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습 당한 벤츠 S클래스, 승승장구 제네시스 EQ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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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야심차게 선보인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이젠 올 여름이면 본격적으로 미국에 진출합니다. 미국 고급차 시장을 목표를 만들어진 브랜드라서 현대차로서는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인데, 명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라 할 수 있는 미국 시장에서 과연 제네시스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본진인 한국시장에서는 성공적으로 안착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네시스 첫번째 모델인 EQ900이 현재 출시후 계속 순항을 하면서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그동안 에쿠스로 국내 고급차 시장을 방어해왔습니다. 하지만 2015년 판매량에서 벤츠 S클래스는 에쿠스에 비해서 2배 이상 판매가 되면서 국내 고급차 시장은 S클래스에게 넘어가 버렸습니다. 그동안 적어도 국내에서는 고급차 = 에쿠스 등식이 성립되어 왔는데 그 공식이 깨져버린 것 입니다.




성공적으로 국내 안착, 제네시스 EQ900


결국 현대차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고급차 시장을 위해서 비장의 제네시스 카드를 꺼냈습니다. 새로운 독립된 브랜드 전략으로 에쿠스 후속은 제네시스 브랜드로 편입되었고 새로운 이름 EQ900으로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등장 이후에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가 장악했던 고급차 시장을 되찾아 오고 있습니다. 반면 S클래스는 작년 판매량에서 정점을 찍은후에 2016년 들어서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EQ900 판매량 (2016년)


12월 479대 (에쿠스)

1월 2164대

2월 2476대

3월 3570대


벤츠 S클래스 판매량 (2016년)


1월 989대

2월 397대

3월 370대


2016년 상반기 판매량을 보면 제네시스 EQ900은 매달 판매량이 상승을 하고 있으며 3월에는 3천대를 돌파했습니다. S클래스는 1월 989대의 높은 판매량 이후 2월에서 50% 이상 떨어지면서 판매량이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벤츠 S클래스)


EQ900 역습에 밀리는 S클래스


S클래스의 하락세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제네시스 EQ900의 활약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에쿠스의 부진과 EQ900의 활약에 따라서 S클래스의 판매량은 반대로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에쿠스가 올드한 이미지의 느낌이었다면 제네시스 EQ900은 새로운 고급브랜드로 독립을 했기에 소비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높은 고급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었습니다. 에쿠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것이란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도로에서 만나보는 EQ900의 이미지는 기대했던 것 보다 인상적이지 못했는데, 특별한 선택지가 없는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넘어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주위의 시선을 신경 써야 하는 임원차, 관용차 시장의 수요를 장악하고 있는 것도 판매량 상승의 큰 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더욱 인상적인 부분은 EQ900 보다 가격이 낮은 제네시스 DH 보다 판매량이 더 높다는 점 입니다. 평균 가격이 1억원대에 육박하는 차량이 판매량이 볼륨 모델급으로 팔리고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올해 2월까지 판매량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3월달에는 그 보다 더 높게 팔리면서 EQ900의 인기가 상당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높은 인기에 힘입어서 연간 생산 능력을 1만6천대에서 3만2천대로 두배로 증산하기로 했답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서 벤츠S클래스 뿐만 아니라 BMW 7시리즈등 국내 고급차 시장의 외산 모델들이 타격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국내 고급차 시장이 작년과 올해는 완전히 다른 그림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그림은 당분간은 큰 변화가 없이 유지가 될 것 같습니다. 더구나 1억이 넘는 고가 수입차를 법인으로 구매한뒤에 개인차로 사용하는 것에 정부가 과세를 강화하기로 한 부분도 고가의 수입차 판매량 위축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2번째 차량인 G80(DH 부분변경모델)이 오는 7월 출시가 되면 수입차에 대한 견제가 더 강화될 예정입니다.


올 여름 미국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출시하는 현대차로서는 국내에서의 높은 인기에 상당히 큰 힘을 받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본진에서의 인기는 어느정도 예상을 했던 부분이지만 미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미국 고급차 시장은 해외 유명 럭셔리 브랜드가 포진해 있는 상태고, 또한 제네시스 매장을 렉서스 처럼 단독으로 오픈하는 것이 아닌 기존 현대차 매장에 같이 상주하는 방식이라 고급차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있어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G80의 인기는 높을 것 같지만 G90은 국내와 달리 큰 인기를 끌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동안 워낙 에쿠스 판매량이 안 좋아서 그런 그늘을 어떻게 벗어던질지가 관건인 것 같네요. 


현대차는 미국에서의 제네시스의 성공을 위해서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인 루크 동커볼케(Luc Donkerwolke)와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 출신 맨프레드 피츠제럴드(Manfred Fitzgerald)를 영입 하는등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일단 급에 있어서 벤츠S클래스와 큰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선방을 하고 있는 EQ900을 보니 대견스럽네요. 수입차의 공세속에서 고급차 시장이 이렇게 쉽게 S클래스에게 넘어가는건가 했는데 현대차는 제네시스 카드로 시장을 다시 빼앗아 오는데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활약을 보여줄지 큰 관심사입니다. 부진한 에쿠스의 모습을 넘어서 제네시스가 성공적으로 고급 브랜드로서 안착을 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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