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 쏘나타 아닌 신형 말리부 경계할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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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바람이었나요? 9세대 신형 말리부가 사전계약 첫 날에만 2,000대가 넘는 돌풍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람을 넘어서 돌풍에 가까운 계약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르노삼성 SM6 첫 날 계약수 1,300대를 넘는 수치 입니다. 어느정도 예상을 하긴 했는데 초반 부터 이렇게 강한 바람을 만들 줄은 몰랐습니다.




쉐보레 차량들은 그동안 인터넷에서만 최고의 차라는 놀림을 당해온 것이 사실이라, 올뉴 말리부가 과연 현실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궁금했습니다.



사전계약이 실제판매량과 동일 하지 않지만 인기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기에, 첫날 성과를 보면 중형차 시장의 위협적인 존재가 될 가능성이 충분해 보입니다.


말리부의 첫날 판매 실적을 보면서 마음이 다급해진 것은 중형차 경쟁차량들입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때 가장 긴장하는 것은 르노삼성 SM6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말리부가 중형차 시장의 1위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1위에 있는 SM6는 직접적인 타겟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중형차 1위에 올라있는 SM6는 앞으로 쏘나타 보다는 말리부를 더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LF쏘나타를 넘고 1위 축배를 들자 마자 강력한 위협의 등장으로 지금의 기쁨은 잠시 유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쏘나타보다 말리부를 SM6의 위협적인 경쟁자로 보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SM6 말리부를 경계해야 할 3가지 이유




1. 중복되는 이미지


SM6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것 중에 하나는 '새로움' 이었습니다. 르노삼성은 그동안 신차 없이 구형차들을 사골 끓이듯이 돌려막기로 버텨왔는데, 이럴때 등장한 신차가 SM6라 그 새로움은 상당히 컸습니다. 이전의 르노삼성 차량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은 소비자들에게 청량감을 안겨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소비자들이 현대기아차를 구매하고 싶지 않아도 그동안 르노삼성은 마땅한 대안이 될 차량들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SM6는 현대기아차가 아닌 국산차에서 선택해도 괜찮다라는 차가 있다는 인식을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편의사양과 성능 그리고 적절한 가격은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파고 들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신형 말리부 역시 SM6와 유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GM 역시 차량 대부분들이 노후화된 모델로 새로운 감각을 가진 차량이 없었습니다. 작년에 처음 선보인 임팔라가 새로움을 안겨 주었지만 한국산이 아닌 미국산이고 또한 공급마저 부족했기에 그 효과가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실내)


하지만 말리부는 한국GM의 '새로운(NEW)' 아이콘이 될 수 있습니다. 완전히 변화된 풀체인지 모델로 디자인 부터 실내 편의사양과 성능까지 이전 8세대와 모든것이 다릅니다.


소비자들이 열광했던 부분도 바로 이런 새로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쏘나타는 새로움과는 먼 노후화된 이미지가 강하기에 말리부가 인기를 얻게 되면 SM6의 파이를 빼앗아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SM6도 기존 쏘나타와는 차별성이 많아서 경쟁 포인트가 많았는데 말리부와 비교할때 그런 부분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참신함에 있어서는 말이죠




2. 준대형에 더 가까운 말리부


SM6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중에 하나는 중형차의 가격에 준대형의 이미지를 얻었다는 점 이었습니다. 분명히 쏘나타와 같은 중형차인데 사람들은 그랜저를 이야기 하면서 SM6를 같이 말합니다. 사람들의 머리속에 준대형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심어주어서 이런 부분은 판매에 긍정적인 작용을 했습니다.



(SM6 실내)


아무래도 고급스러운 실내외 디자인과 깡패같은 편의 사양들이 한 몫을 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말리부는 좀 더 준대형에 가까운 차량인데, 일단 차체크기 부터 준대형인가? 생각할정도로 차체가 큽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차량 크기를 비교해 보았는데 수치로 살펴보면,



말리부는 중형차를 넘어서 그랜저와 비슷한 크기를 가지고 있는데 전장 같은 경우는 오히려 더 깁니다.



이 부분 역시 중복되는 이미지라 할 수 있는데 그동안 중형과 준대형의 이미지를 동시에 가졌던 SM6를 위협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SM6가 준대형의 편의사양과 고급스러움을 앞세웠다면, 말리부는 넓은 차체와 실내공간을 가진 준대형의 이미지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실내 편의사양과 안전사양 역시 SM6에 못지 않은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말리부가 SM6 보다 준대형에 더 가까운 이미지를 가졌다 할 수 있습니다.




3. 더 낮은 가격


말리부는 SM6의 성공을 철저하게 벤치마킹을 했는데 그중에 하나는 가격입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저렴(?)하게 책정된 가격은 SM6의 인기요인중에 하나였습니다. 만약 가격을 터무니 없이 높게 내놓았다면 지금과 같은 인기를 얻지 못했을 겁니다.



말리부는 SM6 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나와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중형차 가격에 준대형급의 차량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큰 유혹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격을 보면,


말리부 2310만원부터 ~ 풀옵션 3180원

SM6 2990만원 ~ 풀옵션 3200만원


진입 가격이 SM6 보다 많이 저렴한데, 1,5 터보 모델이 2310만원부터 시작된다는 것은 상당한 매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옵션에서 여러가지 아쉬움들이 보이긴 하지만 일단 좀 더 저렴하게 나왔기에 이런 부분은 소비자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한국GM으로서는 일단 말리부로 시장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 듯이 보입니다. 사전계약 첫날에 2000대를 달성했고 지금의 속도라면 SM6가 세운 기록을 충분히 깰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SM6를 사려고 생각했던 소비자들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쏘나타와 비교했을때는 새로움으로 가득했던 SM6 였는데, 신형 말리부와 비교할때 그렇지 못한 느낌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두 차량은 새로운 이미지 뿐만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공통점이 많습니다. 말리부와 관련된 기사를 보면 두 차량 사이에서 고민하는 댓글들이 보이는데 바로 이런 점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사람들의 관심사는 하나인데, 과연 말리부가 SM6, 쏘나타를 제치고 중형차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느냐 하는 것 입니다. 만약 신형 말리부가 등장을 하지 않았다면 SM6의 1위 자리가 그래도 안정적이라 할 수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오리무중이네요. 비슷한 컬러를 가지고 있는 두 차량의 격돌로 어쩌면 어부지리 쏘나타가 덕을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말리부가 등장하는 5월, 중형차 시장의 진짜 주인이 결정날 것 같은데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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