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돌풍의 주역, 감성 SUV 르노삼성 QM6 시승기

10월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모델은 르노삼성이 2016년 두번째로 선보인 QM6 였습니다. 출시 이전부터 관심을 받았던 차량이고 사전계약에서 어느정도 돌풍을 예상하는 행보를 보였기에 판매량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쏘렌토, 싼타페를 바로 넘어설 거라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두 차량은 국내 중형SUV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인기 차량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돌풍을 보여 준다 해도 초반부터 3위 이상의 성적을 만들어낼 것이란 기대는 하지 못했습니다. 



10월 2위에 오른 QM6 


하지만 QM6 는 시장의 강자인 싼타페, 쏘렌토 틈바구니 속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10월 중형 SUV 2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싼타페를 밀어내고 쏘렌토에 이어서 2위를 차지한 것 입니다. 기대했던 것 이상의 놀라운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설마 처음부터 2위로 갑자기 치고 올라올 줄은 몰랐습니다.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추격하지 않을까 했는데 제가 QM6를 너무 과소평가 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놀라운 초반 활약을 보니 이 차량의 매력이 무엇일까 하는 궁금함이 생기더군요. 부산 모터쇼에서 보기는 했지만 짧은 만남 이었기에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3일동안 시승할 기회가 생겨서 QM6 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QM6 의 매력이 무엇인지 한번 살펴볼까요? :) 


도시형의 유러피안 스타일 


사람들이 자동차를 구매할때 여러가지 요인을 꼼꼼히 체크하지만 제가 보기엔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디자인, 즉 스타일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디자인이 별로면 선택을 받지 못하지만, 성능은 무난 하지만 디자인이 이쁘면 선택을 받습니다. 여기에 연비만 좋으면 마력, 토크, 서스펜션 같은 복잡한 성능은 더 이상 중요한 구매 포인트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의 디자인은 정말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 입니다. QM6는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싼타페, 쏘렌토와 확실히 구별되는 차별성이 있습니다. 두 차량이 남성적인 스타일의 강함이 느껴진다면 QM6는 도시형의 세련된 댄디한 느낌의 남성이 떠오릅니다. 


전자가 근육질의 마초맨 이라면 후자인 QM6는 멋진 수트를 입은 신사의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시승차량을 받았을때 첫 인상에서 왜 QM6가 시장에서 사랑을 받는지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딱 봐도 잘생겼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디자인 하나만 보고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QM6는 정말 잘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 국내 SUV 모델 중에서 디자인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차량이 현대 신형 투싼 인데 QM6는 그 보다 조금 더 잘생긴 것 같습니다 :)



제가 시승한 차량은 하얀색으로 다른 컬러는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는데 QM6는 하얀색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SM6 를 그대로 덩치만 키운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색하거나 어딘가 조화롭지 않다는 인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디자인의 취향이긴 하지만 전후면을 보면서 어디하나 디자인에 있어서 지적하고 싶은 것이 없을 정도로 완벽했습니다. 



전면은 SM6 에서도 만날 수 있는 범퍼까지 이어지는 C 자 형태의 LED 주간 주행등과 후면의 3D 타입의 리어콤비네이션 램프 등 QM6만이 가지는 특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전면의 대형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은 차량을 좀 더 고급스럽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9인치의 대구경 투톤 알로이휠 역시 존재감을 알리는데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어와 범퍼 하단에 있는 검은색 보호커버인 프로텍션 패널은 부드러움속에 강인함을 전달해 주는 포인트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포인트를 살려주는 에어벤트 


그리고 측면에 있는 에어벤트와 범퍼의 듀얼 머플러팁이 가짜인 것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차량이 더 고급스럽게 보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큰 차량을 좋아하기 때문에 좀 더 컸으면 하는 마음은 있지만 QM6 디자인은 대형 SUV 에는 어울리지 않는 디자인 같았습니다. 크기는 싼타페 보단 작고 투싼 보다 큽니다. 그러니 평소 싼타페는 큰데 투싼은 좀 작아서 그 중간 크기의 SUV 가 있었으면 했던 분들에게 딱 맞는 차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싼타페 보다 큰 차량인 맥스크루즈를 타고 다니는데 아무래도 그것 보다 트렁크 공간이 작긴 했지만 1, 2열 공간에 대한 아쉬움은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시승하기 전에는 실내 공간이 작지 않을까 했는데 말이죠. 외형 크기는 좀 작을 수 있지만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싼타페 보다 5mm 더 길고 동급 최대의 289mm 의 무릎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차로도 알 수 있듯이 뒷좌석 공간에 대한 아쉬움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 2열에서 손쉽게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충전단자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외형을 살펴보고 가장 먼저 살폈던 것은 2열 이었습니다. QM6가 공개 되고 나서 2열의 공간이 작다는 소리와 리클라이닝이 되지 않아서 불편 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좌석이 뒤로 젖혀지지 않는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시승 하면서 큰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 타고 다니는 맥스크루즈에서도 2열 같은 경우 기본 각도로 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리클라이닝 기능이 없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운전석 계기판,  


