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6 시승 후 느낀 성공요인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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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안의 화제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다들 보고 계시죠? 송중기의 인기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데 국산 자동차 모델중에서 송중기급 차량이 있습니다. 바로 르노삼성 SM6 라 할 수 있는데 요즘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그 인기가 상당합니다. 철옹성을 구축한 쏘나타를 격퇴하고 중형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3월달의 중형차 1위 기록을 달성했는데 지금도 식지않는 인기를 보면 4월달에도 그 여세를 몰아갈 것 같습니다.



화제의 중심에 있는 SM6를 주말동안 시승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부산에서 1시간 정도 짧게 시승을 해보긴 했지만 그때는 꽉 막힌 도로에서 외적인 부분에 신경 쓰느라 차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이 시승한 3일정도의 시간동안 부산에서 느낄 수 없는 여러 요인들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워낙 기능이 많은 최첨단 IT 기술을 갖춘 차량이라 제대로 알려면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부산에서의 시승에서는 성공의 요인들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면, 이번 시승에서 왜 SM6가 시장에서 성공하고 있는지 그 요인들을 확인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 차급은 중형차, 이미지는 준대형


SM6는 중형차 입니다. 르노삼성에서도 경쟁차량은 쏘나타라고 확실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재밌게도 중형차의 카테고리에 담겨있는 SM6는 준대형급의 범주에도 속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SM6를 보면 쏘나타와 함께 그랜저의 이미지가 오버랩 된다고 할까요? 그동안 쏘나타, SM5 등을 볼때는 그저 중대형 이미지 하나만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녀석은 한번에 동시에 두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숫자 6에서 오는 느낌이 중형차, 준대형의 이미지를 함께 가져 버린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르노삼성에서 아쉬울 것이 없는 부분입니다. 저도 시승을 하면서 자꾸만 비교 대상을 쏘나타, 그랜저 두 차량으로 보게 되더군요.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차량의 가격이 저렴하게 보이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재미있는 것은 차량에 대해서 잘 모르는 아내도 비교 대상을 그랜저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제가 은연중에 비교 대상 차량이 그랜저라고 이야기를 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입에서 쏘나타 보다 그랜저가 더 많이 언급된 것을 보면 같이 시승 하면서 SM6의 고급스러움에 매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시승한 차량은 SM6 1.6 Tce 모델로 풀옵션 장착 차량입니다. 그러다보니 실내 역시 고급스럽고 거의 모든 기능을 다 적용한 차량이라 실내에 앉으면 중형차 보다는 준대형차의 느낌이 더 강하게 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2. 미래를 담은 실내


SM6를 시승 하면서 가졌던 기대감 중에 하나는 센터페시아에 있는 8.7인치 대형 S-Link 스크린이었습니다. 올드카의 아날로그적인 감성도 좋아 하지만 테슬라 모델S 같은 SF 느낌이 물씬 풍기는 실내를 좋아하는 저에게 SM6는 충분한 기대감을 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국산차에서 볼 수 없었던 최첨단 기능으로 실내가 꾸며져있기 때문입니다. 태블릿PC를 딱 박아 놓은 듯한 스크린에 SM6의 기능들을 터치식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내비게이션(티맵), 오디오, 공조장치, 멀티미디어, 차량의 주행과 관련된 다양한 기능들을 한분에 파악하고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손가락으로 스크린을 직접 터치한다는 것은 주행중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런 부분은 기어박스 주변부에 있는 센터 컨트롤러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8.7인치 S-Link)


직관성도 좋아서 잠깐 만져보면 사용법을 금방 정도로 쉬웠는데, 운전중에 S-Link 사용을 위해서 스크린을 터치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계기판이 7인치 TFT LCD 클러스터로 시안성이 좋고 차량의 기본적인 정보를 한글로 표시해줘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모드에 따라서 바뀌는 컬러와 화면의 모습이 주행중에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것도 특징입니다.


준대형급 부터 들어가는 운전석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도 안전 운전에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존의 방식이 앞 유리창에 정보가 투영되는 것과 달리 SM6는 시동을 켜면 미러가 올라오는 방식으로 비주얼적으로 상당히 세련된 면이 있습니다. 표시되는 정보가 많지는 않았지만 전방을 주시한 상태에서 속도와 길의 방향을 알 수 있어서 운전에 더 집중을 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3. 5개의 감성


SM6의 구매자들이 30대가 많은데 젊은층 공략에 성공했다는 것은 그 만큼 젊은 감성이 차 안에 많이 담겨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하나의 감성을 가진 차량이 대부분이었다면 SM6는 5개의 모드로 차안의 분위기와 운전느낌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저도 시승하면서 신기해서 다양하게 사용해 보았는데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그저 실내의 조명등의 컬러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무드등 뿐만 아니라 계기판의 컬러와 화면의 모습과 센터 컨트롤러 주변부도 같이 바뀝니다. 아쉽게도 시승을 주로 낮에만 해서 밤에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는데 밤에는 분위기가 상당히 멋질 것 같았습니다.


