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야기, 카이

다시 주춤 한국GM, 이쿼녹스 벌써 힘 빠졌나?


어제 서울 온도가 40도에 근접한 39.6도를 기록 했다고 합니다. 이런 폭염에 육체와 정신은 지칠 수 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자동차를 사는 사람은 사고 삶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면 7월 자동차 판매량 결과도 나왔습니다.


사실 너무 더워서 7월 자동차 판매량 결과가 며칠 지연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지체없이 어제(1일) 지난 한달의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정말 정말 무더웠던 7월 국내 자동차 시장의 흐름은 어땠을까요?


이번 시간에 살펴 볼 브랜드는 한국GM 입니다. 지난 2개월 동안 부활의 날개짓을 펼치며 상승세를 기록중이어서 7월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 입니다. 



하지만 7월의 성적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 완성차 5개사 중에서 6월보다 판매량이 하락한 곳은 한국GM이 유일 했습니다.


지난 6월 9,529대가 판매 되면서 9,684대가 판매된 쌍용차를 턱밑까지 추격을 했기에 7월에 순위 역전의 기대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 입니다.


7월 판매량


쌍용 9,823대

한국GM 9,000대


하지만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가 승승장구 하며 상승세를 계속 이어간 반면에 한국GM은 오히려 -5.6% 하락하며 쌍용차와 판매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3위 쌍용차를 잡겠다는 목표는 8월로 다시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이쿼녹스


벌써 힘 빠진 이쿼녹스?


사실 한국GM의 기대주라고 할 수 있는 이쿼녹스가 투입 되면서 3위 쌍용차를 쉽게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나니 기대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7월 자동차 성적표가 나왔을때도 순위를 쭉 살펴보면서 이쿼녹스가 언제 보이나 하다가 하위권에서 발견하고 깜짝 놀란 기억이 납니다.


지난 6월에 385대가 판매되었지만 본격적인 판매가 이루어진 7월에는 그 보다 늘어난 수치를 보여줄 것이라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최근 일주일 가량 이쿼녹스를 시승하면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기에 성적에 기대감은 더 컸습니다.


하지만 7월 이쿼녹스는 6월보다 -50.4% 하락한 191대를 기록했을 뿐 입니다.


이쿼녹스 국내 판매량


6월 385대

7월 191대


미국 시장에서 잘 나가는 인기 모델이기 때문에 한국GM 역시 기대를 했고 그래서 한국에서 월 1천대 이산 판매될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 처럼 첫달 판매량이 385대였고 두번째 달은 겨우 191대만 팔렸을 뿐 입니다.


정말 이쿼녹스의 굴욕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이쿼녹스 실내


비록 차량 비수기와 휴가철 때문이라는 변명을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191대 판매량은 낮아도 너무 낮습니다.


국내에 출시되기 전부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던 이쿼녹스는 막상 국내에 출시하고 나서 긍정적인 분위기보다는 부정적인 분위기가 더 컸던 것이 사실 입니다.


차량 자체의 평가는 좋았지만 문제는 가격 때문이었습니다.


이쿼녹스2


미국에서 소형SUV 급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데 국내서는 싼타페와 같은 중형급으로 포지셔닝이 되었고 또한 가격도 싼타페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쿼녹스가 수입차인것을 감안 한다면 이런 가격적인 부분은 사실 수긍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만약 포드가 이쿼녹스급의 차량을 국내에서 싼타페 가격에 판매 한다고 하면 누구도 가격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 겁니다.


현재 이쿼녹스는 국내서 수입차 프리미엄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 소비자들은 쉐보레 브랜드를 수입차가 아닌 국산차로 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쿼녹스가 수입차인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 입니다.


싼타페

▲ 싼타페 인스퍼레인션


그러니 덩치가 작은 이쿼녹스가 싼타페와 같은 가격이라는 것을 쉽게 수긍하지 못하고 있는 것 입니다.


그리고 한국GM은 한동안 철수설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등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상태라 이쿼녹스의 판매에도 악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가격적인 부분에 상당히 민감한데 그 이유는 신형 크루즈가 가격 책정을 잘못해서 망한 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분위기로 보면 이쿼녹스도 망한 크루즈를 따라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되는게 사실입니다.


일주일 가량 이쿼녹스를 시승해 본 입장에서는 차량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부분도 있습니다. 이렇게 충격적인 판매량을 만들어 낼 차량은 아닌데 말입니다. 


아무튼 이쿼녹스의 부진은 한국GM 입장에서는 상당히 충격적일 수 있습니다.



다른 차량이 다 부진해도 이쿼녹스만 살아나면 다시 분위기를 반전 시킬 수 있는데 부활의 선봉장에 서 있는 이쿼녹스가 가장 부진에 빠져 있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위험부담입니다.


게다가 6월 돌풍을 일으켰던 볼트EV도 큰 폭으로 하락을 했고 말리부, 트랙스를 제외한 전 차량이 부진에 빠진 상태 입니다.


지난 두달동안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3위 쌍용차를 잡고 다시 부활하는가 싶었는데 다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쿼녹스가 앞으로 반등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한국GM은 또 다시 침체기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나마 말리부, 트랙스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위안이라 할 수 있지만 이들만으로 한국GM을 이끌고 가기에는 역부족 입니다.


일단 한국GM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으려면 신차들을 최대한 국내에 투입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쿼녹스는 충분히 경쟁력있는 차량이지만 너무 늦게 국내에 투입이 되었고 가격적인 저항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를 못 받고 있습니다.


콜로라도

▲ 콜로라도


그렇기 때문에 2018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대형SUV '트래버스'와 중형픽업트럭인 '콜로라도'를 최대한 빨리 국내에 투입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트래버스

▲ 트래버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들 차량을 국내에 최대한 빨리 투입한다고 하는데 부산모터쇼에서 직접 본 트래버스, 콜로라도는 국내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특히 쌍용차의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가 연일 판매량을 갱신하고 있는 등 국내 시장에서 픽업에 대한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상태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미국 정통 픽업이 진출하게 된다면 상당한 반향을 불러 올 수 있습니다.



거기에 트래버스가 투입되고 내년에 중형SUV 블레이저가 들어온다면 그때가 한국GM이 완벽하게 부활하는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들 세 차량들이 국내에 들어오는 시점부터 한국GM의 변화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이쿼녹스에 대한 평가가 좋아서 8월에는 꼭 반등 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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