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F쏘나타 국내는 굴욕? 하지만 미국에서는 질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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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수 베스트셀러 차량으로 인정받는 쏘나타 시리즈가 요즘 들어서 국내 언론이나 블로그를 통해서 살펴보면 이전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기보다는 굴욕적이 기사들이 더 많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 제가 접한 다양한 YF쏘나타에 대한 국내기사는 굴욕, 판매량 급락, 반토막 이런 자극적인 제목으로 만나 본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현대차 천하인 국내에서 이렇게 좋지 못한 기사를 만나 보는 것도 참 오래 간만인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전 부터 현대차의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포스팅을 여러 번 작성하고 특히나 YF쏘나타가 국내에서 안되는 이유들을 여러번 이야기 한 것 같은데 (그래서 댓글을 통해서 현대차 안티로 인식되기는 했지만 하지만 최근 아반떼 MD 에 대한 기사를 보고 나서는 또 현대차 알바란 이야기를 들은 것을 보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이런 저의 예상이 시장에서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걸 보니 기쁘기 보다는 한 편으로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비록 그런 안 좋은 예상을 했지만 국내 자동차를 대표하는 현대차가 국내에서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좋은 품질의 차량들이 인기를 얻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솔직한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국내 소비자들도 현대차를 심판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젠 국내 시장이 이전의 현대차가 땅을 짚고 헤엄치는 그런 형국이 아닌데 여전히 현대차는 그때의 시절만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미국 알라바마 공장에서 YF쏘나타만 전량 생산 한다는 오토블로그 기사)  

YF쏘나타 국내엔 우울한 소식만 한 가득, 하지만 북미 시장에서는 질주중

하지만 현대차는 국내시장의 판매량 감소에는 약간은 놀래기는 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우울해 보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YF쏘나타를 통해서 이룩하려는 그들의 전략이 어느정도 성공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전 포스팅에서 현대차는 국내시장은 이제 관심밖이라는 이야기를 여러번 언급했는데 이번에 선보인 YF같은 경우가 그 대표적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가 이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은 북미와 중국시장입니다. 국내시장은 이젠 완전 찬밥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웃 오보 안중(관심밖)' 이라고 할 수 있는데(이건 어디까지자 학습효과에 의해서 생긴 습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대충 만들어도 국내 시장에서는 높은 인기를 구사하니 말입니다. 



처음부터 한국시장보다 북미시장을 염두해 두고 개발된 YF쏘나타

YF쏘나타는 디자인이면 여러 모로 살펴 보아도 국내 소비자보다는 북미 시장을 타겟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결과가 이젠 서서히 나오고 있는데 국내 시장은 반토막, 판매량 급락, K5에게 밀림, 굴욕이라는 어두운 소식들을 접할 수 있지만 북미 시장에서는 초강세를 펼치면서 질주 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동안 해외 자동차 사이트등을 통해서 느껴본 현대차의 이미지나 관심을 예전과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변방의 자동차 회사라고 취급을 했다면 지금은 그들도 현대차를 그들만의 리그에 참석할 수 있는 회사로 인정을 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정말 놀라운 약진이고 이런 모습에 전 박수를 보내 주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회사가 이런 대접을 받을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알라마바 공장에서 YF쏘나타만 전량 생산 계획

오늘 해외 기사를 보니 미국에서 YF쏘나타의 인기에 힘입어서 기존 산타페 공장을 기아 공장이 있는 조지아 공장으로 돌리고(산타페와 쏘렌토는 플렛폼이 같기 때문에 생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YF쏘타나와 산타페를 생산하는 알라바마 공장에서는 YF만 전량 생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 YF를 가지고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생산량을 늘리는 생각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그런데 이거 노조의 협조를 받았는지 궁금하네요.ㅋ) 기사에 보면 우울한 기사만 가득한 국내의 YF처지와는 달리 가수이자 배우로 유명한 마일리 사이러스의(사실 누군지 잘 모름) 티켓만큼 잘 팔리고 있다는 비유를 들고 있는 걸 보면 제가 느끼고 있는 그런 것 보다 미국 현지에서는 더 잘 팔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대차가 처음부터 계획했던 미국에서의 성공적인 질주를 보면서 환호를 지르고 있겠지만 지금처럼 해외시장을 생각하고 국내 시장을 찬밥 취급한다면 언젠가는 그 흔들림이 강력한 부메랑으로 돌아와서 뒷통수를 칠 수 있습니다. 본진을 뒤로 한채 언제까지 멀티만을 염두해 두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빠르게 변하는 이전과 다른 국내시장을 인식했으면 합니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아반떼 시승회에서 최근의 내수 판매 부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좋은 시절이 있으면 주춤할 때도 있는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현대차도 국내 시장에서 주춤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아반떼MD 출시에 상당히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만약 MD마저 YF의 전철을 밟는다면 이건 생각보다 현대차에 타격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젠 현대차도 해외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시간이라고생각합니다.  


(요즘 바빠서 쓰고 싶은 자동차 이야기들을 많이 못 쓴 것 같습니다. 이런 글도 참 오래간만이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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