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의 상징 쏘나타 단종? 사라지는 중형차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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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대표 중형차이자 한때 중산층을 대표했던 현대 쏘나타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길을 걸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전혀 예상을 하지 못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쏘나타가 단종 된다는 소식이 그렇게 충격적이게 들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어렴풋이 쏘나타가 이제 단종이 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 처해있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1985년 처음 출시된 쏘나타는 자동차업계 최장수 모델(37년)이자, 900만대 넘게 팔려 ‘국민 세단’으로 사랑받아왔습니다. 저도 아버지가 쏘나타를 소유한 적이 있어서 쏘나타에 대한 기억이 많습니다. 

예전에 쏘나타를 사면 뭔가 있어 보이는 등 상징적인 느낌이 컸는데 지금의 쏘나타는 그 시절의 쏘나타와 비교하면 상징성이 많이 떨어진게 사실입니다. 

8세대 쏘나타

아반떼와 그랜저 사이에 끼어서 판매량은 날이 갈수록 하락하는 등 쏘나타의 위상은 점점 추락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메기를 닮은 괴기스러운 8세대 쏘나타가 실패 하면서 단종의 길은 더욱 빨라진 것 같습니다. 

8세다 전까지만 해도 쏘나타의 미래도 밝고 뭔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있었지만 8세대 등장이후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량 폭락을 겪으면서 희망도 사라지고 현대차도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6세대 YF
7세대 LF

쏘나타는 6세대 YF 국내 51만대, 해외 162만대 7세대 LF 국내 47만대, 해외 117만대 판매가 되면서 나름 선방을 했지만 2019년에 등장한 8세대는 국내 17만대, 해외 27만대로 기대할만한 성적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기아 K5

국내서도 기아  K5에 밀리면서 중형차의 자리를 내준 상태로 소비자들도 등을 돌린 상태입니다. 쏘나타는 디자인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를 제대로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잘 나온 K5는 국내외에서 승승장구 하며 여전히 잘 나가지만, 그렇지 못한 쏘나타는 결국 단종의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현대차는 지금 내연기관의 시대를 접고 전기차의 시대로 뛰어드는 중이라 승산없는 차종은 정리를 하고 있는데 그 계획안에 과감하게 쏘나타를 포함 시킨 것 같습니다. 안되는 차종 들고 가는 것 보다 빠르게 정리해서 그 역량을 전기차를 개발하고 투자하는게 좀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싶네요. 

아이오닉5

현대기아차 선보인 전기차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생각보다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와중이라 이런 단종 결정이 더 빨라졌지 않나 싶습니다. 아이오닉5는 지금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3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경쟁력 부분에서 독일, 일본차에 밀리는 내연기관 차량을 정리하고 좀 더 빠르게 접근한 전기차 시장에 승부를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전기차 뿐만 아니라 세단의 시대는 저물고 SUV 시장이 대세가 된 상황이라 쏘나타가 설 곳은 더더욱 없었습니다. 국내 현대차 세단 라인업은 이제 아반떼, 그랜저로 정리가 되고 나머지는 SUV, 전기차로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시장에서 쏘나타가 한번 일본 중형차 3인방인 캠리, 어코드, 알티마를 제치는 모습을 볼 수 있나 했는데 그 모습은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쏘나타의 이름을 단 새로운 전기차가 등장할 수도 있겠지만 새술은 새부대에 담는다고 인기가 떨어진 쏘나타란 이름을 달고 등장하는 것 보다는 새로운 이름의 전기차 세단이 등장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다음 단종 차량들은 누가 될지 앞으로 등장할 단종 차량의 리스트가 벌써부터 흥미롭게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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