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유니클로? 떨고 있는 일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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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 규제로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사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더 뜨거워지는 모양새인데 그 중에 가장 직격탄을 맞고 있는 곳은 아무래도 의류브랜드 '유니클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도 가격대비 괜찮은 품질과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어서 아주 가끔식 사곤 했지만 이번 일본 수출 규제로 가끔 사는 것도 포기하고 영영 사지 않을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유니클로 대체품은 시장에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유니클로는 국내 진출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 국내에 진출해 있는 일본기업들은 전전긍긍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불매운동이 이전에 펼쳐지던 불매운동과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기전이 아닌 장기전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라 판매량 하락에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그런 분위기가 점차 심해지고 곳 중에 하나는 자동차 분야라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국내에서 전개가 되었을때도 큰 피해를 입지 않았던 일본차들이 이번에는 상당한 타격을 받을 전망입니다. 

누가 '제2의 유니클로'가 될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수입차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7월 수입차는 1만9691대가 판매 되었는데 6월 1만9715대 대비 0.1% 가량 하락한 성적으로 요즘 수입차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상당히 선방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수입차가 선방 했다고 볼 순 없겠네요.

판매량이 늘어난 나라는 독일, 비독일유럽 브랜드인데 하락한 곳은 미국, 일본 브랜드 입니다. 미국차는 6월 수입차 전체 비중에서 11% 에서 7월 8.7%로 떨어진 반면 일본차는 20% 에서 13.7% 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일본차 7월 판매량은 2691대로 6월(3958대) 대비 33% 하락 하면서 일본산 불매 운동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본산 불매 운동이 전개가 될때마다 일본차의 피해는 크지가 않았기에 이번에는 어떨까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차 하락 덕분에 이득을 본 곳은 독일차 브랜드인데 당분간 독일차의 강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일본차의 대체품이 현재로서는 독일차 외에는 딱히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차 중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브랜드가 어디인지 한번 살펴볼까요? 

7월 국내 일본차 판매량(6월 판매량 대비 하락세)  

토요타(TOYOTA) 865대(-37.5%)

렉서스(LEXUS) 982대(-24.8%)

혼다(HONDA) 468대(-41.6%)

닛산(NISSAN) 228대(-19.7%)

인피니티(INFINITI) 131대(-25.1%)

가장 많은 하락세를 기록한 브랜드는 '혼다' 인데 6월 대비 무려 41.6% 떨어졌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 토요타, 렉서스, 인피니티 닛산 순 이네요. 단일 브랜드는 혼다의 하락세가 가장 크지만 그룹으로 보면 토요타 그룹이 가장 하락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토요타, 렉서스 두 브랜드를 합치면 60%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토요타 캠리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곳은 아무래도 토요타라고 할 수 있는데 렉서스와 함께 큰 폭으로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력 차종인 캠리(전월 대비 -24.9%), 라브4(-37.5%), 아발론(-8.8%) 등 모두 하락세 입니다. 

다른 일본차 모델들 역시 대부분 판매량이 떨어진 상태고 닛산의 풀체인지 신형 알티마 정도가 선방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영향 때문에 수입차 판매량 TOP10에 일본차는 렉서스 ES 한모델만 들어가 있는 상태 입니다. 

닛산 알티마

모든 일본 상품을 다 불매 하기에는 힘든 면이 있기에 상징적인 기업들이 특히 집중 불매 대상이 되고 있는데 의류 브랜드는 유니클로가 그런 경우 입니다. 자동차로 이야기를 돌리면 가장 많은 타격을 받고 있는 토요타가 제2의 유니클로가 되어가는 분위기 입니다. 

사실 일본차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도 '토요타=일본차'라는 공식이 소비자들의 인식속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내서 렉서스를 포함해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가지고 있는 곳이 토요타 입니다. 

싸움에서 한놈(BOSS)만 패면 이길 수 있는 것 처럼 토요타만 집중 불매 운동을 해서 유니클로 같은 타격을 준다면 다른 일본차 브랜드 역시 도미노 효과처럼 무너질 수 있습니다. 

렉서스 ES

특히 렉서스 같은 경우는 국내서 독일차와 함께 큰 인기를 누리는 있는 차량인데 이번 불매 운동으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름 때문에 일본차가 아닌 유럽차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렉서스는 일본차로 토요타의 고급브랜드 입니다. 현대차의 제네시스와 같은 위치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그동안 일본차 불매운동이 있어도 렉서스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었지만 이번에는 렉서스도 그 영향을 피해가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불매 운동의 바람이 깊고 또한 오래 갈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일본차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아마도 바늘방석에 앉아 있는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이번 일본과의 갈등은 상당히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차 테러까지 들려오는 요즘 같은 상황에 일본차를 구매하는 것은 그리 현명한 판단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일본차 중에서 제2의 유니클로가 어떤 브랜드가 될지는 8월 판매량 성적표를 보면 좀 더 명확하게 확인이 될 것 같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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