멀티-센스 기능은 뉴트랄 - 에코 - 컴포트 - 스포츠 - 퍼스날 이렇게 5가지 모드로 구성되었습니다. 각각의 모드에 따라서 실내의 전체적인 조명이 바뀌고 엔진의 사운드의 변화도 이루어집니다. 스티어링휠의 무게감도 변하고 엑티브 댐핑 컨트롤과 파워트레인의 엔진/가속페달 반응성이 바뀌기 때문에 정말로 새로운 차량을 시승하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모드에 따라서 바뀌는 실내 조명)


특히나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면 강렬한 빨간색으로 조명이 바뀌면서 엔진이 묵직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마치 스포츠카를 모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데 뒤에 있던 아들녀석은 달라진 엔진 사운드를 듣고는 SM6가 스포츠카냐고 몇 번씩 물어보더군요.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줬지만 이미 그 녀석의 머리에는 'SM6 = 스포츠카'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센터 컨트롤러)


자동차를 정말 좋아하는 아들 녀석이 신나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흐믓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들이 잠깐 동승석에 앉은적이 있었는데 주행중에 옆에서 센터 컨트롤러로 모드를 혼자서 바꾸더군요. SM6는 아빠의 장난감이기도 했지만 아들 녀석의 눈에도 뭔가 상당히 신나는 차량으로 각인이 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보너스로 마사지 기능도 있기 때문에 운전중에 피곤한 몸을 풀어줄 수 있습니다. 멀티-센스 기능을 알아 가는것도 상당히 시간이 필요했기에 시승 하면서 이 녀석의 기능은 한 40% 정도만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내차가 되야 동고동락 하면서 비로소 100% 의 멀티 센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충분한 출력


요즘 주로 디젤 차량만 타고 다녔더니 가솔린 차량은 약간 어색한 부분이 있습니다. 타는 차량도 디젤,시승한 차량들도 주로 디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속의 강력한 토크에 길들여진 부분이 있어서 가솔린 차량인 SM6 가 좀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에 불과 했던 것 같습니다. 시승차는 1.6 Tce 가솔린 직분사 터보 모델로 오히려 정숙한 엔진 소리에 출력에 아쉬움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더 높은 평가 기준으로 본다면 다른 평가가 나올 수 있지만, 제가 생각했던 SM6 기대치 보다는 더 높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최대토크는 26.5kg.m/2,500rpm, 최고출력은 190마력/5,750rpm, 독일 게트락사의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시승하면서 아무래도 가족이 함께 하다 보니 속도를 높이는 방식 보다는 멀티-센스 모드를 이것 저것 경험하면서 시승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주로 가족들이 잠을 자고 있을때 스포츠 모드로 코너와 고속 주행을 이용했는데 직발에서 폭발적이진 않지만 꾸준히 쭉~ 치고 나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특히나 코너 구간에서 만족 스러웠는데 19인치의 광폭 타이어가 주는 안정적인 접지력과 제네시스 급에 들어가는 R-MDPS(랙 구동형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스티어링휠의 느낌이 좋았습니다. 쫀득 쫀득한 손맛을 보여주었는데 왜 사람들이 R-MDPS를 찾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무거울때 적당히 무겁고 가볍지도 않은 것이 운전하는 맛을 좀 더 배가 시켜 준다고 할까요? SM6는 전 트림에 R-MDPS 가 기본 탑재되어있습니다. 현대차 같은 경우 제네시스급 부터 적용을 하는데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중형차 부터 R-MDPS를 지원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논란이 되었던 써스펜션 부분은 우려했던 것 과는 달리 별 문제로 다가온 것 같지는 않습니다. 민감도의 문제로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 들일 수 있는데 저는 토션빔이라 승차감이 안 좋을 것이란 생각을 해서 그런지 오히려 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둔한 것일 수 있지만 과속방지턱을 넘을때나 코너를 돌 때 이질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냥 전형적인 중형차의 승차감이라고 할까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닐까 해서 승차감에 있어서 까다로온 뒷좌석에 앉은 아내에게 물었더니 승차감도 좋다고 하더군요. 토션빔, 멀티링크가 뭔지 모르는 아내는 그저 본능적인 느낌만을 가지고 차량을 평가합니다. 그중에 가장 민감한 것이 승차감인데 상당히 좋게 평가하는 것을 보면 AM링크가 SM6를 말할 때 더이상 방해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5. 뛰어난 디자인, 패밀리카로서의 만족감

3일동안 시승했던 Sm6는 저에게 상당한 아쉬움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 아쉬움은 성능에 대한 부분이 아니라 좀 더 타고 싶은 아쉬움이 맞을 것 같습니다. 차량의 성능을 100%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아쉬움은 특히나 그랬습니다. 미래에서 온 듯한 디자인과 실내의 다양한 기능들은 저 같이 새로운 기능을 빠르게 흡수하는 사람들에게도 벅찬 부분이 있었습니다.



