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대형SUV Y400, 모하비 킬러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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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 가던 상황에서 소형 SUV 티볼리 출시로 기사 회생한 쌍용차가 또 하나의 승부수를 던지려 하고 있습니다. 현재 티볼리는 소형 SUV 시장을 장악하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간 상태지만 이 녀석 하나만 바라보기에는 불안한 부분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쌍용차는 한 때 히트 모델이었던 렉스턴 후속을 내년에 선보인다고 합니다.




코드네임 Y400 으로 불리는 대형 SUV 를 내년 5월에 출시할 예정인데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티볼리의 대성공으로 쌍용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 대형SUV 시장의 지배자 모하비


예전의 쌍용차라면 이런 높은 관심을 받지 못했겠지만 티볼리로 완전히 이미지 반전에 성공한 상태고, 또한 국내에 희귀한 대형 SUV 출시 소식은 자동차 유저들의 관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대형 SUV 시장은 기아 모하비가 사실상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시장을 주도한다는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현재 국내서 판매되는 대형 SUV 모델은 기아 모하비 하나 뿐이 없습니다. 모하비의 유일한 라이벌이었던 현대 베라크루즈는 단종이 되어 버렸기에 적수가 사라진 상태입니다.



▲ 모하비



▲ 현대 맥스크루즈 (사진는 북미형)


현대차에서는 베라크루즈의 공백을 맥스크루즈로 커버를 하려고 하지만 태생적인 한계 때문에 모하비의 대항마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맥스크루즈가 나올때 베라크루즈가 단종이 되면서 후속 모델의 역할을 맏았다면 대항마가 될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고 두 차량이 공존을 하는 바람에 맥스크루즈는 그 아래 등급으로 인식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단종된 현대 베라크루즈


베라크루즈를 늦게 단종 시킨 현대차는 그 자리를 매꾸기 위해서 고급성을 높인 2016년형 맥스크루즈를 선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인식의 변화는 크지 않아보입니다. 모하비가 잠깐 생산을 중단하고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맥스크루즈의 판매량이 반짝 상승을 했지만 모하비가 돌아온 이후 다시 판매량이 하락을 하고 있습니다.


모하비는 사골SUV로 유명한 모델이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기이한 차량입니다. 대기만성 SUV 라고 볼려도 손색이 없는 차량인데 초기보다 지금이 더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최근 노후된 차량의 개선형 모델을 선보이기 위해서 잠시 생산을 중단하고 다시 돌아와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2016 부산모터쇼에 전시된 모하비


5월 판매량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긴 했는데 1382대로 맥스크루즈 908대 보다 많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전히 대형SUV 시장에서 모하비가 차지하는 위치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택지가 하나 뿐이 없는 상황에서 얻는 인기라서 상품성 높은 대항마만 등장을 한다면 자리 보존은 쉽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현대차도 대형SUV 신차에 대한 이야기도 없는 상황이고 한국GM, 르노삼성 역시 마찬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에서 럭셔리 SUV 를 선보인다고 하지만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현재로서는 쌍용 Y400이 모하비의 유일한 킬러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 Y400 베이스가 되는 컨셉카 LIV-1


렉스턴 후속이 아닌 다른 세그먼트?


뉴스에 따르면 쌍용차가 올 10월에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모터쇼에 Y400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합니다. 양산형에 가까운 모델을 선보인다고 하는데 내년 5월 국내출시를 생각할때 상당히 빠른 공개라 할 수 있습니다.


서두에서 렉스턴 후속이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쌍용차에서는 Y400을 렉스턴의 후속이 아닌 좀 더 고급화된 대형SUV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렉스턴W를 단종 시키지 않고 Y400을 그 윗 등급에 올려 놓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르노삼성의 SM6, QM6 처럼 새로운 이름을 달고 나온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티볼리(에어) - 코란드C - 렉스턴W - Y400


내년에는 이런 라인업이 만들어지겠네요. 이렇게 되면 컴팩트 부터 대형 SUV 풀 라인업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또한 2018년에는 코란도스포츠 후속(Q200), 2019년에는 코란도C 후속(C300) 등이 준비중입니다.



▲ 볼보 XC90, 닮아 보이나요?


2013년 서울모터쇼에 등장했던 컨셉카 LIV-1을 기반으로 외관이 제작된다고 하는데 전체적인 느낌이 '볼보 XC90' 과 닮았다는 소리가 들리네요. 아주 약간 그런 느낌이 들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컨셉모델 이기에 양산형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을거라 볼 수 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2.2리터 디젤 엔진 및 신형 2.0리터 GDi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거기에 V6 3.0L 디젤 엔진을 추가 한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옵션으로 사륜이나 후륜구동 선택이 가능하고 신형 모델이기 때문에 최신 기술등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 테스트중인 Y400 스파이샷 (출처 보배드림)


또한 모노코코가 아닌 모하비와 같은 프레임 바디로 나오기 때문에 모하비로 향하는 소비자들을 상당부분 끌어 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2017년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가 되고 5월에 판매가 시작되면 대형 SUV 시장에 지작변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티볼리의 성공으로 쌍용차를 대하는 소비자들의 모습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SM6, 티볼리, 말리부의 성공에서 보았듯이 현대기아차가 아니더라도 상품성이 높은 차량을 소비하는 현명한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건만 제대로 만든다면 이젠 그것이 어떤 회사에서 만들었느냐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모하비는 충분히 잘 만든 차량이지만 너무 오래되고 낡은 차량이라 이젠 풀체인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동안 마땅한 경쟁모델이 없이 시장의 지배자로 군림을 했지만 쌍용 Y400이 출시가 된다면 1위 자리는 바뀔 것이라고 봅니다. 


기아차도 모하비의 후속 모델을 서둘러서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쏘나타가 SM6, 말리부에 위협을 받고 그랜저가 K7에 1위를 내어주는등 요즘 자동차 시장의 모습은 절대 강자가 없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너무 편하게 1등을 차지했던 모하비, 이젠 긴장을 해야 할 시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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