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쏘나타 잡은 깜짝 1위 주인공? 7월 자동차 성적

7월 자동차 판매량 성적을 보면서 놀란 점 하나는 소위 잘 나간다는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싼타페 같은 인기 차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주인공이 생뚱(?)맞게 현대 포터란 점 입니다.   

현대 포터는 승용차도 SUV도 아닌 상용차로, 수 많은 인기 차종들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습니다. 

앞서 생뚱맞다는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사실 포터는 매월 자동차 성적표에서 늘 순위권에 올라있는 인기 차량입니다. 늘 5위권 안에 포진되어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차량이긴 하지만 이렇게 1등을 차지하는 것을 보는 건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국민 트럭이라 불리는 포터가 1위에 오른 것은 무려 2년 7개월만입니다. 특히 풀체인지 신형을 앞세운 쏘나타가 시장에 갓 상륙한 시점에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더욱 인상적이네요. 

주요 차종의 7월 성적표를 보면, 

포터 10,355대

쏘나타 8,071대 

싼타페 7,393대 

그랜저 6,135대 

아반떼 5,428대 

포터는 1만대를 돌파하며 2위 쏘나타와 큰 격차를 벌리면서 1위 자리에 올랐는데 그 뒤를 이어서 싼타페, 그랜저, 아반떼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제 갓 시장에 뛰어든 신형 쏘나타가 벌써 부터 포터에 밀린다는 것을 보면 쏘나타의 앞날도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사실 개인적인 시각으로 볼때 이번 신형 쏘나타의 전망은 그리 밝아 보이진 않습니다. 

일단 디자인이 뭔가 괴랄 하다고 할까요? 디자인의 정체성이 보이지 않는데 모습에 여전히 볼 때마다 호감 보다는 비호감 이미지가 더 강하게 느껴지더군요. 앞으로 기아 신형 K5도 등장 한다면 판매량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지 않을지 예측해 봅니다. 

출시 된지 얼마 안된 신형 쏘나타는 벌써 지난달 대비 -17.8% 하락을 했습니다. 

그랜저 역시 -7.8% 하락을 했는데 그 이유는 라이벌 K7이 부분변경 후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이번에 부분변경이 이루어진 K7은 디자인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그랜저에겐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기아 K7 프리미어

그랜저보다 좀 더 인상적이고 고급스러운 모습이라 앞으로 그랜저가 판매량을 늘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두 차량의 판매량은 역전 되면서 K7이 준대형 시장의 1위 자리에 올라 섰으니 말입니다. 

참고로 K7 프리미어는 7월 8,173대가 판매 되었습니다. 

아반떼 역시 -4.0%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래도 나름 선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국내 소형, 준중형차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고 이번에는 새로운 라이벌인 현대 베뉴, 기아 셀토스 같은 소형SUV 차량이 줄줄이 출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기아 셀토스아마 8월에는 아반떼의 판매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아반떼 구매층의 상당부분이 출시 되자 마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기아 셀토스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셀토스 7월 판매량은 무려 3,335대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기 차량들이 라이벌 차량의 등장으로 힘을 잃으면서 포터는 어부지리(?) 효과로 트럭의 자존심을 세우며 1위 자리를 차지 했습니다. 

확실히 이렇게 새롭고 매력적인 신차들이 등장을 해줘야 경쟁하는 재미도 있고 선택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요즘 국내 자동차 시장도 다양한 신차들이 꾸준하게 출시 되면서 그나마 좀 역동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는 것 같은데 앞으로 좀 더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포터가 운이 좋게 1등을 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또 하나 이렇게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이유는 경제 불황의 어두운 그늘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활황기일때는 포터는 인기가 덜하지만 IMF 때와 같이 경제가 어려워지기 시작하면 포터는 힘을 얻곤 하는데 요즘 한국 경제는 정말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경제 상황과 맞물리면서 포터가 자연스럽게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다른 차량이 1위에 오를때는 새로운 차량이 정상에 올랐다는 재미가 있는데 포터가 1위에 오르니 기분이 살짝 묘하네요. 

우리나라 경제 사정이 그 만큼 좋지 않다는 의미이기 때문인데, 어서 빨리 국내 경제가 좋아져서 포터가 상위권이 아닌 하위권에서 맴도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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