시승을 하고 나서 홈페이지를 보면서 '이런 기능도 있었어?' 하면서 놀라는 것을 보니 아쉬움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시승하는 주말동안 가족들과 함께 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마침 여행 기간에 맞추지도 않았는데 SM6 시승이 주어져서 좀 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SUV가 아닌 세단이라서 많은 짐을 다 넣을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넓은 트렁크에 짐을 다 넣고 보니 그 걱정 역시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4인가족이 캠핑이 아닌 단촐한 가족 여행에 있어서 트렁크 공간의 부족함은 없을 것 같습니다.



SM6가 주었던 장점 중에 하나는 사람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신차라는 점도 있지만 잘 빠진 모습 때문에 사람들의 뜨거운 시선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유러피안 스타일이라 어디에 세워놓아도 꿀리지 않은 디자인은 뭔가 모를 뿌듯함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전면의 'C' 자 형태의 LED 주간주행등(DRL) 은 SM6의 디자인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멀리서도 한번에 알 수 있는 존재감은 지금 시중에 팔리고 있는 어떤 세단보다 더 강렬하다 말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촬영하면서 어떤 각도에서도 멋진 모습을 담을 수 있어서 한결 수월했습니다.


아빠차로서 SM6가 가진 강점은 역시 안전에 대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포스크의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했고 자동 긴급제공 시스템(AEB), 차간 거리 경보 시스템(DW),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 오토매틱 하이빔(AHL) 등을 갖춰서 가족과 함께 여행 할 때 좀더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편의장치 또한 재미있는 것이 많았는데 발로 트렁크를 여는 매직트렁크 기능, 마사지 시트, 도어 손잡이에 손을 넣는 것으로 문이 열리는 매직 핸들, 스마트키를 가지고 차량을 떠나면 자동으로 문이 닫히는 오토 클로징 기술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제일 좋았던 것은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오토 클로징 기능입니다. 스마트키를 가지고 있어도 마지막에 문을 닫을때는 꼭 버튼을 누르거나 하는 동작을 해야 하는게 사실입니다. 양손에 짐이 있을때는 이런 움직임도 불편함인데 오토 클로징 기능 때문에 양손에 짐이 있어도 그대로 미련없이 차를 떠날 수 있는 점은 정말 좋았습니다.



고속도로에서 경험했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차간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해주고 끼어든 차량에 맞춰서 거리와 속도를 제어해 줘서 정말 편리했습니다. 자율주행자동차의 미래가 점점 다가오는데 이런 기능을 통해서 그 시대가 그리 멀지 않았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너무 좋은 이야기들만 나온 것 같은데 아쉬운 부분을 이야기 하라고 한다면 내비게이션으로 기본 탑재된 티맵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보다 약간 성능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평소에 스마트폰으로 티맵으로 길을 찾아 다니는데 같은 티맵이지만 뭔가 2% 부족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평가는 여기서 내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몇번 사용을 해보질 않았서 평가를 내릴만한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일렬 주차로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SM6는 시동을 끄게 되면 무조건 브레이크가 걸리는 바람에 난처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N/R 에서 시동을 꺼도 그대로 브레이크가 걸리고 기어박스 위에 있는 기어를 푸는 버튼(Shift Lock Relese)을 눌러도 브레이크가 풀리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버튼을 누르기 위한 커버를 빼는 것도 정말 힘들었고 빼고 나서 버튼을 누르려면 길다란 드라이버가 있어야 가능해서 또 놀랬습니다. 보통 손가락으로 누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좀 황당한 부분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SM6 오너분이 있다면 댓글로 설명좀 부탁드립니다.)


이런 부분 외에는 시승 하면서 불만족 스러운 부분은 크게 없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기능이 추가 되었으면 하는 것은 '오토홀드(Auto hold)' 인데, 이 정도의 고급스러운 차량이라면 기대해 볼 수 있는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차중에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있어도 차량을 자동으로 잡아주는 기능인데 원가 다양한 기능들이 가득했던 SM6라서 오토홀드 기능도 내심 원했던 것 같습니다. (부분변경 모델에서는 추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상으로 르노삼성 SM6 시승기를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높은 판매량 때문인지 거리에서 심심치 않게 SM6의 모습을 목격할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시승했던 추억이 떠오르곤 하는데 SM6의 선전으로 중형차의 제왕인 쏘나타가 긴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긴장감 있는 경쟁은 차량의 전반적인 성능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별다른 경쟁자가 없어서 상대적으로 재미없는 중형차 시장이었는데 SM6의 등장으로 한층 다이나믹해진 모습입니다. 앞으로도 더 멋진 활약상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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