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6 가격표 공개, 보조금 100% 연타석 홈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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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가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질주 중인데 그 뒤를 이을 아이오닉6 역시 출격 준비에 나섰습니다. 현대차는 22일 아이오닉 6 가격을 공지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습니다. 아이오닉5로 전기차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현대차라 6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큰 상태라 시장의 반응도 뜨거운 상태 입니다. 

요즘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접근이 보수적으로 바뀌면서 보조금 못 받는 전기차가 늘어나고 있지만, 다행스럽게 아이오닉6 같은 경우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습니다.  

100% 보조금 지급으로 흥행신호에 일단 파란불은 들어온 상태 입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아이오닉6 사전 계약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가격과 옵션 등을 조정하기 위해 계약 시점을 한 차례 연기했습니다.

이번에 확정된 아이오닉6 가격을 보면 전기차 세제 혜택(개별소비세 3.5%) 후 기준으로,

아이오닉 6 공식 가격표 
스탠다드 모델 
익스클루시브  5200만원 
롱레인지 
E-LITE 2WD 5260만원
익스클루시브 5605만원
익스클루시브+(플러스)  5845만원
프레스티지 6135만원

이렇게 나왔습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1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공개행사에서 아이오닉6를 5500만원대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는데, 사전계약에 돌입하면서 가격을 300만원 이상 내렸습니다.

모든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요즘 참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이오닉6 스탠더드와 롱레인지 모델 모두 구매 보조금을 100%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환경부가 발표한 전기차 구매 보조금 기준에 따르면 인증 모델 기준으로 시작 가격이 5500만원 미만이면 국고 보조금(700만원)에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서울시 기준 지자체 보조금 200만원을 더한 총 900만원까지 받게 되면 4300만원부터 부터 구매가 가능해 집니다. 

참고로 5500만원 이상~8500만원 미만은 보조금 50% 만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6는 포르쉐를 닮은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아쉽게도 디자인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심한 편입니다. 후미는 괜찮은거 같은데 전면부가 너무 밋밋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전기차라면 내연기관 처럼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없기 때문에 좀 더 파격적이고 멋있는 전면 디자인을 추구할 수 있는데 조금 보수적으로 접근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사진으로 볼때는 아쉬움이 좀 더 컸지만 그래도 실제로 보니 단단한 느낌과 완성도 있는 실내 디자인으로 아이오닉5 처럼 사랑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내 같은 경우 5 보다는 확실히 더 세련되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직 전기차 구매는 시기상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아이오닉6를 보니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스펙적인 부분을 보면 아이오닉6는  6.2km/kWh에 달하는 세계 최고 수준 전기소비효율(18인치 휠/스탠더드 2WD 기준)을 제공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524km(18인치 휠 / 롱레인지 2WD 기준)로 상당히 잘 나왔습니다.

전기차를 제가 아직도 주저하는 이유는 충전시간 그리고 주행거리인데 500km 정도 넘어간다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런 긴 주행거리가 나올 수 있는 것은 정말 둥글 둥글한 디자인도 한 몫하고 있는데  현대차 역대 모델 중 최저 공기저항계수 0.21을 실현했기 때문입니다. 

너무 둥글 둥글해서 좀 싫어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 디자인 덕분에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었습니다. 

전기차의 최대 강점은 역시 힘이라 할 수 있습니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고출력 168kW, 최대토크 350Nm, 트림에 따라 74kW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륜구동 방식을 선택하면 최대 239kW 출력과 605Nm 토크를 뿜어냅니다. 가공할 힘인데 전 가속을 즐기는 타입이 아니라서 실제로 주행할때 전기차의 미친 힘과 가속력이 부담스럽기까지 하더군요. 

하지만 속도를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전기차는 정말 최고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이오닉6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도 적용해서 800V 초급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일반 400V 충전기 사용도 가능합니다. 800V 초급속 충전 때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의 최대약점 중에 하나인 충전시간을 어떻게 좀 더 빨리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기차 충전 케이블 연결 즉시 자동으로 인증과 결제가 진행돼 바로 충전을 시작할 수 있는 PnC(Plug and Charge) 기능이 있어 좀 더 편하게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6에는 EV 성능 튠업 기술이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되었는데, 차량 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성능,주행감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출력(3단계), 가속민감도(3단계), 스티어링(2단계), 4륜구동 방식(3단계)을 취향에 따라 선택한 뒤 스티어링휠 좌측 하단에 있는 드라이브 모드 버튼을 길게 눌러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대차 최초로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한정됐던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의 적용범위를 주요 전자제어장치까지 확대했습니다. 

이제 운전자가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스티어링휠, 에어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을 항상 최신 기능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 전기차들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도 채택,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RSPA 2) 탑재로 차량 외부에서 스마트키로 원격 전,후진을 포함해 원격으로 주차 및 출차 가능합니다. 

주변 차량과 주차 안내선을 함께 인지해 기존 평행 및 직각주차 뿐 아니라 사선 주차까지도 지원합니다. 

이외에도 전방 충돌방지 보조 2(FCA 2),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안전 하차 경고(SEW),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차로 유지 보조(LF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등도 탑재했습니다. 

아이오닉6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 4855x1880x1495mm 입니다. 실제로 보면 그렇게 크게 느껴 지지 않는데 포르쉐 타이칸(4965x1965x1380mm)과 테슬라 모델S(4979x1964x1435mm)보다는 짧고 좁지만 높습니다. 

전고가 높아서 실내에 탑승했을때 머리쪽 공간에 대한 여유가 있습니다. 

 

휠베이스가 2950mm에 상당한데 타이칸(2900mm)보다 길고, 현대차 아이오닉5(3000mm)보다는 짧지만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2900mm)보다 깁니다. 

전기차가 가지는 공간성의 이점을 가지고 있어서 실내에 탑승했을때 상당히 아늑하고 넓직한 공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5가 지금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두각을 나타내며 빠른 속도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내연기관 시장에서는 독일, 일본차 틈바구니에서 힘겨운 사투를 펼쳤는데 전기차 시장에서는 시작부터 좋습니다. 

전기차 시장 초반 이미지를 잘 심어놔서 앞으로 나올 전기차들에 대한 기대도 덩달아 커졌습니다. 아이오닉6가 물량 수급만 제대로 되고 결함만 발견되지 않는다면 연타석 홈런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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