이미 예전에 SM6를 시승한 경험이 있기에 운전석도 상당히 익숙한 모습이었습니다. 외형 디자인도 SM6와 거의 똑 같지만 실내 공간 역시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티어링 휠, 센터페시아, 세로로 배치된 8.7인치 S링크 정전식 터치스크린, 5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 등 SM6에 경험했던 것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실내의 화려함은 SM6에 비해서 약간 약해 졌습니다. SM6 같은 경우 다양한 컬러의 조명으로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 했는데 QM6는 화려함 보다는 수수함을 택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SM6의 화려한 조명이 그리웠지만 시간이 지나고 QM6의 심플한 실내 분위기도 괜찮더군요.  




다만 내비게이션이 SM6 에서 사용된 T맵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8.7인치 S링크를 통해서 시원하게 내비를 볼 수 있고 여러가지 기능들을 쉽게 조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성능은 어떨까? 


시승한 차량은 QM6 RE 시그니처 4WD 모델로 풀 옵션 차량입니다. 엔진은 직렬 4기통 2.0 dci 디젤 터보 엔진에 일본 자코트 최신 엑스트로닉 무단 변속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고출력 177마력/3750rpm, 최대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kg.m/2000~3000rpm, 복합연비는 12.8km/l(2WD, 18인치 타이어, 신연비 기준) 입니다. 



서스펜션은 전/후에 맥퍼슨 스트럿 /멀티링크 를 적용 했는데 세팅은 딱딱 하기 보다는 물렁한 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AM링크를 사용한 SM6 와 다른 느낌이었는데 멀티링크를 적용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가속 성능은 디젤 특유의 저 rpm 에서 높은 토크가 나와서 순간 가속력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도심에서 차를 추월하거나 할때 상당히 경쾌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 타는 맥스크루즈 2.2 모델이 토크 수치가 45.0kg.m 으로 더 높지만 차량이 커서 좀 굼뜬 느낌이 있는데 QM6는 이 보다 작고 가벼워서 그런지 토크감은 훨씬 좋았습니다. 


초반 가속력은 마음에 들었지만 그 후에 치고 나갈때의 힘은 좀 아쉽더군요. 무단변속기가 가지고 있는 특징 때문인데 그래도 가속 감각은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수동모드를 활용 하면 QM6 가 가지고 있는 무단변속기의 특징을 조금 더 잘 살릴 수 있습니다. 만약 주행성능이 아쉽다고 느끼셨다면 한번 수동모드로 주행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주행중 민감한 소음 부분도 디젤차량임에도 상당히 정숙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왜 이렇게 조용할까 하고 시승후에 홈페이지를 살펴 보니 국산동급 SUV 차량중에서 처음으로 액티브 노이즈캔슬링(ANC)를 적용했더군요. 요즘 사용하는 고가의 이어폰/헤드폰에도 적용된 기술이기도 한데 한마디로 잡음을 제거하는 기능 입니다. 


디젤 엔진음에서 전달되는 부밍 노이즈를 상쇄시켜 디젤 에진 특유의 소음에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차량에 탑재된 BOSE 12개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이 좀 더 선명하게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디젤의 단점인 소음 차단과 그로 인해서 향상된 사운드 성능은 QM6 가 가지는 강점중에 하나 입니다. 


그리고 시승차는 4WD 차량이었는데 QM6 사륜구동 옵션의 가격이 170만원으로 싼타페, 쏘렌토 210만원 보다 저렴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격적인 부담 때문에 사륜을 선택하지 않는 분들이 있는데 그래도 경쟁차량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선택을 하는데 부담이 덜한 편입니다.



사각지대/차선이탈 경보시스템,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오토매틱 하이빔 등 다양한 주행중 안전 편의 사양을 제공하기 때문에 좀 더 안전한 주행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QM6를 시승 하면서 왜 10월 돌풍의 주인공이 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겠더군요. 수려하고 세련된 외모는 싼타페, 쏘렌토와 확실히 다른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도심형 SUV 차량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QM6는 그에 딱 맞는 포지셔닝을 가지고 있습니다. 

SUV 하면 아웃도어 느낌이 강해서 디자인 보다는 성능에 주로 중점을 두었다면 QM6는 성능과 디자인 모두를 잡은 차량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3일동안 가족과 함께 여기저기 돌아 다녔는데 패밀리카로서 강점이 많은 차량이었습니다. 


투박하지 않은 멋진 슈트를 입고 타기에도 부담 스럽지 않은 SUV 차량을 원하신다면 지금 그에 딱 맞는 차량이 QM6 가 아닐까요? 10월 깜짝 돌풍으로 싼타페를 밀어내고 2위에 올랐는데 시승을 하고 나니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로써 QM6 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니 가까운 대리점에서 직접 QM6를 시승 하면서 그 매력을 느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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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에서 시승 차량을 제공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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