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하고 만든 토레스, 쌍용차 구원자 될까?

반응형

바람앞에 등불처럼 늘 위태 위태한 모습을 보이던 쌍용차가 마지막(?) 승부수라고 할 수 있는 신차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티볼리로 반등하며 기사회생 하는가 했는데 다시 난관에 봉착한 쌍용차가 정말 작정하고 만든 토레스가 13일 사전예약에 들어갔습니다. 정말 벼랑끝에서 출시하는 제품인데 사활을 건 만큼 토레스는 여러가지 매력적인 부분이 많은 차량입니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가격' 입니다. 요즘 금리 인상에 인플레이션에 경제가 점점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형편이라 지갑이 점점 얇아지고 있다보니 가격은 구매에 있어 정말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차량 가격도 오르고 있는 지금 시국에 쌍용차는 토레스 가격을 경쟁 차종 대비 최대 1200만원 저렴하게 책정을 했습니다. 

토렌스는 중형SUV급으로 코란도와 렉스턴 사이에 위치한 차량입니다. 라이벌을 이야기하자면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라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이름값이나 브랜드 파워가 이 둘에 훨씬 못 미치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얻었습니다. 

싼타페(3215만~4248만원)와 기아 쏘렌토(3013만~4018만원) 가격과 비교하면 토레스의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T5 2690만~2740만원, T7은 2990만~3040만원입니다. 가솔린 모델 대비 최대 1200만원 저렴한 수준입니다. 

중형SUV에서 2천만원대 가격은 상당한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옵션 넣고 하면 3천만원은 넘어가겠지만 말입니다. 

그렇다고 디자인과 인테리어가 후진것도 아닙니다. 가격은 경쟁력이 있는데 외형과 실내가 별로라면 눈 높은 한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어렵습니다. 

외관은 아웃도어 감성이 물씬 풍기는 남성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수입차와 비슷한 디자인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일단 토레스 입장에서는 유명 브랜드의 차량을 닮았다는 부분이 마이너스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특히 쌍용차 이름 촌스럽고 게다가 로고는 더 촌스러워서 원성을 많이 들었는데, 토레스는 과감하게 전면과 후면부에 전통적인 심벌 마크인 쓰리 써클을 넣지 않았습니다. 

정말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아닐 수 없는데 소비자들이 원한다면 이제 브랜드 로고도 지워 버릴 각오로 결전에 임하고 있습니다. 토레스에서 브랜드 로고를 지웠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제대로 된 멋진 로고 하나 만들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기아도 로고 바꾸고 더 잘나가고 있는데 멋진 로고 만든다면 판매량과 인지도 형상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모델로만 출시되는데 170마력급 1.5리터 가솔린 직분사(GDI) 터보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 최대토크 28.6kg·m, 복합연비는 11.1km/L로 예상됩니다. 

중형 SUV에 걸맞게 대용량 적재 공간도 갖췄는데, 703L 공간에 골프백 4개와 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습니다. 2열을 접으면 1662L의 대용량 적재도 가능한것이 특징입니다. 

기본 옵션으로는 후측방보조경고, 앞차출발경고(FVSW), 긴급제동보조(AEB), 전방추돌경고(FCW), 차선이탈경고(LDW), 차선유지보조(LKA), 부주의운전경고(DAW), 안전거리 경고(SDW), 다중충돌방지시스템 등이 적용되었습니다. 

실내를 보면 상당히 간결한 느낌이 젊은층이 선호할 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기존의 쌍용차 느낌이 안나는 것이 상당히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요즘 자동차 트랜드인 편안함을 주는 직선형 배치와 버튼이 없는 '버튼리스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적용이 되었습니다. 

버튼리스는 좀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라 이게 장점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다기능 인포콘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8인치 버튼리스 디지털 통합 컨트롤 패널 등을 기본 트림부터 적용했습니다. 

큼지막한 디스플레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딱 맞는 구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토레스에 대한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단 디자인과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이 크게 어필이 되고 있습니다. 지갑이 얇은 요즘같은 시기에 딱 어울리는 차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즘 차량 계약해도 기다리는데 보통 수개월이 걸리는데 경쟁차 계약 했다가 기다림에 지쳐서 토레스로 넘어오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정통 레트로 SUV 감성을 담은 토레스가 부디 성공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지금 주인없이 떠돌고 있는 신세인데 토레스의 성공으로 제대로 된 한국 기업에 인수가 되어서 쌍용차의 명맥을 계속 이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전예약 기간에 얼마나 많은 차량들이 예약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토레스 #쌍용차 #중형SUV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