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투싼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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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현대차 신형 투싼이 올 여름 미국 시장에 투입 됩니다. 그동안 노후된 투싼으로 미국 소형 SUV시장공략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신형 모델의 투입으로 어느정도 숨통이 트이게 되었습니다. 현재 미국 시장은 SUV 시장의 상승세로 상반기에만 19% 성장한 110만대가 팔렸는데 현대차는 투싼과 싼타페 2 모델 라인업으로 판매량을 높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이미 판매가 되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는 이번달 말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미 미디어 행사를 마치고 유명 자동차 사이트에서는 투싼에 대한 리뷰글과 시승기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시장은 정말 다양한 SUV들이 판매 되면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싼타페, 투싼은 미국 시장에서는 판매량 상위권보다는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지난 6월 미국 소형 SUV 판매량을 보면 한국과는 다르게 일본차가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승용차도 그렇고 미국 시장의 주요 차량 판매량을 보면 일본차가 픽업트럭을 제외하고는 늘 상위권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금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일본차 혼다 CR-V, 토요타 RAV4 등은 국내 소형 SUV에 밀려서 판매량이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그나마 CR-V가 나름 선전을 하고 있지만 RAV4 같은 경우는 그 명성에 비해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 6월달 소형 SUV 판매량을 보면 혼다 CR-V 1등 그 뒤를 이어서 토요타 RAV4, 포드 이스케이프, 닛산 로그, 쉐보레 에퀴녹스가 순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미국 SUV 시장에서 전체 판매량 1위를 달리는 혼다 CR-V)


그 아래로 판매 순위를 보면 현대 싼타페가 10,446대를 판매했고, 기아 쏘렌토 8967, 현대 투싼 3606대, 기아 스포티지 3550대로 소형 SUV 시장에서 투싼은 물론 스포티지 역시 그리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수입 소형 SUV 시장에서 1위를 하고 있는 포스바겐 티구안은 미국 시장에서 거의 하위권에 위치해 있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국내 수입 SUV 시장을 휩쓸고 있는 티구안이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맥을 못 추네요.



올 6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을 보면 역시 투싼은 22,634대로 스포티지 23,955대로 보다 덜 팔렸습니다.  특히 투싼 같은 경우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판매량 누적판매량에서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구형 투싼은 인상적인 판매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


출시 된지 노후된 모델이기에 시간이 갈수록 판매량은 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직접적인 경쟁자라 할 수 있는 혼다 CR-V, 토요타 RAV4에 비하면 월 7배 이상 판매량에서 차이가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혼다 CR-V 는 소형 SUV 시장 뿐만 아니라 전체 SUV 판매량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표를 보니 싼타페는 그래도 나름 선전을 하고 있는데 쏘렌토는 신형이 투입되었음에도 작년 같은 기간 보다 판매량이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미국 SUV 시장을 보면 큰 차량을 선호 할 것 같은데 이외로 소형 SUV가 SUV 전체 판매량에서 1~3위를 석권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소형 SUV 모델들이 인기가 있다는 것인데 그렇기 때문에 투싼의 역할은 현대차 판매 증진에 무척 중요한 부분입니다.


2004년에 미국 시장에 투입된 투싼은 2005년 61,048대를 판매 하면서 정점을 찍고 그 다음 부터는 들쭉 날쭉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1년 부터는 4만대 이상을 판매 하고 있는 올 6월까지의 판매량을 보면 2015년도 4만대 이상의 판매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신형 투싼은 구형 투싼에 비해서 2배 많은 연 9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현재 연 평균 4만5천대의 판매량이 이루어지는 투싼을 신형을 투입한 이후에는 그 2배인 9만대의 판매 목표를 세웠다고 합니다. 일단 신형 투싼은 구형에 비해서 디자인이나 옵션등 여러 부분에서 뛰어난 부분이 있기에 판매량을 지금보다 2배로 끌어 올리는 것이 어렵지는 않아 보입니다.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현대차가 현재 경쟁차량이라 지목하고 있는 혼다 CR-V, 토요타 RAV4, 포드 이스케이프, 닛산 로그등과의 경쟁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들 차량들과 현재 판매되는 구형 투싼과의 판매량 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SUV 판매량 2위 토요타 라브4)


현재 투싼이 가져야 할 목표는 일단 하위권을 탈출하고 중위권에서 싼타페 보다는 높은 판매량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한달에 만대 정도의 판매량을 가져야 위에 언급한 차량들과의 경쟁을 그나마 해볼만 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신형 투싼의 미국 판매 가격은 2.0 가솔린 모델 2만3595달러부터, 1.6 터보 모델은 2만5045~3만2195달러로 책정이 되었고, 미국 판매 모델은 국내와 달리 1.7 디젤 차량 대신 1.6 터보 모델이 투입됩니다.



(닛산 로그)


판매량 부진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점유율 하락으로 힘든 상황에 직면한 현대차로서는 신형 투싼은 정말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SUV 라인업 부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풀체인지 신형 투싼의 투입은 그나마 판매량을 올릴 수 있는 기회라 할 수 있습니다.


일본차 3인방이 상위권을 잡고 있는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과연 신형 투싼이 어떤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줄지는 8월달 성적표를 보면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국내 자동차 판매량 뿐만 아니라 미국 자동차 시장의 판매량도 시간이 나는대로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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