을 보니 딱이 좋다 나쁘다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네요. 

5 같은 경우는 잘 나왔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는데 6같은 경우는 디자인에 있어서 물음표가 큰 것 같습니다. 웹상에서는 포르쉐랑 너무 닮은게 아닌가 하는 말들도 많습니다. 

프로페시 컨셉카

5의 각진 디자인이 아닌 포르쉐를 닮은 돌고래 같은 유선형 디자인이 포인트인데 5와 너무 달라서 좀 낮선것이 사실 입니다. 이전에 공개된 컨셉카 ‘프로페시(Prophecy)’를 통해서 대충 디자인에 대한 유추를 할 수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프로페시 컨셉을 너무 안 좋게 봤기에 아이오닉6에 대한 느낌도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실물을 봐야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오닉6는 공기저항계수 0.21의 유선형에 휠베이스는 2995mm에 달할 정도로 실내는 여유롭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모델로서 긴 휠 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공간성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주요 특징을 보면 전후면 픽셀 LED 기반의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입체적인 LED 패널이 포함된 리어 스포일러, 도어 트림에 위치하던 각종 조작버튼들을 모두 센터콘솔로 이동시켜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도 아이오닉 6만의 특징입니다. 

실내를 보면 아이오닉5와 비슷한 느낌인데 좀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비행기 날개 끝단 윙렛(winglet) 형상을 차용한 DSM(디지털 사이드 미러)로, 외관에 위치한 사이드미러로 보는 것이 아닌 내부에 있는 디스플레이로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그 덕분에 외부에 있는 사이드미러가 카메라로 대체되며 더욱 날렵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오닉6에는 77.4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되고 완충시 미국 EPA 기준 주행거리 500km가 목표라고 합니다. 정말 이번 여행에서 전기차를 잠깐 타면서 느낀 것은 충전에 대한 압박이 상당하더군요. 급속 충전시설이 많지도 않과 일반 충전은 밤새 해도 완충이 되지 않기도 했습니다. 얼마나 짜증나던지.. 내연차에서는 느낄 수 없는 큰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앞으로 주행거리가 최소 600km는 되야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급속충전소도 지금보다 몇배는 많아져야 합니다.  

 

후륜구동 싱글 전기모터의 최고출력은 218마력, 사륜구동 듀얼 전기모터의 합산 출력은 313마력입니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400/800V 멀티 충전 등을 지원합니다. 

아이오닉6를 실제로 리뷰한 영상도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데 국내서도 보고 싶다면 7월을 기다리면 될 것 같습니다. 현대차는 오는 7월 ‘아이오닉 6 월드프리미어’와 함께 세부 사양을 공개하고 '2022 부산모터쇼' 현장을 찾은 국내 고객들 앞에 아이오닉 6의 실제 모습를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이오닉5로 전기차 시장에서 제대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현대차가 후속작인 6를 통해서 그 성공신화를 이어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전기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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